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같이 한 기도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행 1:14)
녹취자: 허 혜숙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부활하셔서 승천하시면서 예수님이 남겨두신 부탁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성령을 기다리라’는 분부를 받들고 있는 제자들을 보여줍니다. 사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실 때부터 시작해서 마지막 부활 승천하신 그 때까지 인류 구속사의 변곡점마다 하나님은 예수님과 또 다른 사람들을 기도하게 하셔서 당신의 구속의 역사를 이루어 가셨습니다.
예수님이 마리아의 기도 가운데 태어나셨고,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시고 공생애에 들어오시기 직전 세례를 받으십니다. 그 세례를 받으실 때에도 예수님이 기도하셨고 광야에서 40일 동안 계시던 그 시험의 시기에도 예수님은 금식하며 기도하십니다. 제자들을 사도로 파송하실 때에도 예수님이 밤이 맞도록 기도하신 후에 그 일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이런 기도는 십자가를 지기 직전에도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부활승천하신 후 예수님이 부탁하신 것은 ‘예루살렘에서 기다리라’는 것입니다. 성령을 기다리라고 하셨고 예수님의 가르침 속에서 성령을 어떻게 기다려야 할지를 알려주셨습니다. 찾고, 구하고 두드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기도하면서 성령이 오심을 기다렸고 또 성령이 임하시게 됩니다. 고넬료와 베드로의 기도를 통해서 이방인의 전도에 새 문이 열린 것도 기도하던 두 사람이 만났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위대한 구속의 역사가 기도와 함께 전달됩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바로 예수님이 예루살렘에서 성령을 기다리라는 분부를 받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여기에는 각각 성향이 다른 많은 예수님의 제자들, 열 두 제자들뿐만 아니라 예수님을 따르던 다른 사람들 까지 모두 포함해서 실로 다양한 사람들이 모입니다. 이런 모든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있는 장면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 모든 사람이 각각 성향도 다르고 생각도 다른 사람들이 기도할 때에는 모두 모여서 한 마음이 되게 하셨습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성령님을 보내시고 싶으면 그냥 보내시면 되지 왜 성령이 오시기 전에 사람들을 기도하게 하셨을까요? 그리고 왜 그들이 한 마음이 되게 하셨을까요? 이것은 바로 성령님이 어떤 사람들에게 오시는지를 보여주고 두 번째는 그 성령을 보내실 때 예수님이 하시고 싶으신 일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성령이 우리에게 임하신다고 하는 것은 바로 하나님이 그 성령 안에서 모든 교회를 하나로 묶으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성경은 성령을 하나 되게 하시는 분이라고 묘사합니다. 사람이 적다고 해서 마음이 하나 되는 것이 아니고 또 많다고 해서 하나 되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얼마나 그 공동체에 주님의 성령이 충만하게 임하셔서 각 사람이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는가에 달린 것입니다. 그런 마음의 하나 됨이 바로 이 사람들을 한 곳에 모으시고 하나님 앞에 기도하게 하셨던 과정입니다.
그렇게 한 마음이 되어 간절히 기도하면서 아마 이 사람들은 예수님이 살아계실 때에 기도했던 것과는 질적으로 다른 것을 경험했을 것입니다. 기적을 일으키시고 말에 능하시고 죽은 자도 살릴 큰 능력을 가지신 예수님이 늘 곁에 있을 때에는 보이는 예수님 때문에 하나님을 덜 의지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그렇게 하나님의 아들인 줄 알았던 예수님이 죽으시고 그러나 부활하시고 그래서 승천하신 것을 모두 보았습니다. 마가 요한의 다락방에 모여 있었고 밖에는 핍박과 시험의 그림자들이 가득했습니다. 두려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거기에서 너, 나 한 두 사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서로 생각은 달라도 한 가지에 있어서 일치했습니다. 주님을 의지하며 살아야 되겠다라고 하는 그 하나에 있어서는 일치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 간절히 빌었습니다. 그렇게 비는 것에 있어서 마음이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주님 앞에 간절히 빌면서 그들의 마음은 더욱 하나 되었고 그들의 마음이 진정으로 하나 됨 속에서 기도할 때 예수님께서는 약속하신 대로 성령을 약속대로 보내셨습니다. 그것은 우리들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만 그러나 그 신앙은 홀로 하는 신앙이 아닙니다. 함께 모여서 뜨겁고 간절히 기도하면서 마음이 하나 되는 신앙의 시간, 주님을 사랑하고 추구하는 시간이 있을 때 그 때 하나님은 위대한 역사를 일으키십니다.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이루시게도 하고 안 될 것 같은 일을 되게 하시고 역사하십니다.
최근에 중국에 가서 상황이 매우 안 좋아서 많이 모이지 못 하고 목회자들이 약 30명가량이 모였습니다. 얼마나 좋았는지 모릅니다. 아침 9시부터 저녁 다섯 시까지 강의를 했습니다.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모두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저를 초청한 목사님이 거기에다 교회를 지었습니다. 계산해 보니까 약 16억을 들여서 교회를 지었습니다. 교인들이 700명가량이 모이는 교회였으니까 쉬운 일을 아니었습니다. 마지막 교회를 짓는데 1억 5천 만 원 가량이 부족하더랍니다. 중국은 대출 받는 것이 그렇게 힘이 든다고 합니다. 대출 받을 수도 없고 교회를 현찰로 지어야 되어서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온 교인들이 힘을 합해서 기도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새벽예배 시간에 엎드려서 새벽기도를 간절히 하고 있는데 누군가 옆에서 서서 기다리고 있더라고 합니다.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목사님, 좀 뵙고 싶습니다.’ ‘무슨 일입니까?’ ‘저는 이 교회 교인도 아니고 이 동네 사람도 아니고 친척집에 다니러 왔다가 새벽기도를 약 한 달 나왔는데 교회가 건축을 위해서 기도를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감동을 주셔서 그러는데 제가 헌금을 좀 하면 안 되겠습니까?’ 헌금이야 언제든지 환영이지 누가 헌금하는 것을 마다할 수 있겠습니까? ‘제 마음에 1억 5천만 원을 헌금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1억 5천이면 중국 돈으로 100만 위안 정도 됩니다. 그것이 중국 돈으로 치면 굉장히 큰돈입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정말 마음이 하나 되어 성도들이 기도할 때 그 기도는 잊어버리지 않는 하나님이시라는 간증을 얻었노라고 간증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하나님께 감사하고 영광을 돌렸습니다.
주님은 모든 것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자기를 의지하고 주님 앞에 살려는 모든 사람들을 도우십니다. 그 동안 우리는 약 2년 동안 하나가 되지 못했습니다. 저는 며칠 동안 계속 생각했습니다. 왜 이렇게 내 인생에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는 어려운 일이 일어났을까? 며칠 동안 고민을 하고 가슴에 손을 얹었습니다. 저는 살면서 그렇게 힘든 상황은 처음이었습니다. 확실한 것 하나는 교회는 개혁이 필요할 정도로 타락한 적이 없었습니다. 개선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결국은 온 교인의 마음을 찢어놓았습니다. 그래서 우선 담임목사의 비리를 찾아냈을까요? 궁금합니다. 성령이 하시는 일이 아닙니다. 그 결과 교회는 2년 동안 기도가 죽었습니다.
이 세상에는 물질을 모으면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아무런 물질로도 할 수 없는 일이 있습니다. 교회가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고 목회자를 중심으로 한 마음이 되어 주님 안에서 뜨겁게 기도하는 그런 것들은 돈으로 할 수 있거나 무슨 개획을 세운다고 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성령이 우리에게 주시는 놀라운 은혜입니다. 개혁되는 교회는 날마다 개혁되어야 한다고 할 때에 그것은 그리스도의 교회의 끊임없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반성과 하나님 사랑으로 오히려 회기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통렬한 자기반성이 없는 그런 삶으로는 우리가 이룰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그래서 ‘개혁 된 교회가 끊임없이 개혁되어야 한다’라고 할 때 이것은 폭력이나 정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은혜를 받고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던 사람들이 사랑하면서 끊임없는 말씀 앞에서의 자기반성을 통해서 진실한 사람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모든 것이 완벽할 수 있겠고 또 완벽을 말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완벽할 수 있겠습니까? 끊임없이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고치고 변화되어 나아가는 것이 교회입니다.
오늘 성경은 마음을 같이 한 가장 중요한 표가 기도에 힘쓰는 것이었습니다. 한 마음을 품고 그랬기 때문에 기도할 수 있었고 그래서 교회는 성령에 의한 새로운 인생의 시대를 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여러분이 바람같이 살다가 이슬처럼 사라지는 아주 짧은 인생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인생의 발자취는 그리스도의 교회에 남습니다. 저도 생각합니다. 무엇이 남겠습니까? 저는 어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세상의 명예에 큰 뜻이 없습니다. 높은 지위에 오르는 것도 원한 적이 없습니다. 마지막에 남는 것은 교회입니다. 제가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교회가 망가진 채로 남으면 훌륭한 삶을 산 사람이 아닙니다. 그것은 나와 함께 섬겼던 여러분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붙들고 한 마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반드시 하나님이 보상해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