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실장 수련회 2
“나는 그들이 병 들었을 때에 굵은 베 옷을 입으며 금식하여 내 영혼을 괴롭게 하였더니
내 기도가 내 품으로 돌아왔도다”(시 35:13)
녹취자 조원정
인생에 시련의 대부분이 아마 사람 때문일 것입니다. 사람 때문에 시련이지 다른 큰 시련이 뭐가 있겠습니까? 내가 목회자가 되기로 결심했을 때 자신 있는 것 하나 있었습니다. 다른 것은 자신이 없었는데 하나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가난하게 사는 것입니다. 좋게 얘기하면 훈련을 많이 받았고, 그랬다고 나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하나님의 섭리가 놀라운 것이 하나님은 우리를 일평생 이끌어 가실 때 우리가 능히 할 수 있는 것은 시험의 재료로 안 삼습니다. 내가 얼마든지 가난했어도 감사함으로 견딜 수 있겠다. 그렇게 되고 나니까 주님이 가난으로 더 이상 나를 괴롭히지는 않습니다. 교회는 빛이 많고 가난했지만 가난으로 나를 괴롭히지는 않았습니다.
다음으로 하나님이 훈련하신 것은 웬만큼 까다로운 사람들을 만나도 나는 견딜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한이 없었습니다. 가난은 적응이 되었는데 사람들을 향해서 나는 어떤 사람하고 잘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교만한 것인가? 인간의 마음에 깊이와 넓이와 다양성은 끝이 없고 엊그제 설교한 바와 같이 어떤 목표를 가지고 인생을 살아가려 할 때에는 더 많은 어려움이 생겨나게 되고 갈등이 생겨나게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목표와 반대의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고 혹은 그 목표를 내가 성취하면 불이익을 보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항상 많은 어려움에 처하게 되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뭔가 하다가 잘 안되면 조롱하는 사람도 있고 잘 되면 시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것을 보면서 얼마나 어려운가 하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다윗도 그랬을 것 같습니다. 아버지 집에서 양떼나 치는 목자였는데 그 사람이 한 나라의 임금이 되었을 때에 임금 되겠다고 기도한 적은 없지만 하나님이 놀랍게 그를 쓰셔서 만드셨을 때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시기하고 싫어했겠습니까?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그 사람 때문에 손해 보는 사람도 있었을 것이고 사울 시대에 기득권에 있는 사람들은 아주 혁명과 같은 일들이 일어나 자기들에게 위협이 되었는데 왜 싫어하는 사람이 없었겠습니까?
그런데 시인이 모든 상황 속에서도 그런 고백을 하는 것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에게 악을 행해도 그것을 악으로 갚지 않는 선함, 이것이 하나님을 바라보고 사는 다윗의 착한 인격이었습니다. 이 시에도 다윗의 그런 마음이 녹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자기는 선을 베풀었는데 사람들은 그것을 악으로 갚아서 자기의 영혼을 외롭게 한다. 그렇게 하면서 불의한 증인들이 일어나서 이 시인에게 질문 하면서 질문 자체가 진짜 궁금해서 하는 질문이 있고 그 사람을 비방하기 위한 질문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질문입니다. 그러면서 나의 영혼을 외롭게 한다고 했습니다.
무슨 고백을 하는가 하면 그들이 병들었을 때에 굵은 베옷을 입으며 금식하며 내 영혼을 괴롭게 하였다고 합니다. 굵은 베옷을 입는 것이란 슬픔의 상징입니다. 굵은 베옷을 입고 금식하며 자신의 영혼을 괴롭게 하였다는 것은 그들이 병들고 아팠을 때에 그들에 대한 말할 수 없는 슬픔과 연민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였더니 마지막에 그 기도가 자기의 품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우리에게 나쁘게 행하는 사람들을 우리들이 똑같이 악으로 대하면 그 악이 우리에게 돌아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악을 악으로 갚지 말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오히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저들의 악을 사랑으로 갚으라고 말씀하십니다. 다윗도 그와 같은 사실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그들은 나를 비방하고 고통스럽게 하지만 그들이 병들었을 때에 그들을 불쌍히 여기며 금식하며 자기의 아픔처럼 괴롭게 하였더니 그 기도가 내 품으로 돌아왔도다.
선을 비는 기도는 그 사람이 응답되면 그 사람이 그 선으로 돌아오지만 선을 비는 기도가 그 사람에게 이루어지게 적합하지 않으면 그 선은 우리에게 돌아옵니다. 돌아오는 방식이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우리에게 복을 주는 방식으로 돌아오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 보면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어떤 사람을, 자기에게 나쁘게 하는 사람을, 마음으로 악하게 품고 그를 미워하면 사실 그 미움을 품고 살아가는 사람에게 자유가 없습니다. 미움을 당하는 사람은 그런 줄도 모르고 자유롭게 살지만 미워하는 사람은 자유가 없습니다. 그를 진심으로 마음속에서 용서하고 그에게 복을 빌면 제일 먼저 선이 자신의 마음속으로 돌아와서 그를 미워하는 마음이 없게끔 하나님이 만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면 기도할 수도 있고 말씀을 들을 수도 있고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생명과 은혜를 받을 수가 있고 하면서 하나님의 선한 것을 우리에게 갚아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속에서 사람들을 뜨겁게 사랑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지만 그것이 불가능할 때조차도 최소한 사람들을 미워하지 말고 그들을 진심으로 축복하며 마음으로 빌어줄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의 당하고 있는 처지를 긍휼히 여기신다는 것입니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살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주 앞에 그렇게 살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