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강 하나님의 뜻의 성취를 위하여 1
녹취자: 장미연
이 “나라가 임하옵시며”라는 이 기도는 예수님이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가장 중요한 기도입니다. 이 세상 역사에서는 어느 왕이 지배했고 얼마나 큰 영토를 차지했고 하는 것들이 관심사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보이지 않는 구원의 역사를 만들어갑니다. 여기는 사람이 자신의 질서를 각각 포기하고 하나님 사랑의 질서를 돌아가는 겁니다. 동기 자체가 자신의 이익과 자기의 행복을 위해 사는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통치는 이 세상에 권력을 이용한 통치가 아닙니다. 한 사람 한사람을 진정으로 변화 받은 사람이 되게 해서 당신의 통치를 그 사람을 통해서 구현해 가시는데 그 핵심이 바로 사랑입니다.
안녕하십니까? 깊이 읽는 주기도문의 일곱째 시간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두 번에 걸쳐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오늘은 예수님께서 하나님 자신을 위해 기도하도록 가르쳐 주신 세 개의 기도 제목 중 마지막 것인 “뜻이 이루어지이다”에 대해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세 번째 기도는 이것입니다.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만약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졌다면 이 세상의 모습은 어떠했을까요? 이 세상을 하나님이 창조하셨지만 지금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을 모릅니다. 또 아는 사람들도 하나님께 불순종 합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는 하나님이 이루어지길 원하시는 뜻들이 이루어지지 않는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온전히 이루어졌을 때는 이 세상의 모든 나라와 질서들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대로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그 뜻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말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은 떼놓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왜냐하면 만약에 하나님의 나라인데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하나님이 완전히 다스리는 나라가 아니겠지요? 그러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해달라는 이 기도의 의미를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먼저 생각해야 될 것은 하나님이 이 세계를 창조하신 구조입니다. 하나님은 두 개의 세계를 창조하셨는데 하나는 천상의 세계이고, 하나는 지상의 세계입니다. 두 세계는 마주보는 거울처럼 존재합니다. 여기 천상의 세계는 하나님이 천사를 통해서 직접 다스리시고, 지상 세계는 하나님이 직접 다스리는 대신 사람을 창조하셔서 사람으로 하여금 이 세상을 정복하고 다스리게 하심으로써 이 땅을 돌보십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에서 구현되는 당신의 뜻이 오직 인간에 의해서 이해되고, 이해된 그 하나님의 뜻이 이 지상 세계에 구현되도록 세계를 창조하신 것입니다. 그 세계가 바로 천상세계와 지상세계입니다. 천상세계와 지상세계 모두 하나님의 지혜와 사랑 안에서 동일한 목적을 가지고 질서 있게 창조되었는데 여기서 동일한 목적이라고 함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입니다. 이 영광을 위해서 하나님은 두 세계 모두를 창조하셨고, 하나님의 뜻이 시간과 공간, 물질, 인간의 영혼과 마음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을 보고 싶으셨던 것입니다.
인간은 천상세계에서 펼쳐지는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그 이해하고 깨닫게 된 것을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상세계 속에 구현하는데, 그것이 바로 ‘정복하고 다스림으로써’ 이루어지는 일입니다. 그런데 이 정복과 다스림이라는 것이 폭군이 자기의 나라를 다스리듯이, 약한 나라를 말발굽으로 짓밟아 정복하듯이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선한 임금이 ‘정복’이 아닌 ‘개척’하는 것과 같습니다. 개척하고 다스린다고 하는 것은 돌본다는 뜻입니다. 아직까지 인간의 통치가 미치지 않은 곳을 개척하고, 개척된 것을 하나님의 뜻대로 잘 질서 지어서 모든 만물들이 그들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목적을 드러내며 살게 하려고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신 것입니다.
그러면 이루어져야 할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그 뜻이 이루어지는 방식은 또 무엇인지에 대해 공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뗄레마”(θέλημα)라고 되어있는 이 단어는 ‘뜻하다’, ‘바라다’, ‘희망하다’, ‘의도하다’, ‘기뻐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동사 “뗄로”(θέλω)에서 유래된 명사입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 단어가 항상 단수로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뜻이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하나님이 이 세계를 창조하신 목적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림 설명) 여기 하나님이 계십니다. 그분이 모든 세계를 창조하셨습니다. 여기 수많은 사람들이 삽니다. 아주 작은 뜻들이 수없이 많지 않겠습니까? 나를 우리 집안의 자녀로 태어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뜻이었지만 내가 공립학교로 혹은 사립학교로 가는 것이나 공학을 전공하는 사람이 되거나 사업가가 되는 것 등등 작은 뜻들이 있겠지요? 이 작은 뜻들이 다발처럼 엮어져서 결국은 큰 하나님의 뜻으로 수렴이 되는데 말하자면 하나님의 창조 계획 속으로 수렴됩니다. 즉 창조 목적입니다.
하나님의 창조 목적은 피조된 모든 만물들을 통해 하나님이 하나님이시라는 사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 하는 것을 세상 위에 보여주기 위해 이 세계를 창조하셨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신학적인 말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세상을 창조하셨다’라고 합니다. 영광이라는 것은 ‘인정’입니다. 이 세상의 인간들이 하나님이 행하신 어떤 일을 보면서 ‘아, 하나님은 하나님이시구나’라는 것을 깨닫고 자기는 그 하나님 아래에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 그래서 그분을 사랑하고 찬송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이 이 세계를 창조하신 목적입니다.
이제 그 뜻이 이루어지는 방식을 살펴봅시다. 세상 나라에서는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폭압과 무력으로 자기의 뜻을 강요합니다. 혹은 거기에 경제적인 능력이 동원되기도 합니다. 국제사회에서도 보면 작은 나라는 그것을 원하지 않는데도 큰 나라가 그것을 원하기 때문에 강요를 당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이것이 바로 세상에서 자기의 뜻을 실현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에서는 하나님의 뜻이 이런 방식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라고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그러면 하늘에서 하나님의 뜻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겠습니까? 여기에 나오는 하늘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완전한 통치가 있는 천국입니다. 천국에서 하나님의 뜻에 대항하는 인간이나 천사 혹은 마귀의 존재를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불가능합니다. 하나님의 완전한 하늘나라에서는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뜻에 복종합니다. 하늘나라에서 그 누구도 저항하거나 대항하는 것 없이 온전히 하나님의 뜻을 이루도록 이바지하는 것처럼 이 땅에서도 그런 방식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게 해달라고 기도하라는 것이 예수님의 뜻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신앙에 의해서 이루어지는데 온전한 순종과 사랑으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이미 이런 일들이 이루어졌고, 이 세상에서는 인간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구원과 이후 진리와 성령으로 우리를 끊임없이 도우시는 하나님의 간섭에 의해서 이루어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