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하는 자에게 복을 주시는 하나님
“저가 생명을 구하매 주께서 주셨으니 곧 영영한 장수로소이다 주의 구원으로 그 영광을 크게 하시고 존귀와 위엄으로 저에게 입히시나이다 저로 영영토록 지극한 복을 받게 하시며 주의 앞에서 기쁘고 즐겁게 하시나이다 왕이 여호와를 의지하오니 지극히 높으신 자의 인자함으로 요동치 아니하리이다”(시 21:4-7).
계속해서 하나님을 찬송하는 왕의 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인은 본문을 통해 하나님께 3 가지의 감사제목을 올리고 있습니다.
첫째는 생명입니다. 다윗은 다른 사람들처럼 평탄한 인생을 산 사람이 아니라, 수없는 고난과 시련의 길을 걸었던 자입니다. 그래서 그 길에서 생명을 부지하기 어려운 위기도 수없이 만난 사람이었습니다. 전쟁과 끊임없는 고난, 반역과 자기를 죽이려는 자들의 추격들, 이런 것들을 통해 그는 항상 살해의 위협을 느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의 생명을 보존하여 장수하게 하셨습니다. 이는 마치 작은 촛불이 바람에 꺼질듯 꺼질듯하면서도 꺼지지 않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당신의 생명싸개로 시인을 보존하셨던 것입니다. 그것은 오늘 시인은 찬송하고 있습니다. 생명이라는 것은 다른 좋은 것들을 누리게 하는 기반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없으면 다른 것들이 세워질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물질도, 명예도, 기쁨도 누릴 수 없지요.
둘째는 하나님께 받은 영광이었습니다. 다윗은 인생을 살면서 수치스러운 일들을 많이 경험했던 자였습니다. 왕이 되기 전에는 아버지에게 인정을 받지 못했기에 형들의 영광에 미치지 못했고, 기름부음을 받을 때에도 영광스럽긴 했으나 그로 인해 사울에게 쫓겨 다니는 수치스러운 일을 당했지요. 왕이 된 후에도 아들 압살롬과 그 밖에 다른 사람들의 반역을 통해 수치스러운 일을 당하였습니다. 이런 일을 통해 그가 깨달은 것은 자신을 높이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시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모든 과정을 통해 하나님을 거스르는 악인의 번성함은 잠깐이고, 동시에 하나님을 사랑하고 순종하는 의로운 사람의 고난도 잠간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 모든 경험을 통해서 자신이 받은 영광의 소중함과 하나님께서 자신을 영광스럽게 하시는 방법들을 터득하였던 것입니다. 왕의 존귀와 위험은 바로 이 영광의 구체적인 나타남입니다. 왕이 존귀와 영광스러운 사람으로 백성들과 열방에 비춰진다 함은 그가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뜻하는 것입니다. 영광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물질이나 명예, 다른 사람들에게는 없는 어떤 것들을 가진 것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것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에게 중요한 존재로 인정되는 것을 영광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하는 것은 그분을 중요하게 여기고, 합당하게 그분을 인정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영광은 하나님께로부터 말미암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창조목적이 있으시며, 모든 만물들이 그 목적에 따라 살게 하고자 하십니다. 그 목적을 가지고 그분이 우리를 데리고 가실 때에 우리가 그 뜻에 따르게 되면, 그 사람의 존재는 중요성과 가치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 중요성과 가치는 일차적으로 하나님의 기준을 염두해 두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할 때, 하나님은 그 사람을 영광스럽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영광은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혹 하나님을 거역하며 살아가는데도 영광 받을 수 있으나 이는 잠시 있는 것이며, 베여진 풀일 뿐입니다. 하나님과 상관없는 이 세상의 영광은 소멸하는 영광일 뿐입니다.
셋째는 즐거움을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를 인정해주셔서 하나님 앞에 누리는 기쁨입니다. 그분으로 말미암은 기쁨은 우리의 영혼을 파괴하는 즐거움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즐거움은 그분 앞에서 누리는 참된 기쁨과 즐거움을 잃게 만들 것입니다.
당신의 영광을 인정하고 당신께 생명을 받은 것을 감사하는 자들에게 이러한 즐거움과 자유를 베풀어주십니다. 이 모든 것을 가리켜서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에게 주시는 축복”이라고 말입니다. 끊임없이 의지함으로써 흔들리지 않게 해주십니다. 그분을 붙들고 살아가는 사람이 누리는 행복이 바로 이런 종류의 행복입니다. 매일매일 주님을 찾고, 주님의 은혜를 구하고, 아버지 옆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그분께로부터 받는 복입니다. 우리의 모든 행복은 이렇게 그분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분을 의지할 때 우리는 얼마나 약해집니까? 그러나 그 약함은 사실은 강함입니다. 왜냐하면 그분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강해짐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