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학부모기도회
녹취자: 김미영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우리가 수능을 위한 기도회를 하는데 이 기도회는 평소에 공부 안 하던 아이들이 이 기도의 힘을 받아서 좋은 성적을 거두게 해 달라는 그런 기도회는 아닙니다. 우리는 그런 것 자체를 위해서 지금 기도회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도 많은 시험을 보고 여기까지 살아왔습니다마는 시험 속에는 많은 우연의 요소들이 정말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대학에서 선생으로 있을 때의 일인데, 인천에서 두 시간을 남겨 놓고 시험 감독을 해야 되기 때문에, 두 시간을 남겨놓고 인천에서 안양으로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3시간 만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그 전 철안에 대학 시험을 치러가는 학생들이 동승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가면서 애들이 ‘야 정말 이번 시험을 이렇게 못 보고 이 교통편 하나 때문에 우리가 재수해야 되는구나.’ 걔는 공부를 못 하는 애 같아요. 남의 말 하듯이 그러더라고요. 내가 감독을 하러 갔으니까 한 시간 늦어도 어쩔 수 없었지만 수험생 아이들은 그 날 시험을 못 본 거에요. 이런 변수들이 수시로 생겨납니다. 너무 시험 준비를 잘 했는데 밤새도록 몸이 아파서 고통을 받는다든지 이런 일이 일어나게 되면 정당하게 평가를 받을 수가 없는 겁니다. 우리의 기도는 뿌리지 않은 것을 거두게 해 달라는 그런 황당한 기도가 아닙니다.
제가 신학교 학생들을 가르칠 때 시험 볼 때 마다 이렇게 기도를 드립니다. 하나님 학생들이 공부하느라고 애쓰고 있고 이 중에 어떤 학생들은 생업에 종사하면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시험을 잘 치를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학생들이 전부 ‘아멘’해요. 그리고 그 다음에 꼭 덧붙이는 기도가 그렇지만 공부를 안 한 학생들이 우연히 시험 문제가 나와서 점수를 잘 맞는 일이 없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아무도 아멘을 안 해요. 그래서 공평하신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시험을 치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 아이들이 공부하고 습득한 것들이 정당하게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하는 겁니다.
저는 쓸데없는 이야기지만 한 번 수능에 올인 하는 것은 사회적으로도 안 좋고 아이들 심리적으로도 안 좋다고 봅니다. 한 방에 끝내자는 생각 가지고는 뭐 하러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매달 시험 봐 가지고 다 합쳐서 나중에 내면 되잖아요. 매달 시험 모의고사 봐 가지고 매달 모아서 나중에 합계해서 제일 나쁜 거하고 제일 좋은 거하고 빼 버리고 나머지 평균내서 그렇게 하면 학생들이 고 1때부터 계속 고3때까지 해 가지고 좋은 대학 들어가게 하면 될 텐데요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어쨌든 우리는 주어진 입시제도 안에서 지금 우리가 기도를 해야 되는데 그런 마음으로 우리도 하나님 앞에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뭐 수능의 출제 경향에 대해서는 여러분에게 얘기할 필요가 없겠지만 대충 보자면 언어영역은 작년에 비해서 어렵다고 하고요 수리영역도 작년보다 더 어려워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언어 영역 같은 경우는 쉬운 거는 쉽대 아주 어려운 것은 아주 어렵게 만들어서 변별력을 높인다는 이런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쨌든지 간에 우리 아이들이 이미 습득한 것을 잘 시험지에 옮길 수 있도록 그 일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우선 제일 먼저 우리가 다섯 가지 기도 제목을 가지고 우리들이 간구 하겠는데 우선 첫 째는 며칠 남지 않은 기간인데 시험을 치르기까지 아이들과 부모의 마음을 잘 붙들어 주셔서 쫓기거나 불안해 하지 않고 실력을 쌓은 대로 그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도와달라는 기도를 우리들이 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시험을 보는데 가정에 불화가 있다든지 마음을 못 지켜서 아이들이 방황한다든지 하면 시험이 안 되지 않겠습니까? 그것을 위해서 아이들의 안정을 위해서 우리들이 같이 한 번 기도하겠습니다. 우리 같이 하나님 앞에 기도하시겠습니다.
사랑이 많으신 우리 하나님 감사합니다. 부족한 저희들을 주님께서 지켜주시고 오늘 이 시간에도 아버지 앞에 간구하게 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이제 시험이 며칠 남지 않았는데 시험을 치를 때까지 아이들과 부모 모두의 마음을 주님이 붙들어 주시옵소서. 그래서 평정한 마음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저희의 마음을 지켜 주시기를 바라옵나이다.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이 시간에도 간구하고 기도하오니 은혜를 내려주시옵소서. 온 마음을 다하여 아이들이 하나님,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주께서 도와주시고 함께 해 주시옵소서. 말씀 속에서 아이들이 힘을 얻어 온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고, 은혜를 내려주시옵소서.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