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을 주심
“보라 내가 택한 종 곧 내 마음에 기뻐하는 바 내가 사랑하는 자로다 내가 내 영을 그에게 줄 터이니 그가 심판을 이방에 알게 하리라”(마 12:18)
녹취자 : 황인준
이것은 예수님에 관한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을 예수님이 행하시는 모습과 연결시키면서 마태가 증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말씀의 요지는 하나님이 메시아를 보내실 것인데 그에게 하나님이 성령을 한량없이 부어지시리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그 메시아는 하나님의 심판을 열방에게 선포하고 그 선포 속에서 하나님의 불쌍히 여기시는 사랑과 자비를 느끼게 될 것이고 온 세상이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리라는 비전이 담겨있는 것입니다.
오늘 아침 잠깐 생각해 보고 싶은 것은 하나님이 어떤 사람에게 성령을 주시는 가입니다. 예수님을 믿은 모든 사람들은 이미 성령을 받은 사람들이고 그래서 우리 안에 하나님과의 교통이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 어떤 사람으로서 살아가느냐에 의해서 더 충만해지기도 하고 쇠약해지기도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경험하셨을 것입니다. 저는 명절 같은 때가 되면 좋은 것은 가족들도 만나고 친척들도 만나 좋지만 그럴 때에 마음이 건조해지는 것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들뜬 마음에 명절이라고 맞이하였지만 왜 그런지 마음이 건조하고 모든 것이 시시해지는 것을 느낍니다. 우리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주신 그 성령이 더 충만해지기도 하시고 쇠약해지기도 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에 관해 하신 말씀이기 때문에 우리가 예수님 같은 사람은 아니지만 그러나 여기에서 하나님이 성령을 우리에게 충만하게 부어 주시는 한 원리는 발견하게 됩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보라 내가 택한 종, 내 마음에 기뻐하는바 내가 사랑하는 자로다. 내가 내 영을 그에게 줄 터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첫째는 ‘보라’입니다. 그리스어로 이두(ἰδού)라고 하는 단어인데 무엇인가 비범한 사실을 도입할 때 쓰이는 감투사라고 합니다. 뭔가 평범한 일이 아니라 비범한 일이 도입될 때에 이두라고 말을 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보라’라고 번역을 하였습니다. 굉장한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무엇이냐 하면 ‘내가 택한 종’. 하나님께서 이미 만세전에 아들을 선택하셔서 사람의 몸을 입혀 구원자로 이 세상에 보내시고자 하셨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이 선택하신 종, 하나님의 일을 하는 종, 바로 그 사람에게 하나님이 당신의 영을 부어주신 것입니다.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충만한 영을 부어주신 것은 일하라고 부어주신 것이었습니다. 그 하나님의 성령이 없이는 메시아의 일을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에 하나님은 당신의 아들이라도 당신의 성령을 충만하게 부어주심으로 육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이 세상에서 메시아로서의 구원의 대업을 이루게 하셨다고 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메시아로 선택되었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 선택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섬기고 사는 사람에게 충만한 성령의 은혜를 부어주시지 놀고 있는 사람에게 부어주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려고 할 때에 자기에게 은혜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지, 하나님의 뜻대로 섬기며 살려고 하지 않을 때에는 성령의 은혜가 필요한 줄 모르고 삽니다.
제가 지난 시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이렇게 하나님의 교회를 섬기는 사람들의 영혼이 가장 위험합니다. 자기가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세상에서 살아도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이 있고 하나님의 교회를 섬겨도 세상을 섬기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종에게 선택하신 종에게 성령을 부어주십니다. 여러분들 우리 마음에 확인을 합시다. 우리는 하나님의 종입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일을 마주하면서 내 신분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내가 그리스도의 사랑 때문에 스스로 자유인이지만 ‘하나님의 종이 된 사람이다. 주님을 섬기도로 부름 받은 사람이다’ 생각하면 하나님의 성령의 은혜 없이 우리는 단 하루도 주님을 섬길 수 없습니다.
두 번째는 ‘내 마음에 기뻐하는바’라고 하셨습니다. 아들에게 충만한 성령을 부어주셨습니다. 잉태되실 때에도 성령이 충만한 가운데 성령으로 잉태되셨고 공생애에 들어서셔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실 때에도 성령의 충만함을 부어주셨습니다. 유대 광야에서 40일 금식하실 때에도 그 마지막은 성령이 충만하여 갈릴리로 돌아오시는 것입니다. 무엇 때문이었을까요? ‘내 마음에 기뻐하는바’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기쁨이 되셨기 때문에 하나님은 아들에게 한량없이 성령을 부어주셨다고 요한복음에서 말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내 마음에 기뻐하는바’라고 했습니다.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에 기뻐하는 사람이 되셔야 합니다. 그것은 숨길 수 없이 너무 잘 알 수 있습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하나님이 나를 기뻐하시는가? 그렇지 않은가?’는 너무 잘 알 수 있으니 내 마음에 하나님의 사랑이 충만하면 하나님이 나를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하신 것도 죄와 허물로 죽었던 우리를 구원받게 하신 것도 결국은 하나님이 기뻐하시기 때문에 우리를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그렇게 구원해 주셔서 우리에게 은혜를 주시고 우리에게 충만한 성령을 부어주시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되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것입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나니...’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믿음으로 하나님을 기뻐하는 사람들이 되도록 우리가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의 기쁨이 되기 위해서 살아갈 때에 하나님은 그 사람을 아주 소중하게 생각하십니다. 그의 인생을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이 그를 기뻐하시는 것을 보여주십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기쁜 사람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빕니다.
세 번째는 ‘내가 사랑하는 자로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사람들이 되셔야 합니다. 이미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지만 그러나 더 사랑을 받는 사람들이 되셔야 합니다. 우릴 향한 하나님의 사랑에 어찌 크기가 있어서 줄고 늘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우리의 마음이 그것을 증거하니 우리가 하나님 앞에 불순종하면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는 것이 안 느껴지고 우리가 하나님 앞에 바르게 살면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우리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는 것이 느껴질 수 있도록 그렇게 충만한 은혜 속에서 살아야 합니다. 껍질만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속까지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는 것이 느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 때문에 기쁘고 하나님 때문에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보람되고 하나님 때문에 내 마음에 기쁨이 넘치는 것.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 사랑을 받고 있는 증거입니다. 하나님께 사랑을 받고 있는 증거는 여러분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니 변함없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되기를 빕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말씀하시는 것이 ‘내가 내 영을 그에게 줄 터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인간의 참된 행복이 무엇이겠습니까? 잠시 태어났다가 반딧불처럼 사라지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허무한 인생이 낙심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이겠습니까? ‘내가 내 영을 그에게 줄 터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면서 사는 것입니다. 내가 일을 하면 일을 합니다. 그러나 내가 하나님을 사랑하면 하나님께 사랑을 받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면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사람이 되시겠습니까? 일은 하지만 하나님께 사랑은 못 받는 사람이 되시겠습니까? 하나님은 우리를 불러주실 때에 당신의 자녀로 불러주셨습니다. 당신을 사랑했기 때문에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고자 했지 이유 없이 하나님을 섬기고자 한 사람이 없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이 처음 불러준 정신을 간직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섬길 뿐 아니라 하나님께 사랑받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무엇을 하던지 그것은 양상일 뿐입니다. 하나님께 변함없이 사랑을 받고 있다면 우리가 이 세상에서 무엇을 하며 살던지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내 마음에 기쁨은 일이 아니라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자기가 하고 싶은 모든 것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 사랑이 내 마음에 없으면 내가 어떻게 하나님 앞에 기뻐하는 사람이 될 수 있겠으며 하나님이 나를 슬퍼하시는데 내가 어떻게 기쁘게 살 수 있겠습니까? 어차피 우리는 구원을 받음으로 우리 주님과 운명이 하나 된 사람이 되었습니다.
오늘 명절 후 처음 맞이하는 출근 아침입니다. 다시 한 번 우리 마음에 순수함을 회복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가 다시 한 번 마음에 손을 모으고 이 세상에 모든 허무와 슬픔, 시시때때로 만나는 고통을 극복하고 변함없이 하나님을 사랑하며 살고 하나님께 사랑을 받으며 살 수 있도록 은혜를 달라고 순결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