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뼈를 살리는 마음
“이에 내가 명령을 따라 대언하니 대언할 때에 소리가 나고 움직이며 이 뼈, 저 뼈가 들어 맞아 뼈들이 서로 연결되더라”(겔 37:7)
녹취자: 이새봄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간 이스라엘 백성들의 영적인 상태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에스겔 선지자에게 골짜기를 보여주셨습니다. 그 뼈들이 많이 흩어져 있었고, 오늘 성경에 보니까 아주 말랐더라, 이것은 전혀 희망이 없더라 라고 하는 그런 뜻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그런 마른 뼈를 살릴 수 있는 길을 가르쳐주십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라는 것과 생기의 영에게 명령하라는 것입니다. 먼저 하나님이 대언하라고 하셨는데 이것은 에스겔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죽은 것 같은 영혼을 살리는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일어납니다. 우리는 목회자이든지 성도이든지 이 믿음을 잃어버리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자기가 어떠한 처지에 있든지 자신이 있는 그 처지에서 자기를 살릴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목회자의 가장 커다란 직무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고 성도들의 가장 큰 직무는 그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이 받고 그 말씀 때문에 살아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놀랍게도 이 말씀으로 교회를 살려내는 일들을 목회자에게만 맡기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두에게 말씀을 섬기는 직권을 주셔서 어떤 사람은 설교로 어떤 사람은 권면으로 어떤 사람은 행함으로 어떤 사람은 위로의 말로 사람들을 세우게 만드셨으니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영혼이 다시 사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칠 때에는 주위를 집중시키는 것이 너무 중요합니다. 그것이 그냥 그 목회자의 능력이라고 말을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람을 집중시켜서 전하는 것이 세상 이야기면 설교자라고 말할 수 없지만 전혀 사람들을 집중시키지 못한다면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도 그는 설교자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사람의 시선을 잡아 끄는 것, 그리고 그들에게 말씀에 집중시키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서 선지자는 대언을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지막에는 다 살아나는 환상이었습니다. 순서가 있었습니다. 먼저 흩어진 뼈들이 맞춰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힘줄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생기는 없었습니다. 그 후에 생기를 명령하니 생기가 불어넣어져서 살아있는 군대가 된 것입니다. 순서가 너무 놀랍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경험한 순간 확 살아나는 사람도 있지만 말씀을 듣고 나서 그 말씀이 망치가 되어 자기의 머리를 때린 것처럼 생각의 변화를 가지고 온 것입니다. 흩어졌던 뼈같이 나뒹굴던 생각들이 정돈이 되고 흩어졌던 삶의 질서들이 짝을 맞추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더 전할 때에 그 뼈들이 그냥 붙어있을리가 없으니 힘줄이 생겨서 그 뼈와 뼈들이 맞아 떨어지면서 이것이 뭔가 움직일 수 있는 준비를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굳이 청교도들의 중생준비설 혹은 소위 프리페어레이셔니즘(preparationism)이라고 하는 회심 이전의 준비설을 꼭 주장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확실한 사실 하나는 하나님이 율법으로 마음을 낮추고 질서를 찾게 하신 후에 복음으로 그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켜 하나님 앞에 새사람이 되게 하는 이 순서는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이 두개의 시차가 벌어질 수도 있고 가까워질 수도 있으나 항상 이 두가지는 함께 들어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까 제일 먼저 뼈와 뼈들이 붙게 되고 그 위에 힘줄들이 덮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하나님의 생기가 불어넣어졌습니다. 그것은 생명의 기운입니다. 맨처음 아담을 하나님이 만드셨을 때 흙덩어리에 불과했지만 그 흙덩어리를 살아있는 사람으로 만든 그 어떤 힘, 마른 뼈들에게 들어갔고 그것이 살아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사람이 된 것이 아니라 군대가 되었습니다. 처벅처벅 걸어가며 움직이는 거대한 군대들의 소리였으니 바로 이것이 없어서 예루살렘이 망하고 이스라엘이 멸망했던 것입니다. 그러니 이것은 이스라엘의 위대한 회복의 비전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우리는 살아나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살리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도 그 일을 할 수 없으니 이것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그렇게 살게 하고 살아나게 하는 것입니다. 살아난 영혼을 가진 사람이 사람들을 살릴 가능성이 있지, 죽은 영혼으로는 사람을 살릴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살아있는 말씀은 살아있는 영혼 안에서 울려퍼져서 생명력 있는 말씀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이 우리 모두를 살리고 여러분들이 섬기는 사람들을 살리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