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뼈도 살리신다
“주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를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너희 위에 힘줄을 두고 살을 입히고 가죽으로 덮고 너희 속에 생기를 넣으리니 너희가 살아나리라 또 내가 여호와인 줄 너희가 알리라 하셨다 하라 이에 내가 명령을 따라 대언하니 대언할 때에 소리가 나고 움직이며 이 뼈, 저 뼈가 들어 맞아 뼈들이 서로 연결되더라”(겔 37:5-7)
녹취자: 백지영
바벨론 포로 시대 때에 이스라엘과 유다, 넓게 이야기하면 모두 이스라엘 백성들인 그 이스라엘백성들이 결국은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영적으로 생기가 없어 마른 뼈가 된 상태를 오늘 이 환상으로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눈길을 끄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무 영적인 기운이 없이 마른 뼈와 같이 된 희망이 없는 상태에서 하나님이 그들을 다시 살리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것을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인간의 늙는 것과 교회가 늙는 것은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늙는 것은 거의 운명에 가깝습니다. 운동을 열심히 하고 외모를 좀 가꾸면 늙는 것을 조금 지연시킬 수는 있습니다. 우리 신앙생활 하는 것과 같아서 우리가 기도 한번 하고 충분하다 그러지 않는 것처럼, 아침저녁으로 얼굴에 뭘 바르고 계속 노력을 하면 안티에이징의 효과가 있어서 현저하게 차이가 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늙는 것은 막을 수 없습니다. 어제 비행기를 타고 오면서 잠이 하도 안와서 영화를 한편 보았습니다. 스타워즈 새로 나온 것을 보았습니다. 노인 둘이 나오는데, 인디아나 존스에도 나오던 그 할아버지 한 사람하고 부인이 나오는데 옛날에 공주로 나오던 사람이었습니다. 한참을 쳐다보면서 저 두 사람은 참 명도 길구나 어떻게 영화와 함께 저렇게 늙어갈까 생각했습니다. 한참 보고나서야 저 할머니가 옛날에 항상 스타워즈에서 예쁜 공주로 나왔던 그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참 영화가 노인 복지에 많이 이바지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안 어울렸습니다. 어쩔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어느 정도 받아들이는 것이 인간의 성숙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영적으로는 다릅니다. 신학적으로는 저는 크게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영국에 유명한 목사님이 있다고 해서 영국 가는 길에 한번 만났습니다. 부흥과개혁사에서도 책을 한두 권 냈는데 제 얘기를 듣고 그 다음서부터는 책을 안 내는데 피터 마스터스라고 하는 목사님입니다. 그분이 목회하는 교회가 스펄전이 목회하던 교회입니다. 그 당시 제가 갔을 때 42년을 거기서 목회하셨다고 했는데 42년 전에 부임을 해보니까 교인들이 3, 40명인데 노인들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장년이 그 당시에 900명, 어린이들이 600명 정도가 모이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개혁주의 청교도는 아니고 근본주의적이기는 한데, 그러나 어쨌든 영국사회에서 그만큼 성장하고 600명의 교인이 모두 나올 때 주일 날 사먹지 않기 위해서 모두 도시락을 싸가지고 와서 하루 종일 교회에 있다고 하니 영국 사람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사람들은 스펄전 시대는 전성기였지만 이제 백년이 넘으면서 교회는 노쇠했고 희망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목회자가 가서 하나님의 능력을 받아서 하니까 살아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생각들은 한국교회에서도 어느 정도 받아들여집니다. 무슨 뜻이냐 하면 하다하다 안 되고 교회가 싸움이나 하고 계속 어려워진 세월이 지루하게 지나가면 저 교회의 일생은 끝났다고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그렇게 만드는 것이지 하나님이 교회의 나이를 보시면서 그렇게 하시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흔히들 자조적인 이야기로 "우리 교회는 역사가 오래돼서 희망이 없습니다. 전성기가 다 지난 것 같습니다. 늙어가는 것 같습니다."라고 하는데, 그런 게 아니라 정말 능력 있는 하나님의 말씀, 그 말씀에 올바로 반응하고 주님 앞에 자기를 세우는 신앙의 치열한 열심히 없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것이지 결코 세월이 교회를 그렇게 만들지는 않습니다. 그러면 어렸을 때에 은혜를 받고 머리가 하얗게 되도록 성령 충만하게 사는 사람은 어떻게 설명할까요? 그러니까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성경은 이미 자신의 마른 뼈와 같은 상태가 운명처럼 느껴지는 그래서 아무 희망이 없는 것 같은 상태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서 하나님이 살리시면 살아날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저는 이번에 영국을 다녀오면서 일주일 만에 왔는데 한 달 만에 온 것같이 힘이 들었습니다. 아침서부터 밤까지 날 붙들고 사람들이 놓아주지 않아서 매일 새벽 1시, 2시에 잤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무슨 뜻이 있어서 날 여기 보내셨을까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사소한 일도 결코 하나님의 섭리 없이 일어나는 일은 없습니다. 사실은 작년 9월에 유나이티드 리폼드 백스터 처치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백스터 400주년 탄생기념이라고 하는데 제가 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약속이 이미 정해져 있어서 11월에 오라고 하는 것을 내가 못 간다고 했고 이번에 가게 된 것입니다.
거기 한국의 선교사 한 사람이, 정확하게 말하면 한국인 선교사 가족이 거기 살고 있고 선교사님은 중국에 가족들을 두고 수시로 중동 지방에 드나들면서 무슬림 선교를 하시는 분입니다. 아버지가 무슬림으로 살다가 무슬림으로 죽는 것을 보면서 충격을 받고, 교회 다니는 아들이 무슬림이 무엇인지를 연구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분이 2012년도에 제가 재영(在英)총신 동문회 수련회를 갔는데 거기서 생애적으로 회심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열린 교회 설교를 거의 하루도 빼놓지 않고 들었고, 거기서 또 열심히 전파해서 열린 교회 설교를 거의 매일 들어와서 들으면서 함께 교제하고 변화 받은 사람들이 내가 만난 사람만 네 사람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평신도이고 두 사람은 목회자였는데, 그런데 그 사람이 바로 그 백스터교회에 출석을 합니다. 담임목사하고 만나서 백스터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백스터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르고. 백스터를 이야기하니까 깜짝 놀라더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준 영어로 된 책이 그 담임목사 손에 넘어가고 그러면서 초청을 하고 그 초청도 자기 혼자 하는 게 아니라 키더민스터 지역 연합회에다가 추천을 해서 거기서 이야기를 하다가 그러면 한번 모셔보자 그렇게 해서 제가 가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두 주에 걸쳐서 논문을 썼고 발표를 했습니다. 주제는 우리들이 흔히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라는 주제로 이루어져서 할 수 없이 그 주제에 맞춰서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예수님 부활하신 것이 첫 번째 지평, 종말에 우리가 부활할 것 두 번째 지평, 그런데 그 세 번째 지평인데, 세 번째 지평이 우리가 매일 매일 다시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사는 것이다 그러면서 모티피케이션(Mortification), 비비피케이션(vivification), 청교도들의 스피리취얼리티(spirituality) 그런 것들을 이야기하면서 30분 정도 준비해 가지고 갔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45분 강의를 했고 끝내고 나서 뜨거운 질문들이 빗발쳐서 한 30분 정도 질문을 받았습니다.
제가 왜 이 말씀을 드리느냐 하면, 정확하게 말하면 백스터 목사님이 목회하다가 쫓겨나시고 그 성도들이 나와서 만든 교회, 그게 이미 벌써 17세기의 일이고 그 예배당은 1800년대에 지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그 목사님이 거기에서 목회하면서 리차드 백스터 책상에서 설교를 합니다. 성찬상인데, 그런데 문제는 모릅니다. 그런데 이번에 그 목회자가 내가 온다고 하니까 리처드백스터의 참 목자상을 처음으로 읽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감동을 받은 것입니다. 그 목사님의 신학이 근본적으로 백스터를 향해서 책 한권을 읽는다고 바뀔 가능성은 적겠지만, 그러나 모든 오늘날 영국 교회의 목회자들이 처치 오브 잉글랜드(Church of England)이건 디센터(dissenter)들이건 막론하고 공감하는 게 있습니다. 교회는 지금 심각한 상태라고 하는 것입니다. 영국의 처치 오브 잉글랜드 같은 성공회 교단은 영국목회자들의 거의 절반이 게이입니다. 그러니까 그 속에 복음의 능력과 힘이 없습니다. 그러면 비국교도들의 형편은 나은가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교회가 점점 쇠퇴해서 할머니, 할아버지들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발표를 했을 때 저는 처음 갔으니까 비교개념이 없습니다만 주의에 있는 사람들 이야기가 아주 놀라운 집중력으로 제 강의를 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거기는 교회가 절대로 목회자 마음대로 못하고 평신도들이 오히려 교회의 실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인이 8명밖에 안 모여도 교회에는 사무장이 있는데 그 사무장이 모두 월급 받지 않는 평신도들입니다. 그리고 행정적인 것은 그 사람의 허락을 받아야 되게 되어 있습니다. 어쨌든 그 전 주에 80명이 모였다는데 제가 갔을 때 120명이 모였고 당연히 영국 사람들만 모인 것입니다. 한국 사람도 구경하러 오고 그랬는데 강의가 끝나고 나서 여러 사람이 와서 강의에 대해서 인사를 하고 감상을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한인교회 집회를 3일 동안 했는데 성도들이 기도를 많이 해 주어서 거기서 사람들이 은혜를 많이 받았습니다. 모래알 같은 교인들이었는데 어쨌든 버밍검 전체의 교인의 절반 이상이 모였습니다. 그리고 주일날 백스터교회에서 설교를 했는데, 그때는 설교니까 강의보다 훨씬 자유로워서 좀 자유롭게 힘 있게 설교를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잊을 수 없는 것은 끝나고 나서 연세가 80세 이상 되 보이는 할머니들이 와서 손을 꼭 잡고는 정말 은혜 받았다고, 그 중 한 할머니는 눈이 빨개지도록 눈물이 맺혀서 영국에 와 줘서 정말 고맙다고 은혜를 받았다고 하시면서 가는 할머니들을 여러 사람 만났습니다. 그 사람들이 누구냐 하면 영국에서 복음의 끝물을 먹은 사람들입니다. 영국 교회가 기울기 시작한 것은 이미 오래전이지만 그러나 이차대전때까지만 해도 영국교회가 지금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기도가 있고 그리고 선교하고자 하는 젊은이들도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이차대전 때 하월 해리스 이야기 같은 것 기억하실 것입니다. 영국교회가 기도한 이야기, 그런 분위기였던 것입니다. 그게 사실은 끝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이런 메시지를 들으면서 지금 완전히 세큘러라이즈(secularize) 되어가고 있는 영국 교회에서 못 느끼던 무언가 자신들이 10대 20대 때에 듣던 그러한 메시지들과 정신이 닿는 것을 느끼면서 나름대로 마음에 찔림을 받았던 것입니다.
저는 이번에 내년에도 오라고 해서 제가 웬만하면 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돌아와서 여러 가지를 생각을 하면서 도대체 무슨 일이 여기서 일어나야 될 것인가를 생각을 하면서 마음에 깊이 흥분되었습니다. 지금 영국교회를 살리자는 공감대는 다 형성이 되어 있습니다. 미국에 있는 한인교회에서 굉장히 관심이 많고, 영국 사람들은 스스로 거의 포기를 했지만 한국교회에서도 관심이 많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방법은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영국교회 비어있는 교회에 한국에서 노는 목사들을 월급에 주어서 그 교회의 담임목사로 들어가게 하고, 영국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데 한국 사람들을 담임목사로 받겠습니까? 받지도 않거니와 가게 되는 경우에 진짜 희귀하게 영국 사람들의 존경을 받으며 목회하는 목사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주 드문 케이스이고 대부분 안 받아들이고 받아들이면 대개 재정적인 이유 때문에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교회가 자신의 교회를 보수할 수 있는 힘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문화재급이기 때문에 막 일꾼들을 데려다가 보수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못합니다. 정부에서 좀 도와주고 하는 데 그런 여러 가지 조건들을 가지고 담임목사가 가는데, 저는 그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 명목으로 한국교회에서 모금을 하고, 심지어는 한국교회에서 교인들 300명, 400명씩 데리고 가서 땅밟기를 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교회를 에워싸고 여리고성처럼 그렇게 기도를 하는데, 영국 사람들의 눈에는 굉장히 모독으로 비치고 정신 나간 걸로 보이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이번에 느낀 게 무엇이냐 하면, 정말 가장 좋은 길은 영국의 목회자들을 깨워서 그들이 백스터를 읽게 하는 것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미국도 마찬가지고, 너희 교회가 다 죽어가니까 한국에 와서 한수 배워가지고 가라 그러는데 그게 아니라, “우리 함께 당신들의 조상에게서 배우자.” 그런 것들이 사실은 이 사람들에게 어필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들도 모르는 조상들이 그렇게 기독교적으로 위대한 사람이라는 것에 대해 한국 사람이 많이 알고 있는 것에 대해서 자존심을 상하기보다는 자신의 조상들에 대해서 약간의 긍지 같은 것을 느끼지 않겠습니까? 그러면서 기회가 닿으면 그 사람들에게 무엇인가 한 사람이라도 자극을 주고 책을 읽게 하고 하면서, 아마 거기서는 리폼드 패스터(Reformed Pastor) 같은 책을 사려고도 안 할 것입니다. 그래서 오면서 선교사가 그런 책을 사서 영국 목회자들에게 나누어주고 싶다고 그래서 그것도 좋은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영국목회자들이 자극을 받아서 영국 교회가 부분적으로라도 살아나기를 우리는 진심으로 바라고, 우리가 기도를 하는 것이 보편 교회의 한 멤버로서 도리가 아니겠는가 생각을 합니다. 우리뿐만 아니라 그렇게 마른 뼈와 같은 교회들이 살아나기를 기도하면서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은혜의 자원들을 흘려보내는 것이 도리겠다 그런 생각을 하고 왔습니다. 앞으로도 기도를 많이 해서 일정 부분 그렇게 기여할 수 있도록, 또 여러분에게 그런 부르심이 있으면 부르심에 응답하도록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