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한 자에게 넘치는 은혜
“그러나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그러므로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약 4:6).
성령이 시기하기까지 하나님이 사랑하신다고 지난 시간에 말씀드렸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이 더욱 큰 은혜를 주신다는 것이죠. 무슨 이야기냐 하면 우리의 사랑을 하나님께서 독점하기를 원하신다, 그렇게 하다보면 구약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하나님은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래서 우리의 사랑을 독점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우리가 그 하나님만을 사랑하지 않을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해서 질투하신다고 표현하는데, 하나님이 우리를 독점적으로 사랑하시는 것처럼 우리가 하나님만 사랑하려고 하지 않을 때 진노하시는 광경을 많이 보여주죠. 그래서 진노가 하나님의 사랑에 또 다른 측면이에요. 그러니까 사랑하지 않으면 사실 분노도 없거든요. 사랑하고 그 관계에 어떤 기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실망도 하고 분노도 하는 것이죠. 그래서 구약에서는 하나님을 질투하시는 하나님이라고 하였는데 그러다가 보니까 오늘 여기 야고보서에서 보면 세상과 짝하고 그래서 간음하고 그래서 하나님의 참 사랑을 배반하고 하나님과 원수되고, 이런 식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생각할 때에는 ‘하나님이 너무 엄하시다. 내가 물론 간음을 하고 이런 것은 잘못되었지만 그런 죄에 진노하시는 하나님은 너무 엄격하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하나님이 그렇게 진노하시지만 하나님이 더 큰 은혜를 베풀어주시는 분이십니다. 죄에 대해서 진노하시는 것이지, 근본적으로 그 죄에서 돌이키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은혜를 주신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면서 그 뒤에서 하는 이야기가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고 겸손한 자를 은혜를 주신다고 하면서 갑자기 교만과 겸손을 이야기하는 이유가 무엇 때문입니까? 누구도 자기는 이런 죄에 빠질 위험이 없다고 자만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인간이 이제껏 성경 속에서 지어온 죄는 나도 지을 수 있는 죄, 그리고 결국 그러한 모든 죄로부터 자기를 지키는 첫 번째 걸음은 뭐냐 하면 자기 자신이 그러한 죄를 통해서, 그러한 죄를 보고 듣는 것을 통해서 깊이 경고를 받고 그리고 그것이 자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면서 경성(警省)의 기회로 삼는 것이에요. 그런데 교만한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교만한 사람은 다른 사람이 그런 죄를 지었을 때 정죄하기에는 바쁘지만 그런 죄가 자기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고 하는 두려움과 떨림 속에서 진지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믿음의 사람들은 그렇게 살아서는 안 된다, 그래서 지금 여기에서 겸손과 교만의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죠. 여기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간음한 여인들, 밖에서 일어난 사건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 안에서 일어난 사건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때는 이 사람들도 경건한 자매들이었고 신앙생활을 잘 하는 자매들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에 믿음에서 무너지고 하나님과 원수맺는 이런 죄에 빠지게 된 것이죠.
그래서 야고보 사도가 여기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사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가 그런 욕망에 시달리고 그런 죄를 지으려고 욕망을 받는 것은 모든 사람이 경험하는 것이죠. 그런데 교만한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의를 의지하지만 겸손한 사람들은 매일매일 자신의 죄와 더불어 싸우지만 그러나 그 싸움만으로 죄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어요. 죄와의 싸움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들은 죄와 더불어 싸우는 것은 자신이지만 이기게 하시는 것은 자기 자신의 싸움이 아니라 그 싸움을 사용하셔서 이길 수 있게 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 그 은혜로 죄를 이길 수 있다고 하는 것이지요. 이제 그런 치열한 죄와의 싸움의 경험이 없으면, 그렇게 죄와 싸운다는 것, 항상 우리가 죄와 더불어 싸워 이긴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냐, 말하자면 이것 아니면 저것이라는 논리로 가는데 실지로 죄와 싸워보고 나면 그런 논쟁이 얼마나 헛된 것인지를 알게 됩니다. 싸우지만 그러나 자신의 싸움으로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해요.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니까 하나님이 어떤 사람에게 은혜를 주십니까? 교만한 자를 물리치고 겸손한 자에게 주십니다. 물이 높은 데서 낮은 데로 흐르는 것처럼 하나님의 은혜도 교만한 자에게 거두어서 겸손한 자에게 흘려보내신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야고보서에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결국은 다 이루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붙잡았다 함도 아니며 날마다 날마다 우리 자신을 죽이면서 이 세상에서 일어난 모든 죄들이 자기와 관련이 있는 거에요. 그리고 자신도 그런 죄에 빠질 수 있다는 두려움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