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복
“주께서 택하시고 가까이 오게 하사 주의 뜰에 살게 하신 사람은 복이 있나이다 우리가 주의 집 곧 주의 성전의 아름다움으로 만족하리이다”(시 54:4)
녹취자: 허혜숙
진정한 복이 있는 사람이 무엇인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복이라는 것은 그것을 얻었기 때문에 더 이상 바랄 수 없는 것이 복입니다. 우리가 욕망에 꽉 차게 되면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내가 저 여자와 결혼을 할 수만 있다면 더 이상 복은 내게 필요 없다, 내가 저 바라던 집을 사게 되면 더 이상 소원이 없겠다, 내가 이만한 지위에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소원은 없겠다’ 이렇게 말합니다. 과연 그 순간에 딱 도달하면 말할 수 없는 희열을 느낍니다. 그러나 그것이 며칠이나 갈까요? 마음속에서 살아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또 다른 욕망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진공 상태에서 숨을 참다가 헐떡거리며 물 위로 올라와서, 물속에서 숨을 못 쉬다가 물 위로 올라와서 숨을 훅 내 쉴 때에는 그야말로 살았다는 느낌이 들지만 숨 쉬며 살아가는 땅 위에서 매 순간 그 때를 기억하면서 숨 쉬는 것에 대해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인간은 망각의 동물입니다. 그래서 잊어버리게 돼 있습니다. 세속적인 것에 관해서나 신령한 것에 관해서나 마찬가지로 잊어버리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절대 인간이라고 하는 것은 결국 행복을 잡았다라고 하는 그 순간에 그것은 이미 행복이 아닌 것이 되고 너무나 당연한 삶의 조건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말하는 진정한 행복은 더 이상의 바람이 없을 정도의 지고의 행복입니다. 그 지고의 행복은 하나님 안에서만 발견이 됩니다. 바깥에 있는 것들은 결코 그 지고의 행복에 이르지 못합니다. 하나님을 소유하고 나면 하나님 말고 더 이상 무엇이 필요한가? 느끼지 않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삶 속에서도 경험이 됩니다. 주님을 깊이 만나고 하나님 때문에 한없이 행복하게 되면 마음의 모든 소원이 사라집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사라진다기보다도 의미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의 사랑이 행복의 유일한 조건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런 복을 누리게 해 주시겠다고 하십니다.
어떤 사람들인가? 첫 번째로 하나님이 선택하신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선택하신 사람들은 당신 안에서 이 복을 누릴 수 있도록 지정된 사람들입니다.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여러분 아주 의미 있는 콘서트 같은 것이 열리려면 표를 구한 사람들은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지만 표를 못 구한 사람들은 암표를 구하기 위해 막대한 돈을 들여 이리저리 뜁니다. 선택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선택받은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그 복으로 들어갈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입니다.
두 번째는 가까이 오게 하신 사람입니다. 여기에서 카라브라는 단어인데 말 그대로 가까이 다가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당신이 택하신 사람들 중 어떤 사람은 당신 가까이 오게 하십니다. 이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선택받은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과 동일한 친밀함을 누리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선택하신 사람들 중에서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성화에 힘쓰고 하나님과의 연합을 누리며 사는 소수의 사람들이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언제나 그런 사람들은 소수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택하신 사람, 그 중에서 당신에게 가까이 오게 한 사람 이런 사람이 그 중에서 복을 누리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모세가 반역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감격에 찬 어조로 말했던 것이 그것입니다. 이 땅에 백성들 중에 자기의 신들에게 기도할 때 이처럼 가까이 할 수 있는 신이 있다면 우리는 선택받았을 뿐만 아니라 부르짖을 때 우리 여호와 하나님이 우리를 그렇게 가까이 해 주시지 아니하였더냐? 하면서 이스라엘 백성을 책망하는 장면이 생각나지 않습니까? 예수님이 이 땅에 계셨을 때 총도 칼도 재산도 없으셨는데 그렇게 담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이 간증이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에게는 두려움이 없으셨던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되찾아야할 가장 중요한 복음입니다. 택하신 것은 이미 일어났다고 할지라도 주께로 더 가까이 다가가는 사람, ‘가까이 다가간다.’ 는 그 말 자체는 은총을 누린다는 뜻입니다. 그런 은총을 누리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되기를 힘써야 합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주의 뜰에서 살게 한 사람은 복이 있나니’ 라고 했습니다. 어느 한 토막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택 하사’ ‘가까이 오게 하사’ ‘살게 하신’ 이렇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각각이 끊어지는 것이 아니라 연결이 되는 것입니다. 택하심을 받은 사람은 거기에 만족하고 머물러서는 안 되고 주께 가까이 가기를 힘써야 할 것이고 주께 가까이 간 사람은 거기에서 멈추지 말고 주와 함께 살기를 힘써야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주의 뜰에서 살게 하신 사람, 당시에 주의 뜰이 무엇을 하는 곳이었습니까? 사람의 측면에서 보면 제사를 드리는 곳이었지만 하나님의 측면에서 보면 하나님이 언제나 만나주시는 장소가 회막의 뜰이었습니다. 언제든지 하나님을 뵈올 수 있는 사람, 그것이 바로 하나님 앞에 복 있는 사람의 가장 충분한 조건입니다. 하나님을 언제나 뵈올 수 있는 사람에게 두려움이 뭐가 있을까요? 어떤 기도제목이 있어도 마치 곡괭이로 땅을 파듯이 하나님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같이 살고 있으니까 살아계신 하나님께 자연스럽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찬송)
주 내 안에 늘 계시고 나는 주님 안에 있어
저 포도 비유 같으니 참 좋은 나의 친구
결론적으로 진짜 복 있는 사람은 하나님과의 온전한 교제 속에서 내가 주님 안에 있는지 주님이 내 안에 계신지 구별이 안 되는 것처럼 그렇게 내 마음이 주님의 마음이고 주님의 마음이 내 마음인 그런 상태가 되는 것, 거기에서 완전한 하나님과의 교제가 이루어지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복입니다. 이런 사람을 향해서 예수님께서 너희가 무엇이든지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너희가 내 안에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자신 있게 말씀할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당신의 말이 그 사람 안에 거하는 사람은 절대 예수님이 들어줄 수 없는 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모두 당신이 이루셔야 할 일이고 속히 행하셔야 할 일들이기 때문에 그 기도를 들어주심으로서 사람이 행복해지기보다 먼저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 해를 저물어 보내면서 결국은 기도도 열심히 해야 되겠고 가정의 일도 복스럽게 잘 이루어져야 되겠고 교회 부흥도 되어야 되겠지만 모두 하나의 뿌리에서 나옵니다. 그것은 내가 하나님 앞에 기쁨이 되는 것, 나 자신 존재 자체가 하나님의 마음에 기쁨이 되는 것, 그것과 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되어서 택함 받았을 뿐만 아니라 가까이 다가가고 가까이 다가갈 뿐만 아니라 또한 주님 안에서 하나 된 사람들이 되어서 무엇을 기도하든지 하나님이 들어주시는 놀라운 은혜의 역사가 여러분들에게 나타나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