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를 이기게 하시는 하나님
“주께서 또 주의 구원하는 방패를 내게 주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들고 주의 온유함이 나를 크게 하셨나이다 내 걸음을 넓게 하셨고 나로 실족지 않게 하셨나이다 내가 내 원수를 따라 미치리니 저희가 망하기 전에는 돌이키지 아니하리이다 내가 저희를 쳐서 능히 일어나지 못하게 하리니 저희가 내 발 아래 엎드러지리이다”(시 18:35-38)
녹취자: 김유진
이번에는 악한 원수들을 이 시인이 멸하기 위해서 쫓아가는 것들을 보여줍니다. 이전에 있었던 것이 하나님의 보호라고 말한다면 이번에 나타는 것은 하나님이 능력을 주셔서 그로 하여금 승리함을 보여줍니다.
우리의 삶이 그렇습니다. 간신히 죄를 짓지 않는 삶을 영위해 나갑니다. 그것이 충분히 바람직한 것이겠습니까? 사실은 그 이상이어야 합니다. 자기 안에 있는 죄를 죽일 뿐만 아니라 온 맘을 다해 하나님을 섬기어야 했습니다. 유혹을 뿌리치고 슬픔을 견디고 하는 것들을 뛰어 넘어서 시련과 고난들을 극복하고 그것들을 정복하며 나가는 그런 삶 그것이 성경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언약 백성의 삶입니다. 흔히들 전쟁에서 하는 말이 공격이 최선의 방어이다. 그래서 적군이 모든 준비를 갖추고 공격해올 때를 기다렸다고 방어를 하려다 보면 공격하는 힘이 너무 강해 막는 것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공격하면 상대방이 공격하는 힘이 분산됩니다. 그래서 전쟁에서 승리를 쟁취해냅니다. 시인이 똑같이 그것을 경합니다. 이렇게 전세를 뒤집는 놀라운 변화는 어떻게 오게 되었는가? 여기서 그 요인을 세 가지로 이야기합니다. 방패와 의로운 손가 하나님의 온유하심을 이야기합니다.
첫째는 방패입니다. 시편2편에서도 시인이 “하나님은 나의 방패요 내 영광이시며 내 머리를 드시는 자니이다”라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방패는 전쟁에 있어 방어용 무기입니다. 화살이 비 오듯 할 때 그것을 막아줍니다. 원수가 나를 겨냥해서 내리치는 칼을 막아주는 놀라운 힘이 여기서 나옵니다. 그러한 놀라운 힘, 그러한 모든 것들이 어디에서 옵니까?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로부터 옵니다. 그래서 시인이 하나님이 자신의 방패이시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하나님이 우리를 보호해주시는 것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나는 부족하고 약해서 내 힘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환란과 시련 속에서 하나님이 보호해주십니다. 선한 의지를 가지고 하나님을 따라 살려고 하면 하나님이 보호해주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나의 방패가 된다는 것입니다. 방패의 역할을 생각해 보십시오. 칼로 내리칠 때 그것을 맞으면 당장에 절명하겠지만 방패로 칼을 막아서 죽을 수밖에 없던 목숨이 그 방패에 의해 보호를 받습니다. 하나님이 바로 당신의 택한 백성들을 선한 의지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살아가려는 당신의 자녀들을 하나님의 그런 방법으로 보호하십니다.
둘째는,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나이다” 오른 손은 선택의 개념입니다. 주께서 오른 편에 두신 사람은 하나님이 특별히 선택한 사람들입니다. 오른손은 ‘야드’라는 단어인데, ‘힘, 권능, 능력’과 같은 뜻입니다. 그래서 그 손으로 하나님이 붙드신다는 것은 시인이 특별히 선택받은 사람이라는 것과 하나님이 그를 기뻐하사 능력과 권세를 주신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그 권세와 능력을 가지고 하나님을 섬기며 그분의 영광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여기서 이야기하는 하나님의 오른손의 개념입니다. 그래서 이사야 41장에서도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의 의로운 오른손이 너를 붙들리라”고 말씀합니다. 이 시인이 그렇게 큰 환란 속에서도 하나님이 자기의 방패가 되어주시고 자기를 의로운 오른 손으로 붙드사 자기를 택자가 되게 하시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능력을 베풀어주시는 대상이 되게 하신 것이 결국은 하나님이 그를 기뻐하셨기 때문에 그렇게 해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부족하지만 선한 의지를 가지고 주님을 꼭 붙들고 살아가면, 의외로 하나님이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그래서 우리가 부족할 때 하나님이 우리의 힘이 되어주십니다.
마지막 셋째는, 주님의 온유하심 때문입니다. 이 온유는 무골호인처럼 대하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평화에서 비롯된 자신감에서 유래하는 내적 평강을 가리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을 너그럽게 대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에 대해서 언제나 평화로운 분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그 온유함을 시인이 경험하면서 하나님과의 평화 속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그 평화 속에서 하나님의 자비를 경험하고 거기에서 자신감이 생겨나고 원수를 후하게 대하고 자신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할 여유들이 생겨납니다. 그 모든 자원들이 하나님께로부터 옵니다. 그런 것을 이 시인이 깊이 경험하면서 살아가게 된 것입니다.
우리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단지 시험을 견딜 뿐 아니라 그것을 이기고 정복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방패이신 하나님, 나의 보호가 되어주신 하나님 나를 특별히 선택하셨으니 나를 특별히 능력주시는 하나님,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하나님의 온유한 성품을 끊임없이 발견하면서 우리 자신이 하나님과의 화목 속에서 살아가게 될 때 우리도 환란을 견디는 것뿐 아니라 그것을 뛰어넘어 환란을 이기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