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힘을 얻을 때
“내가 간구하는 날에 주께서 응답하시고 내 영혼에 힘을 주어 나를 강하게 하셨나이다”(시138:3)
녹취자 : 송미옥
다윗이 극심한 고난을 받던 때를 기억하며 쓴 시입니다. 기도하고 부르짖었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전반절은 새롭지 않습니다. 그렇게 기도할 때 응답받은 경험도 많은 시인이니 응답받았다는 이야기도 우리에게 새로운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렇지만 그 뒤의 이야기는 우리로 하여금 마음을 기울이게 만들어 줍니다. 그것은 바로 ‘자기가 간구하던 날에 하나님이 자기의 영혼에 힘을 주어 강하게 하셨다.’ 라는 고백입니다.
모든 사람이 행복하기를 원하지 어려움 당하기 원하지 않습니다. 어려움이 있으면 사람들은 기도합니다. 이유는 속히 그 어려움에서 벗어나고 싶은 것입니다. 시인도 그랬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많이 받는 사람이었지만 시련이 있었습니다. 고난을 당했습니다. 그래서 말하기를 내가 간구하는 날에 그랬습니다. 히브리어 성경에 카라티라고 나옵니다. 그냥 평범하게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카라'는 소리를 내어 부르는 것입니다. ‘마음의 정을 억제할 수 없어서 그것을 토해 놓으며 하나님 앞에 소리를 질러 기도했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간절히 기도했더니 하나님이 응답해 주셨을 뿐만 아니라 그렇게 기도할 때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어떤 일이 영혼에 일어난 것입니다. 그것은 영혼이 강하게 된 것입니다.
미국 대륙에서 1만년 동안 원주민들에게 사랑받아 온 식물이 있습니다. 식용으로도 너무 훌륭한 식품이었고 약용으로도 널리 쓰여졌습니다.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매우 중요한 식량자원이기도 했습니다. 그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야생 블루베리였습니다. 블루베리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대규모 농장을 지어서 블루베리를 재배하기 시작했습니다. 연구 결과 항암효과를 가지고 있는 탁월한 식품 20가지 과일 중에서 야생 불루베리가 단연 1위였습니다. 그럼 재배한 블루베리는 어떻겠습니까? 5분의 1수준밖에 미치지 못했다고 합니다. 척박한 땅에서 추위를 견디며 살아나려고 몸부림친 야생블루베리의 성분과 때가 되면 비료를 주고, 약을 쳐주고 온갖 돌봄으로 가꾸어진 재배된 블루베리 사이에는 성분의 차이가 어마어마한 격차를 벌어지게 한 것입니다. 저는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 하나님의 사람들을 길러내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쉬운 길을 걸어가면 쉽게 쉽게 목회를 배우고 싶어 합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자기가 쓰실 사람을 절대 그렇게 하시지 않습니다.
조선시대에 아주 훌륭한 장수들의 손에 들리우던 검이 있습니다. 아직도 그 검을 만드는 기술이 장인들에 의해 전수되고 있습니다. 명검은 바위를 내리쳐도 바위에 흠집이 나지 칼에 흠집이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쇠를 불 속에 집어넣고 시뻘건 물에 달궈서 흰빛이 날 정도로 녹인 다음 그것을 한번 꺾어서 망치로 수없이 두들겨 치고 다시 불속에 가서 다시 한번 꺼내서 접어서 또 두드리고 하기를 2천 번을 계속하는 가운데 겨우겨우 한 자루의 검이 나온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이 시인을 크게 쓰고자 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전능하심에도 불구하고 다윗을 꽃길만 걷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시련의 파도를 헤치며 걷게 만드셨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 앞에 부르짖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너무 고통스러워서 살려달라고 주님 앞에 빌었는데 효과는 하나님이 살려주셨을 뿐만 아니라 그에게 힘을 주어 영혼을 강하게 하신 것입니다.
목회는 영적 싸움입니다. 기술과 방법이 요긴하지만 그것으로 목회의 승부를 보지는 않습니다. 반드시 모든 어려운 상황을 밀고 지나가는 트렉터와 같은 힘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돈의 힘이 아니고 인맥의 힘이 아닙니다. 기술의 힘이 아닙니다. 그건 바로 영력입니다. 영혼의 힘입니다. 나는 오늘 여기에 있는 부교역자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지금 여러분들은 이렇게 영혼의 힘을 얻어야 할 시간입니다. 그래서 강하게 되어야 할 시간입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요? 결국 믿음을 가진 사람은 믿음을 갖지 않은 사람에게는 편안히 지낼 수 있는 상황도 그 사람에게는 하나님 앞에 눈물 흘리지 않을 수 없는 고통스러운 상황이 되는 것입니다. 왜? 자신 안에 이루어진 하나님의 나라가 있는 그것만큼 자기 바깥의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회심하지 못한 교인들을 바라보십시오. 눈물이 나지 않습니까? 회개하지 않고 주님을 사랑하지 않는 지체들을 보십시오. 눈물 나지 않습니까? 영국에 가서 웨슬레 목사가 목회하던 예배당을 갔습니다. 놀랍게도 그 예배당 2층에는 웨슬레 목사님이 유리에 메모한 것까지 그대로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가능하면 예배당을 손대지 않았습니다. 아시다시피 그분은 메서디스트였고 후에 감리교로 발전했습니다. 감리교 목회자들이 그 교회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거기를 안내하는 관리하는 분에게 ‘웨슬레 목사가 18세기 사람이지만 어떻게 그렇게 어마어마한 성공적인 사역을 할 수 있었습니까?’ 라고 질문하니 안내하는 분이 '목사님이 질문하셨으니까 제가 비결을 가르쳐드리겠습니다.' '비결이 무엇이었습니까?‘ ‘목사님 한번 단상에 올라가 보시지요.’ 올라가 보니 웨슬레 목사가 설교하던 설교단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뒤에는 의자가 있었습니다. ‘강대를 뒤로 하시고 그 의자에 무릎을 꿇으십시오. 이게 바로 웨슬레 목회의 성공의 비결이었습니다.’ 무릎을 꿇었습니다. ‘자 이제 무릎을 꿇으셨지요? 통곡하십시오. 그게 웨슬레 목사님이 하시던 목회의 비결이었습니다.’ 그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간구하고 부르짖을 때에 우리의 영혼이 강해집니다. 한번 울었던 사람은 그 다음에도 똑같은 일이 일어날 때 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번도 울어 보지 못했던 사람은 다음에 똑같은 일이 일어나도 울지 않습니다. 그래서 목회의 길은 기도의 길입니다. 천국에 도달한 성도들의 허벅지 아래에는 온통 상처투성이입니다. 가시밭길을 헤치며 왔기 때문입니다. 그게 목회자의 길이고 그게 바로 은혜 받은 성도의 길입니다. 그 속에서 고통을 견디며 주님 앞에 부르짖는 것입니다.
아무도 모르는 슬픔을 부여안고 하나님 앞에 통곡하며 울부짖을 때 하나님은 그가 기도하는 그 기도를 들어주십니다. 그런데 그 기도를 들어 주셔도 문제는 또 생기기 마련입니다. 한번 기도한 사람이 한 번으로 끝날 때가 언제 있겠습니까? 한번 운 사람은 또 울 수 있습니다. 또 하나님 앞에 울부짖어 기도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영혼에 남겨주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영혼의 힘을 주시는 것입니다. 영혼을 강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웬만한 일에는 무릎 꿇지 않는 웬만한 어려움에는 고개 숙이지 않는 웬만한 절망적인 상황에서는 기가 꺾이지 않는 강인한 사람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영적이 지도자의 할 일입니다. 하나님은 이 사람을 주님의 사람으로 쓰시기까지 그렇게 철저하게 연단하셔서 울부짖어 하나님 앞에 기도하게 하셨고 응답해 주심으로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고통스러운 과정을 통해서 영혼의 힘을 주시는 것입니다.
코로나가 되어서 우리가 모두 운동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습니다만 언젠가 한번 건강검진을 갔더니 2kg이 줄었습니다. 2kg 줄어든 게 모두 살이나 근육이 아니라 체지방이었습니다.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1년 동안 열심히 운동을 했습니다. 원리가 이렇습니다. 열심히 운동을 하면 저녁때 온몸이 쑤십니다. 속에 작은 근육의 세포들이 찢어지고 터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새살이 돋아 나오면서 근육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몸이 근육으로 무장이 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아프지 않고는 우리의 영력이 증가될 수 없습니다. 고통스럽지 않고는 우리의 영성이 고상해질 수 없습니다. 깊은 고통과 쓰라린 아픔 하나님 한 분 앞에서 몸부림치는 믿음의 결단을 통해서 서서히 서서히 빈들에 던져졌던 세례요한이 점점 강하게 되어졌던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강해져 가는 것입니다.
그럼으로 나는 오늘 여러분들에게 말합니다. 열심히 주님을 섬기십시오. 눈물이 있는 섬김으로 섬기십시오. 어제까지 참았던 곳까지 참는 데는 새로운 참음이 아닙니다. 진정한 참는 것은 어제까지 못 견뎠던 지점을 한 번 넘어가는 것입니다. 그게 참는 것입니다. 주님을 만난 모든 목회자들이 이런 경험이 있습니다. 새로운 메시지를 토해놓은 모든 목회자들이 그렇게 매일매일 경계선상을 넘나드는 몸부림이 있는 것입니다.
오늘 다윗은 간구하는 날에 주께서 응답하셨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영혼의 힘을 주어서 강하게 하셨다고 합니다. 여기 강하게 하셨다고 하는 단어가 히브리어로 바로가 강팍해 졌다고 하는 단어하고 그 의미가 비슷한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은 말할 수 없이 강해지는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강한 힘을 우리에게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전에 뛰어넘을 수 없는 벽을 뛰어넘고 그래서 목회의 하나님을 뜻을 이루어 가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큰 사람이 되십시오. 세상적으로 큰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 알아주시는 큰 사람이 되십시오. 하나님이 절대 안하시는 일이 있습니다. 준비된 사람을 안 쓰시고 버리시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절대 안하시는 일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준비되지 않은 사람을 혹시 쓰시는 경우가 있다하더라도 결국 자신이 준비되지 않은 것은 어떤 식으로도 드러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유명해지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 강해지려고 하십시오. 그리고 매순간 여러분들이 충성된 일꾼이라는 것을 하나님 앞에 입증하십시오. 여러분들의 사역을 눈물로 물들이십시오. 여러분들의 사역을 땀으로 물들이십시오. 여러분들의 목회를 피로 물들이십시오. 그러면 언젠가 여러분들이 놀랍도록 강해져있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교회가 기도로 교회를 세우자는 기도 빌드업 운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깊이 몸부림치면서 고독하게 하나님 앞에 기도자로 서십시오. 그래서 이 모든 어려운 상황들을 고통 속에서 이겨내고 예전보다 더 강한 목회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