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고 감사하라
“너는 또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아뢰기를 내 조상은 유리하는 아람 사람으로서 소수의 사람을 거느리고 애굽에 내려가서 거기 우거하여 필경은 거기서 크고 강하고 번성한 민족이 되었더니 애굽 사람이 우리를 학대하며 우리를 괴롭게 하며 우리에게 중역을 시키므로 우리가 우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우리 음성을 들으시고 우리의 고통과 신고와 압제를 하감하시고 여호와께서 강한 손과 편 팔과 큰 위엄과 이적과 기사로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이곳으로 인도하사 이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셨나이다 여호와여 이제 내가 주께서 내게 주신 토지 소산의 맏물을 가져왔나이다 하고 너는 그것을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두고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 경배할 것이며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와 네 집에 주신 모든 복을 인하여 너는 레위인과 너의 중에 우거하는 객과 함께 즐거워할지니라네 하나님 여호와는 자비하신 하나님이심이라 그가 너를 버리지 아니하시며 너를 멸하지 아니하시며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잊지 아니하시리라”(신 26:5-11)
녹취자: 장소연
I. 본문해설
오늘은 민족의 명절입니다. 결국 이것은 한 해 동안에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또 그것을 기억하면서 경배하는 감사절에 속하는 것입니다. 이런 때에 우리들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것을 배우는 것은 뜻 깊은 것입니다. 오늘 우리들이 읽은 이 본문은 모세가 남긴 유언적인 설교 세 편 가운데 나오는 내용입니다. 신명기는 1장부터 4장까지 역사적인 회고, 5장부터 26장까지 율법을 다루고 있고, 27장에서 30장까지 율법을 순종하도록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31장에서 마지막 34장까지 역사적인 부록이 실려 있습니다.
율법을 다루는 부분에서는 크게 세 가지인데 하나님의 율법의 근간인 십계명을 다루고 그 이후에 그 율법을 우리의 종교와 사회적인 삶에 적용하는 내용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우리가 읽은 이 부분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간 다음 첫 번째 수확을 거두었을 때 어떻게 하나님 앞에 감사하고 경배해야 할지를 1인칭 고백의 형식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이스라엘 백성들의 원시 신앙 고백이라고 합니다. 그것은 바로 두 가지로 이루어지는데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것과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입니다.
II. 은혜를 기억함
그러면 은혜를 기억한다고 할 때에 그것은 무엇을 기억하는 것일까요?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처음 추수를 하여 하나님 앞에 드릴 때에 이렇게 고백하라고 말합니다. “내 조상은 방랑하는 아람사람으로서 애굽에 내려가 거기에서 소수로 거류하였더니 거기서 크고 강하고 번성한 민족이 되었습니다”라고 말입니다. 첫 번째 수확물을 중앙 성소에 바치며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이 공동체적으로 자신들이 유리하던 아람 사람의 후손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넓은 의미에서는 원래 아람에 살았던 아브라함과 그리고 야곱까지를 지칭하는 것이지만 그러나 좁은 의미에서 보면 야곱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야곱과 함께 애굽으로 갔던 이주한 가족을 지칭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야곱이 아람사람일까? 그는 원래 가나안 사람이었지만 외삼촌의 밧단 아람에 가서 가문을 일구었습니다. 아내들을 맞이하고 자녀들을 낳고 이제 아주 중대한 이스라엘 백성이 될 기틀을 마련한 곳이 바로 아람이었기 때문에 이 사람을 아람 자손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 기억하여야 할 사실은 세 가지였습니다.
A. 구원하심
첫째는 구원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 들어간 이후 430년의 세월이 흘렀을 때 출애굽이 이루어졌습니다. 70여명의 가족이었던 아람 사람 야곱의 가족은 중대한 민족을 이루어 이제 애굽 사람들이 두려워할 정도의 세력을 가진 민족이 되었습니다. 그들이 애굽 사람의 학대를 받으며 고통을 받았습니다. 간절히 하나님 앞에 호소했고 또 그들이 당하고 있는 그 끔찍한 고난이 하나님에게는 부르짖음으로 들렸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강한 손과 편 팔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적으로서 구원하셨습니다. 이게 바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풍족한 삶을 누리면서 기억해야 할 첫 번째 내용이었습니다.
우리가 바로 그런 사람들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의 치하에서 종노릇하며 견뎠지만 우리는 죄 아래서 사단에 종노릇하며 이 세상을 섬기고 썩어질 것들을 위하여 힘쓰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내버려 두셨더라면 우리는 삶의 목적도 없이 이 세상에서 그렇게 하나님을 대적하고 죄와 더불어 죽었을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지극히 우리를 사랑하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셨고,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원을 통해서 우리를 하나님 자녀 삼으셨습니다. 왜 인생을 사는지도 모르던 우리에게 삶의 분명한 목적을 보여주셨습니다. 어떻게 우리의 인생을 영위해 나가야할지를 모르던 우리들에게 어떻게 우리들이 인생을 이어가야할 지를 분명히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리고 예전에는 없던 하나님의 충만한 생명과 은혜를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우리가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죄와 사망에 매인 사람들이 아니라 생명과 성령에 붙들려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으며 진리의 빛 아래서 하나님을 향해 사는 사람들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구원받은 이후에 하나님 앞에 매일매일 기억하여야 할 중요한 사실입니다.
신자의 타락은 구원을 그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생각하는 것입니다. 모든 하나님의 사랑, 이 세계를 향한 하나님의 경륜, 우리 인생을 하나님의 창조의 목적으로 돌아가게 한 위대하고 놀라운 일들은 바로 구원을 통해 나타났습니다. 은혜 충만한 삶을 산다는 것은 매일매일 이 구원의 은혜를 되새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쓸데없는 인간을 하나님이 무엇 때문에 구원하셨을까? 그 큰 사랑을 내가 어떻게 보답하며 살까를 고민하는 것, 이게 바로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의 첫 열매입니다.
B. 인도하심
두 번째는 인도하심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바로의 통치에서 이끌어 내셨습니다. 노예로서 살아가는 그 억압과 비참한 삶에서 그들을 이끌어 내어 주셨습니다. 홍해를 가르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안전하게 건너게 하셨습니다. 뒤따라오는 바로의 군대들을 물속에 가두시고 수장시켜버리셨습니다. 거대한 성가대가 되어 이스라엘 백성들은 뒤웅 치는 홍해의 바다를 향해 주와 같은 신이 어디 계시뇨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을 노래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잠깐이었습니다. 그리고는 그들에게 끝없는 결핍과 고난이 도사리고 있는 광야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렇게 구원해 놓으신 다음 ‘자, 내가 너를 애굽의 압제와 박해로부터 건져내었으니 이제 자유다. 이제 너희 맘대로 광야에서 살아라. 그리고 가나안 땅까지 가 보거라.’ 그랬더라면 모두 광야에서 멸망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무책임한 하나님이 아니셨습니다. 구원하셨을 뿐만 아니라 그들을 보호하고 인도하셨습니다. 그들을 시련과 궁핍이 있는 광야를 지나게 하신 것은 자신들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게 하시기 위함이었고, 모든 좋은 것들,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호하시는 능력이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알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우리가 바로 그런 사람들이었습니다. 광야와 같은 세상에서 죄로 말미암아 인생의 목적을 잃어버리고 방황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반항과 불순종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쓰라린 고통을 맛보았던 것처럼 우리도 광야와 같은 세상에서 인도하시는 주님의 인도를 거절했습니다. 그리고 반항과 불순종으로 하나님께 대들며 시련들을 만났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은혜가 무엇인지를 깨닫기 위한 수단이었고 불행은 자신들 스스로 악해서 당하는 것이지만 당하는 그 불행한 모든 과정들을 통해서 하나님 앞에 자신이 얼마나 부족한 존재인지를 배우고 주님을 의지하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러한 삶을 거울삼아 구원받은 우리지만 여전히 광야와 같은 세상이 있다는 것을 깨달아라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우리의 인생의 목적도 분명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날마다 시련을 만납니다. 그리고 날마다 고난을 만납니다. 그리고 날마다 우리는 우리 앞에 있는 슬픔과 그리고 죄와의 싸움을 봅니다. 만약에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셨다 할지라도 이런 광야와 같은 세상에 내동댕이 이 쳐두셨다고 한다면 우리는 이 광야에서 엎드려져 죽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어떠한 상황에도 우리를 버리지 않고 우리를 지키고 인도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성령 충만하고 은혜 가운에 있을 때만 우리를 붙드시고 사랑하시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하시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불순종할 때도 주님이 주신 양식을 먹고 힘을 내서 불순종했고, 우리가 하나님께 악을 행할 때도 주님이 주시는 양식과 정신의 힘으로 악을 행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그 만나를 먹고 힘을 얻어 하나님을 원망하고 죄짓는 이스라엘 백성인 줄을 아시면서도 범죄의 밤이 지났다고 해서 이튿날 아침 만나가 그친 적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주님은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를 버리시지 않으시고 매순간 붙드셔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주셨습니다.
우리의 부모는 종종 우리를 버렸지만 하나님은 어떤 삶의 상황에서도 우리를 내치지 아니하시고 매순간 붙들어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때로는 무지한 우리들을 깨우쳐 당신의 품으로 돌아오게 하시기 위하여 홀로 울어야 하는 것 같은 비참한 상황도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홀로 있는 고통이 얼마나 큰지를 맛봄으로 주님의 사랑의 품이 얼마나 복된지를 깨닫게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결국 홀로 울어야 하는 아픈 상황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폐하지는 못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의 인생은 하나님의 은혜의 빚지며 매순간 그 분의 인도를 받아온 삶이었습니다.
(찬양)
어두움에 밝은 빛을 비춰주시고
나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니
너는 어느 곳에 있든지 주를 향하고 주만 바라볼지라
이것이 주님의 인도였습니다. 지금도 여러분 가운데 어떤 분들은 나는 홀로 버려졌다 그리고 나는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을 것이다 하나님도 나를 내려놓으실 것이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거짓된 속삭임에 귀를 기울이지 마십시오. 이스라엘 백성들을 그렇게 붙들고 광야의 길을 인도하신 하나님의 선하심을 가슴에 새기시기를 바랍니다. 이게 바로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것입니다.
C. 땅을 주심
세 번째는 땅을 주심입니다. 오늘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시고 이곳으로 인도하사 이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셨나이다”라고 말입니다. 성경에 보면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실 때에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는 표현이 수없이 많이 반복됩니다. 이게 무슨 뜻일까요? 주석가들은 이것이 바로 두 가지를 의미하는데 풍부한 풀밭, 그리고 꿀을 가리킨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풍부한 풀밭이 왜 젖이 흐르는 땅이냐? 이스라엘 백성들이 유목을 하는 민족이었습니다. 그들이 그렇게 끊임없이 방랑하면서 살아야 했던 이유는 양과 짐승들에게 먹일 풀밭을 얻기 위해서 목초지를 따라서 이동한 것입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 보니 끝없는 목초지가 가득 있는 물이 풍부한 땅이었습니다. 결국 그 넓고 풍부한 목초지는 가축을 위한 풍족한 사료를 의미하고 그것은 곧 많은 풍부한 젖을 생산해 내게 하는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젖이 흐르는 땅이라고 하는 것은 풍부한 목초지를 의미한다고 보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꿀은 고대의 사람들이 에너지를 얻는 아주 중요한 식품이었습니다. 그래서 당분을 과다 섭취하면 문제가 되지만 적절한 당분은 우리에게 꼭 필요합니다. 우리들이 기운이 없고 힘이 없을 때 아무리 단백질을 많이 먹어도 그것 가지고는 안 되고 탄수화물을 먹어야 됩니다. 밥이나 떡, 빵을 먹어야 됩니다. 그리고 노동을 하면 그것들이 막 먹힙니다. 그게 우리의 몸속에 들어가서 당분으로 변해서 에너지를 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꿀은 그 당시에 힘을 얻는 아주 중요한 자원이었습니다. 단백질과 육류, 이런 것들은 이 젖을 통해서 얻고 초지를 통해서 고기들을 얻고 그 다음에 당분은 꿀을 통해서는 얻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진짜 꿀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꿀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모든 식들 그러니까 무화과나 포도, 이런 것들에게서 나오는 당분류들이 얼마나 소중해 하는 것인가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생활 할 때 이런 것들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만나를 통해 이런 것들을 섭취를 했습니다.
최근에 그 고장에 가보면 대추야자라는 식물이 있습니다. 대추같이 생겼는데 종류가 야자입니다. 꽤 큽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이 다닥다닥 달라붙어 있는데 어디든지 있습니다. 그것이 아주 엄청 답니다. 최근에 설탕이 문제를 너무 일으키니까 고혈압이나 그런 심혈관에 영향을 주니까 대추야자 열매를 짜서 그것을 농축시켜 가지고 설탕 대신으로 씁니다. 그러면 설탕이 가지고 있는 해로운 성분의 1/3 정도로 해로운 성분은 줄이고 무기 물질이나 이런 것들이 아주 풍부한 원당이 가지고 있는 좋은 재료들을 성분들을 가지게끔 만들어서 그것을 이제 건강을 위한 당뇨식품으로 그렇게 팝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하는 그것이 결국은 대추 야자를 가리키는 것이다 라고 해석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1. 토지 소산을 주심
어쨌든 그러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셨는데 그것들은 모두 토지에서 나는 짐승들을 통해서 얻는 이런 것들로 이루어진 소산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땅을 주셔서 토지소산을 얻게 하셨습니다. 자, 가나안 땅에 들어간 두 번째 해부터는 그들이 모두 씨를 뿌려서 그래서 그 나무를 자라게 하고 가꾸어서 얻은 열매였습니다. 그러나 처음 얻은 열매는 그들이 뿌린 농작물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신명기 6장 11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네가 채우지 아니한 아름다운 물건이 가득한 집을 얻게 하시며 네가 파지 아니한 우물을 차지하게 하시며 네가 심지 아니한 포도원과 감람나무를 차지하게 하사 네가 배불리 먹게 하시겠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결국 자기들이 심지 않은 포도와 감람 열매를 하나님이 수확하게 하셨습니다. 그것이 그들이 거둔 첫 번째 수확이었습니다.
결국 이것은 우리의 구원이 우리가 뿌린 행실의 열매가 아니라 하나님의 일방적인 은총의 산물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심지 않은 포도나무에서 열매를 따고 그 농작물을 추수하면서 기뻐하는 그 광경은 결국 신약 시대에 우리가 우리 행위로 말미암지 않고 주어지는 하나님이 구원을 기뻐할 예표인 것입니다. 바로 우리가 그런 충만한 은혜를 누렸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이 주신 가나안 땅에서 먹고 입고 마실 작물들을 거두었지만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생명과 사랑의 무한한 영적이고 정신적인 자원들을 공급받았습니다. 그리고 죄의 용서와 하나님의 복음의 영광을 누리며 살 수 있게 해 주셨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얻었다고 하는 것은 그 안에서 살아간다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고 그것은 곧 신약 시대에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얻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 충만한 생명과 사랑을 누리며 살아가게 될 것을 바라본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가나안 땅을 주심은 곧 오늘날 우리에게 그리스도를 주실 것에 대한 예표입니다.
2. 그리스도를 주심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땅 안에서 산다고 하는 것은 곧 오늘날 우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산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 땅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었다고 하는 것은 곧 예수 안에 있는 모든 하늘의 풍성한 은혜와 영광스러운 소망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 작은 땅을 얻고도 이스라엘 백성은 가슴 벅차며 주님이 자기들을 구원해 주신 것과 인도하신 것과 땅을 주신 것을 기억하며 하나님 앞에 고백의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러면 우리에게는 그 없어질 이스라엘의 땅보다 더 놀라운 땅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들의 땅은 이민족에 의해 빼앗기고 박탈당할 수 있는 땅이지만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는 우리에게서 그리스도를 잃어버릴 리가 없는 완전한 기업을 얻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지금도 죄가 있을 때 그리스도 앞에 나아가 그 분 안에 용서를 빌면 우리의 죄보다 더 큰 하나님의 용서를 베풀어 주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잊어버리고 어둠 속에 살던 사람들은 우리의 죄를 뉘우치고 진리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면 어두움보다 더 큰 진리의 빛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자신도 감당할 수 없는 자신의 악을 인하여 하나님 앞에 도움을 구하면 그 은혜는 우리의 악을 선으로 바꾸어 놓아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향하여 살게끔 만들어 주십니다. 이 모두 땅이신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기억하는 것이 하나님의 자녀의 마땅한 도리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주님이 여러분들을 구원하신 것과 인도하신 것과 땅을 주신 것을 기억하며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III. 주님께 감사함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님께 감사하도록 요청하셨습니다. 이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처음 거둔 곡식의 열매들을 광주리에 가득 담아 중앙 성소에 가서 거기서 제사장에게 그것을 바칩니다. 그러면 제사장은 그 광주리를 받고 여호와의 제단 앞에 놓으며 그들의 고백을 듣습니다. “네 조상은 방랑하는 아람사람이었는데 하나님이 구원하고 인도하고 땅을 주셨습니다.” 이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갈 때 첫 추수 시에 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여기서 소산의 맏물을 드린다고 했는데 이 맏물이라고 하는 것은 ‘레쉬트’라는 것입니다. 히브리말로 ‘로쉬’는 머리, 처음 입니다. 이 단어가 창세기를 펴자마자 나옵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할 때 그 태초가 바로 이 ‘로쉬’입니다. 이게 명사형이 돼서 ‘레쉬트’ 추상명사형이 되서 시작, 처음, 으뜸, 이런 것을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창세기 4장 3절에 보면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다’고 나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가인의 제사는 거절하고 그리고 아벨의 제사는 흠향하십니다. 어떤 사람들은 가인이 땅의 소산으로 제사를 드렸기 때문에 하나님이 거절하신 것이고 아벨은 짐승을 드렸기 때문에 받으신 것이라고 해석을 합니다. 물론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지만 후에 율법을 보면 반드시 짐승으로만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린 것은 아니었습니다. 곡식으로 드리는 제사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고 보면 이것은 제물의 종류의 문제라기보다는 제물을 드린 헌제자의 마음이 하나님 앞에 받아들여졌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나 하는 문제입니다. 아벨은 양의 첫 새끼를 드렸다고 했는데 그것이 바로 맏물입니다. 그리고 그 첫 번째 것은 곧 최상의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향해 구별된 제물을 최상의 것으로 드리고 그리고 최상의 것과 최선의 것을 주님께 드릴 때에 하나님이 제물도 받으시고 헌제자도 용납하였던 것입니다.
결국 우리가 이렇게 드리는 예배의 시간만이 하나님 앞에 드리는 제사가 아닙니다. 이 제물이 하나님 앞에 정말 아름다운 한 시간의 제물이 되기 위해서는 이런 정신으로 지난 일주일 동안을 살아왔어야 합니다. 그래서 예배자는 매순간 자신이 하나님 앞에 살아온 일생을 짊어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오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헌제자와 헌제물이 일치할 때 하나님은 그 제물을 흠향하십니다. 그리고 기억과 고백과 감사를 통해서 그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는 것입니다. 영혼이 없는 육체도 사람이 아니고, 육체가 없는 정신도 사람이 아닙니다. 온전한 사람은 있어야 외적인 몸과 영혼과 정신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들이 드리는 제사는, 헌신은 외적인 우리의 육체와 이 세상에 속한 것, 껍질이라면 순수하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순전한 마음이야 말로 그 내적인 영혼이나 정신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의 감사의 삶은 결국은 내적으로 하나님을 향한 은혜와 사랑을 기억하는 것입니다. 우리를 구원하고 인도하고 그리스도 주신 것을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 감사의 고백을 우리의 육체로 사는 삶, 우리의 물질로 하나님 앞에 드리는 이 모든 시인이 일체가 된 가운데 자신이 하나님 앞에 드릴 수 있는 최선의 것을 드리며 삶으로 감사하며 사는 것이 우리의 진정한 신앙생활인 것입니다. 욕망의 크기를 줄이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즐거워하고 그리고 주님이 자신에게 베푸신 그 모든 구원의 은혜가, 인도의 은혜가, 그리스도를 주신 은혜가 당연한 것처럼 생각되지 않도록 매순간 자기가 예전에 어떤 사람이었는지를 기억하며 주님의 은혜를 찬송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 좋은 명절에 이렇게 주님이 여러분들에게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고 삶 전체를 하나님 앞에 최고의 맏물로 드리며 이 땅에 살아 존재하는 여러분들을 통해 하나님이 기쁨을 얻으실 수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