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와 하나님의 역사하심
이에 베드로는 옥에 갇혔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더라 헤롯이 잡아 내려고 하는 그 전날 밤에 베드로가 두 군인 틈에서 두 쇠사슬에 매여 누워 자는데 파수꾼들이 문 밖에서 옥을 지키더니 홀연히 주의 사자가 나타나매 옥중에 광채가 빛나며 또 베드로의 옆구리를 쳐 깨워 이르되 급히 일어나라 하니 쇠사슬이 그 손에서 벗어지더라 (행 12;5~7)
녹취자 : 허혜숙
야고보는 이미 순교했고 베드로는 투옥이 되었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야고보가 참수되었고 베드로도 죽임을 당할 위기에 있었는데 베드로는 자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주석가는 베드로는 워낙 담대했고 부활에 대한 신앙에 충만해 있었기 때문에 죽음 따위는 두려워하지 않고 잠 들 수 있었다고 해석을 했습니다.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베드로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겠지만 교회는 여전히 베드로를 필요로 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베드로를 필요로 했다기보다는 베드로를 사용하시는 하나님을 필요로 했다고 말하는 편이 맞을 것입니다.
그 날에 바로 이 상황 속에서 베드로는 감옥 속에 갇혔는데 교회는 이 일을 위해서 많이 염려했고 그래서 간절히 하나님께 빌었습니다. 그런 간절한 기도를 드렸지만 하나님이 어떻게 베드로를 구해내실 지는 이 사람들은 몰랐습니다. 확실한 사실 하나는 이 사람들이 모여서 특공대를 조직해서 베드로를 구할 방법을 간구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또 십시일반 돈을 모아 뇌물로 베드로를 빼내 올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어떻게 하나님이 행하실지는 몰랐지만 확실한 사실 하나는 하나님께 기도하면 주님은 우리가 생각할 수 없는 방법으로 놀라운 일을 행하실 것이라는 믿음은 있었습니다. 그래서 간절히 빌었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이 누구도 생각할 수 없었던, 심지어는 기도하는 사람들도 예상할 수 없었던 방법으로 베드로를 구해 내셨습니다.
오늘 성경에 보면 군대 넷씩인 네 패, 그러니까 베드로 한 사람을 감시하기 위해서 열여섯 명의 군인이 네 명씩 교대로 번갈아가며 베드로의 탈옥을 감시하고 그(베드로)를 구금하였던 것입(하고 있었습)니다. 아무 방법이 없어 보이는데 하나님은 듣도 보도 못한 놀라운 방법으로 이들의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홀연히 주의 사자가 나타났고 옥중에 광채가 빛났습니다. 그리고는 깊이 잠들어있는 베드로의 옆구리를 쳐서 깨우며 ‘급히 일어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베드로가 눈을 떠보니 쇠사슬이 그 손에서 벗어진 것(겨져 있었습니다.)입니다. 당시에 쇠사슬은 오늘날 수갑처럼 간단한 것이 아니라 훨씬 굵은 쇠로 만들어서 쇠사슬이 매여 있었고 중죄수인 경우에는 그 쇠사슬이 발까지 연결 되어 있었습니다. 무슨 일인지 그것이 손에서 벗겨져 버렸습니다. 그리고 어디로 가야 할 지 모를 때 천사는 띠를 띠고 신을 신으라고까지 명하며 따라오라고 지시해서 베드로를 인도해서 결국은 그 옥에서 탈출하도록 만들었고 첫째 둘째 파수를 지나서 시내로 통한 쇠문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은 그가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없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굳게 닫힌 쇠문이 저절로 열리게 하고 그를 안전한 곳으로 데려다 놓은 후 천사는 떠났습니다. 그 때의 베드로의 고백이 ‘이제야 내가 참으로 주께서 천사를 보내어 나를 헤롯의 손에서 건져 내셨구나’ 이었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아주 중요한 사실 하나를 배웁니다. 어떻게 해결 될 것인가? 때로는 그 일이 매우 작은 일이기 때문에 우리가 어떻게 하면 될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대책을 세울 수 있는 일이 있고, 너무나 크고 우리가 기대하기는 어려운 일이어서 어떻게 해야 될 지 지혜가 떠오르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의 노예생활에서 탈출을 했지만 그들은 바로 홍해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때 그들은 어떻게 할 바를 몰랐습니다. 모세는 주님의 인도를 따라 거기까지 왔고 손을 들며 하나님 앞에 기도했지만 그도 하나님이 어떻게 행하실지를 몰랐습니다. 그 때 그는 ‘잠잠히 하나님이 행하시는 것을 보라’ 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르쳤습니다.
작은 일은 우리의 지혜, 공의, 이런 것이 필요하지만 우리의 기대 바깥에 있는 일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릅니다. 그 때 우리는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지혜에 어떻게 해야 될 것이 떠오르지 않는다고 해서 하나님이 못하신다고는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간절히 비는 이 사람들도 하나님이 이렇게 행하실 것이라고는 기대하지도 않았고 기대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가 그들이 기도하는 곳으로 가서 문을 두드리니까 ‘로데’라는 아이가 나와서 영접했다가 베드로의 음성을 듣고 돌아가서 베드로가 왔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기도하던 사람들이 말하기를 ‘니가 미쳤다, 베드로가 옥에 갇혀있는데 어떻게 오느냐?’ 어떤 사람들은 이것을 믿음이 없는 것이라고 표현하는데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하나님이 어떻게 행하실 방법을 이들이 상상도 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하나님이 역사하십니다. 그것을 생각해 보면 이 일이 얼마나 놀라운 일이었는지를 우리는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가 모두 고안해 낼 수 있는 방법대로만 역사하시는 분은 아닙니다. 우리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역사하시고 일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을 깊이 의지하고 신뢰하며 다만 이 사람들처럼 마음을 다하여 간절히 기도한다면 하나님께서 당신이 하시고 싶으신 대로 당신의 일들을 이루어 가십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이 하나님 앞에 간절히 간구하고 기도하며 주님의 은총을 구하며 아버지 앞에 매달리는 사람들이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