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꾼의 자격
“주 안에서 수고한 드루배나와 드루보사에게 문안하라 주 안에서 많이 수고하고 사랑하는 버시에게 문안하라” (롬16:12)
녹취자: 김경애
12절 하반 절입니다. ‘주 안에서 많이 수고하고 사랑하는 버시에게 문안하라.’ 1절입니다. ‘내가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으로 있는 우리 자매 뵈뵈를 너희에게 추천하노니’ 사도가 위대한 사람이었지만 혼자 위대했던 것은 아닙니다. 충성스러운 일꾼들이 교회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기에 보면 여러 명의 충성된 일꾼의 이름이 나옵니다. 겐그레아 지방은 고린도시에서 10여㎞ 떨어진 항구도시였습니다. 바울은 거기에 있는 뵈뵈라는 여집사를 로마교회에 추천했습니다.
첫 번째 ‘추천하노니’입니다. 오늘날은 자천하는 시대입니다. 모든 사람이 자기를 PR하고 자기를 나타내고 자기를 권고해서 사람들에게 자기의 존재를 알리는 세상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의 원리는 그렇지 않습니다. 목회자들에게 늘 격언처럼 울려 퍼지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것은 무엇이냐 하면 자천하는 일꾼은 쓰지 말라는 것입니다. 오늘 보십시오. 로마교회를 향해 사도 바울이 일꾼을 추천합니다. 뵈뵈가 손을 든 것이 아니라 사도 바울이 뵈뵈를 추천했습니다. 삶과 모든 것에 있어서 일꾼이 되기에 적합했다는 그런 뜻입니다.
두 번째 ‘수고하는’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읽은 본문의 뒤편에 버시라는 인물이 나옵니다. 이 사람은 많이 수고한 사람이었습니다. 주님을 위해 많이 봉사한 사람의 이름이 많이 나오지만 사도 바울은 버시라는 이름을 기억할 때 그는 많이 수고한 사람이라고 기억했습니다. 버시는 교회와 함께 고난을 받고 어려울 때 많이 수고하면서 교회에 헌신했던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교회의 일꾼이 되어야합니다. 자천하는 사람 말고 교회를 많이 사랑하고 수고함으로써 인정을 받은 사람들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순풍에 돛 단 듯 교회가 지나갈 때 거기에 타서 앞자리에 앉아있는 것은 영광이고 기쁨입니다. 기분 나쁜 일이 없습니다. 그러나 파도가 쳐 오고……. 제가 아는 제자 한 사람은 선장이었는데 태평양 한가운데서 17미터 파도를 만났답니다. 15,000톤짜리 배를 몰고……. 상상을 초월하는 크기랍니다. 그런 파도를 지나갈 때 배 앞머리에 앉아있는 사람은 죽음입니다. 그런 것을 다 겪으면서 사도의 마음에 ‘버시’ 그러면 많이 수고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주님의 교회에 일꾼이 되어야합니다.
세 번째 ‘사랑하는’입니다. 이것은 원래 희랍어성경에는 ‘아가페토스’(ἀγαπητός)라고 되어 있는데, ‘사랑받음’이라고 나옵니다. 뭐냐 하면 일을 잘하고 헌신할 뿐만 아니라 성도들에게 사랑을 받는 사랑스러운 사람이었습니다. 일은 잘하는데 사랑스럽지 않습니다. 그래서 온갖 부딪히면서 문제를 만들어냅니다. 이것은 잘하는 것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교회에 일꾼이 되고 싶으면 첫째 자천하지 말라. 두 번째 많이 수고하라. 세 번째 모든 성도들에게 사랑을 받으라. 이 사랑은 인간적인 혈육의 사랑이었습니까? 아닙니다. 주 안에서 수고하고 주 안에서 받는 사랑입니다. 진리를 아는 사람이 진리 안에 있는 형제를 알아봅니다. 그래서 성도들에게 사랑을 받는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마지막 네 번째입니다. ‘버시’입니다. 사실 이 이름은 ‘페르시아’ 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많은 주석가들이 버시라는 이름은 사실상 노예이름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원산에서 피난을 오니까 이름은 모르고 그냥 ‘원산댁’이라고 불렀듯이 그냥 페르시아 쪽에서 온 사람이라는 고유한 이름이 아니라 그런 이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네 번째가 무엇입니까? 저는 마음에 손을 얹고 직업의 귀천을 보고 교회의 일꾼을 뽑은 적이 없습니다. 잘 뽑지 못해서 교회가 고생한 적은 있지만 전적으로 제 책임이고 그런 것은 상관없습니다. 직업의 귀천이나 사회적인 지위와는 상관없습니다. 그냥 그렇게 버시라고 불리는 그런 한미한 사람이었지만 사도의 마음에 어떤 대갓집의 마나님보다도 훨씬 소중한 로마교회의 일꾼으로 머리에 남아있는 것입니다.
일꾼이 되려면 어떻게 되어야겠습니까? 첫째 자천하지 마라. 둘째 많이 수고하라. 세 번째 성도들에게 사랑을 받으라. 네 번째 신분과 직업의 귀천에 관계없다. 주님의 나라에서 고귀한 사람이 되라. 아멘.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