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 환란의 날을 이김
“죄악이 나를 따라 에우는 환난의 날에 내가 어찌 두려워하랴 자가의 재물을 의지하고 풍부함으로 자긍하는 자는 아무도 결코 그 형제를 구속하지 못하며 저를 위하여 하나님께 속전을 바치지도 못할 것은 저희 생명의 구속이 너무 귀하며 영영히 못할 것임이라 저로 영존하여 썩음을 보지 않게 못하리니 저가 보리로다 지혜있는 자도 죽고 우준하고 무지한 자도 같이 망하고 저희 재물을 타인에게 끼치는도다 저희의 속 생각에 그 집이 영영히 있고 그 거처가 대대에 미치리라 하여 그 전지를 자기 이름으로 칭하도다 사람은 존귀하나 장구치 못함이여 멸망하는 짐승같도다”(시 49:5-12).
여기에서 시인은 이 세상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무엇을 의지하고 사는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자기의 재물을 의지한다는 것이죠. 사실 하나님 다음으로 우리가 믿을만한 것은 재물밖에는 없습니다. 사람도 떠나고 또 권력도 떠나고 자기를 돕고 의지할 수 있게 해 주겠다던 많은 사람들의 마음도 변하지만은 자기 수중에 있는 재물은 자기를 속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재물은 자기가 살 수 있는 대부분의 모든 것을 사게 만들어 줍니다. 그런 점에서 재물은 자기가 의지할만한 것이죠.
그런데 그 재물이 가지고 있는 한계는 우리의 생명을 붙들어 주지는 못한다는 거죠. 뭐, 어제 그 사람들이 하는 얘기를 들어보니까 우리나라의 아주 한때 잘 나가던 젊은 연예인이 자살을 했어요. 두 사람 다 기독교인인데 결혼한 지 1년밖에 안됐는데 부인을 남기고 자살을 했대요. 이유가 뭐냐 그랬더니 사업하고 실패하고 빚이 많으니까 괴로워하다가 죽어버린 것이죠. 결국은 재물은 사람의 생명은 어떻게 구하지를 못합니다.
그래서 오늘 여기에서 이 시인은 그 재물이 사람의 생명을 구하지 못한다고 지혜있는 자든, 어리석은 자든 결국은 죽고 그리고 사라지게 되는데 그러면 믿을만한 것이 무엇이냐 그거죠. 이 시인이 5절에서 자랑하고 있는 것이 암시 돼요. ‘죄악이 나를 따라 에우는 환난의 날에 내가 어찌 두려워하랴’죠. 사람들은 재물을 의지해서 환란에 나를 피하고 죄악이 나를 따라오는 그 시련의 날들을 피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근데 결코 그렇게 하지 못한다는 것이죠.
이 시인이 세상 사람들은 그렇게 살아도 자신은 두려워하지 않는 이유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자신에게 주신 지혜가 있기 때문이에요. 근데 이 지혜의 속성이 뭐냐 하면 지혜가 등불이라면 하나님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영적인 생명의 삶은 전원을 공급해 주는 것과 같아요. 주님이 지혜를 주셨어도 그 지혜는 불변하는 어떤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과 온전한 관계를 갖고 있을 때, 그 지혜는 계속 빛이 나서 그의 일생의 길을 올바르게 걸어갈 수 있도록 밝혀주는 것이에요.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솔로몬의 지혜는 하나님이 주신 것이죠. 하나님이 왕이 된 후에 일천번제를 드리며 하나님께 간구하는 솔로몬의 기도를 들으셔서 그래서 그에게 지혜를 주셨습니다. 그가 하나님을 전심으로 의지하고 그와 함께 영적으로 교통하며 살아가고 있는 동안에는 그 지혜가 밝고 찬란하게 빛났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런 지혜를 주셨어도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뜨려지고 영혼의 어두움이 오게 되니까 오히려 그 지혜가 자신의 인생을 끊임없이 망치는 거예요. 그래서 이 지혜와 하나님과의 영적인 교제의 삶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것이에요.
그래서 결국은 하나님과 끊임없이 교통하며 살아가는 이 영적인 생생한 생명의 교통을 통해서 주님이 주신 지혜는 진가를 발휘하게 되는 것이에요. 왜냐하면 이 지혜는 단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올바른 지혜일뿐만 아니라 이 세상을 살면서 어떻게 하나님을 공경하면서 살아가야 하느냐 하는 것을 알고 그렇게 사는 것도 지혜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거늘’ 그러지 않았습니까? 그 하나님을 끊임없이 경외하면서 살아가게 만들어 주는 그것은 하나님과의 교통에서 오는 은혜예요. 그러니까 그런 하나님과의 생생한 교통과 은혜에서 분리된 지혜가 있는 것처럼 생각해서는 안 되는 것이죠.
그래서 매 순간 주님을 의지하면서 주님을 경외하면서 살아가는 그 지혜안에서 비로소 자기 재물을 의지하고, 그리고 그 재물을 믿으면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어리석은 삶을 이 시인은 본받지 않을 수가 있었던 것이에요. 그게 믿는 것이 그것이었습니다. 죄악이 자기를 따라 둘러싸고 환란이 자기에게 미쳤을 그때에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이 계시고 하나님이 자신에게 주신 지혜가 있기 때문이었어요. 그래서 그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살면 하나님이 자신에게 가야할 가장 좋은 길을 보여주실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매순간 주님을 의지하며 살 수가 있었던 것이에요. 이것이 바로 지혜예요.
하나님은 우리가 혼자서도 잘 하는 것을 보고 싶은 것이 아니라 전심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며 주님과 함께 동행하면서 걸어가는 이런 신앙생활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약한 사람들을 좋아하시고 매 순간 내 힘으로 할 수 없어서 주님을 의지하는 사람, 그래서 주님을 붙드는 사람, 주님 안에서만 소망을 품고 주님을 바라보는 사람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이에요. 이것이 바로 지혜인 것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