사망은 우리 안에 생명은 너희 안에
“우리 살아 있는 자가 항상 예수를 위하여 죽음에 넘겨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죽을 육체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그런즉 사망은 우리 안에서 역사하고 생명은 너희 안에서 역사하느니라”(고후 4:11-12)
녹취자: 송미옥
먼저 여기에 그리스도의 교회가 세워지게 된 것을 진심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또 여러 교우들과 축하하는 바입니다. 살아있는 모든 것이 그러하듯이 태어난 것은 살기 위함이고 살아있는 것은 모두 다 성장하고 싶어 합니다. 여기에 그리스도의 교회를 하나님이 심으셨으니 이제 이 교회가 잘 뿌리를 내리고 성장해서 지금은 비록 묘목 같지만 앞으로는 큰 나무같은 교회가 되어야 할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 앞에 있는 이 성경은 사도바울이 사역의 원리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자신의
뼈 사이에서 우러나오는 체험적인 고백으로 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이 동역자들과 함께 몸소 경험했던 생생한 체험이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무는 자신들 안에 생명은 성도들 안에 역사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의 교회가 여기 세워졌으니 이 교회는 목회자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성도들의 죽음을 통해서 생명이 뻗어나가는 교회입니다.
모든 교회가 다 그럽니다. 도시를 지나면서도 교회 하나를 보면 생각합니다. 저 교회 하나에 목회자가 얼마나 많이 고통을 받고 죽었을까? 그래서 교회가 세워졌을까? 하고 말입니다. 이런 십자가의 고난은 큰 교회당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아무리 작은 교회라 할지라도 그 교회가 심겨지고 자라는 원리가 똑같이 목회자의 생명을 먹고, 그 목회자의 죽음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교회를 세워가는 것이니 모든 교회가 다 마찬가지 원리인 것입니다.
그럼 도대체 이게 무슨 의미일까요? 저는 오늘 하나님의 말씀에 입각해서 말씀을 드립니다. 이 교회가 세워졌으니 우리 최종기 목사님이 사모님과 함께 이 교회를 위해 잘 죽는 사람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육체의 생명을 죽음에 넘겨주는 것쯤은 그리스도인이 두려워할 이유가 없겠지만 이것은 단박에 육체의 생명을 끊어버리는 죽음이 아닙니다. 매일매일 죽는 것이니 사도바울이 일찍이 말 했던바 ‘나는 날마다 죽노라’ 라고 했던 것과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이제 그리스도의 교회가 세워지고 나면 매 순간 매 순간 교회는 목회자의 희생을 필요로 합니다. 이 희생은 생으로 짜내는 희생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사랑함으로써 하는 희생이여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마음에 슬픔이 남고 원한이 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를 위해 잘 죽으려면 주님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목회자가 되어야 합니다.
‘아사밤’을 써서 후배 목회자들에게 보내주었더니 한 사람에게 편지가 왔습니다. 그 편지 속에서 하는 말이 ‘읽고 나니까 결국 깨닫게 되는 것은 목회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끝까지 사랑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목회를 해보니 그게 제일 어려웠습니다. 물론 유능하게 전도하고, 사람들 많이 모으고, 엄청나게 큰 교회를 운영하는 것도 그냥 거저 될 리가 있겠습니까? 특별한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그렇지만 그 보다 더 어려운 것은 변함없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죽는 것이 슬픔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의 죽음 때문에 행복해 질 수 있다면 거기서 자기가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을 사랑하고 잘 죽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절대 지름길로 우리를 인도하지 않으십니다. 매 순간 자신이 철저하게 죽는 것만큼 그리스도의 교회를 세우셔서 교회를 통해서 우리 자신을 보게 하시는 것이십니다. 그러면 이렇게 우리가 죽으면 어떤 방식으로 우리가 죽고 그 죽음은 교회의 무엇으로 나타나는가? 하는 것입니다.
우선 제일 먼저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잘 죽는 것은 우리의 욕심에 대해서 죽는 것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죽는 것입니다. 나의 혈기, 나의 생각으로는, 이런저런 고집을 부리고 싶은데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신 것을 생각하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는 그리고 그 사랑 앞에서 자기의 사랑을 내려놓게 되는 것입니다. 그 때 마음에는 자기가 깨어지는 큰 고통이 일어나지만 그 고통과 함께 예수의 생명이 스며들어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죄가 죽은 것만큼 은혜가 들어오고, 자아가 죽은 것만큼 예수의 생명이 들어오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생명을 가지고 하는 기도, 살아있는 기도입니다. 이런 생명을 가지고 하는 기도는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커다란 충격이 있습니다. 평범한 말인데 그 말이 사람의 가슴을 때리고, 평범한 기도인데 그 기도가 사람의 마음을 왠지 모르게 놀랍게 바꾸어 놓습니다. 그 생명이 목회자 자신 안에서 살아날 때 그때 그의 사역을 통해서 많은 성도들이 주님께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에게도 예수의 생명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러한 원리가 바로 그리스도 예수의 복음이 전파되고 영혼들이 변화되는 원리입니다.
여러분들이 바로 이런 사실을 깊이 깨닫고 목사님과 사모님이 변함없이 주님을 사랑하며 그리스도의 교회를 위해 잘 죽고 잘 살아나야 합니다. 이때 그리스도의 교회는 번영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은 이제까지 면류관을 쓰고 달려온 것이 아니라 순교자의 피를 머금으면서 이제까지 왔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 복음을 위해 그리스도의 교회를 위해 자기를 버림으로 그리스도의 교회가 되었던 것입니다. 목사님과 사모님이 이 사명을 잘 감당해서 지금은 비록 처음 이 동네에 옮겨 심은 나무와 같고, 묘목과 같지만 큰 나무가 되어서 숲이 우거지게 만들게 하는 교회가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