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1월 11일 새벽설교
“혹 비방과 환난으로써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고 혹 이런 형편에 있는 자들로 사귀는 자 되었으니 너희가 갇힌 자를 동정하고 너희 산업을 빼앗기는 것도 기쁘게 당한 것은 더 낫고 영구한 산업이 있는 줄 앎이라”(히 10:33-34).
우리의 신앙이 참 어려울 때에는 그 고난을 잘 견디고 훌륭하게 승리하다가 그 고난이 끝나고 나면 오히려 편안한 때에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넘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이 신자의 강함과 약함은 정말 종이 한 장 차이입니다. 그래서 이 신자의 강함과 약함은 정말 종이 한 장 차이이고, 그래서 매순간마다 하나님이 우리를 붙들어 주시지 않으시면 우리가 참 이길 수가 없습니다.
여기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도 바로 그런 내용입니다. 이제 미끄러져서 배교하고, 진리의 교훈을 떠나고, 신앙을 포기한 사람도 있는데 근데 그 사람들이 바로 우리들 가운데서 일어나고 있다라고 사도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한번 생각해 봐라. 옛날에 환란을 당하고 핍박을 당해서 사람들에게 구경거리가 되고, 그리고 또 그렇게 핍박을 당하고 환란을 당하는 사람들과 사귀어 그들을 위로하고 그들과 한 동무가 되었는데 왜 그랬느냐? 왜 그렇게 살았냐? 그렇게 살았던 이유는 이 세상에서 박해를 받고 없이 여김을 받고, 또 이 세상에서 전부다 낙인 찍은 사람들과 친구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우리들이 이 세상 것들을 바라보았다면 그렇게 못했을 것이다. 우리에게는 보다 더 영구한 산업이 있는 줄 알았기 때문에 우리들이 그런 식의 삶을 살 수 있었지 않았느냐 그런 얘기입니다.
여기에서 얘기하는 영구한 산업이라는 것은 결국은 우리의 궁극적 구원의 성취를 이야기하는 것이고, 또 궁극적 구원의 성취를 통해서 우리들에게 주어지게 될 하늘나라의 영원한 상급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동시에 그것은 하늘나라에서만 얻어질 그런 상급만을 가르키는 것이 아니라, 지금 또한 누리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죠. 만약에 그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그 진리의 비췸을 받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그 영광을 본 사람들이 배교하게 되면 그 배교와 함께 영원한 하늘 나라의 기업뿐만 아니라 오늘 살아가면서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맛보는 그 신실한 사랑과 은혜, 그리고 그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그런 은혜, 이런 것들을 누릴 수가 없다이거죠. 배교하고 하나님을 등진 사람들에게 무슨 하나님의 은혜가 있겠으며 그가 어떻게 예전과 같이 하나님의 충만한 사랑을 느끼면서, 받으면서 살아갈 수가 있겠느냐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 사도는 우리에게 상기시키는 것입니다. 한번 믿은 신앙의 길을 버리지 말고 끝까지 붙들고 가라는 것입니다.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때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신앙에 있어서 우리의 마음이 약해지고 그럴 때마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어떻게 걸어온 신앙의 길인가? 이 신앙을 위해서 가고 싶은 길도 버릴 때가 있었고, 이 신앙을 위해서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인데도 포기할 때가 있었습니다. 이 신앙 때문에 내가 가진 물질을 드렸고, 이 신앙 때문에 내가 정말 하기 싫은 일이었는데도 기쁨으로 봉사하며 걸어왔고. 이른 아침 잠 깨면서부터 잠자리에 드는 순간까지 이 신앙이 내마음을 떠나지 않으며 그렇게 일생을 살아왔는데, 근데 어떻게 지금 와서 아주 사소한 나 자신의 이익과 마음의 미끄러짐 때문에 이 신앙을 버릴 수가 있는가? 그럴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항상 이 결단이 필요해요. 그래서 이 세상에서 우리의 마음을 끌고 우리로 하여금 신앙에서 미끄러지게 하는 많은 것들이 있어도 그것들은 모두 잠시 있다가 사라지는 것들이예요. 그리고 지금은 그 신앙을 떠나기 위해서 우리의 마음이 요동을 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우리의 마음도 진정이 되요. 모두 있다가 사라지는 것들이예요. 마치 바람이 불고 추위가 오면 여기저기 돋아난 얼음들이 있지만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날이 따뜻해지면 그 얼음이 모두 높낮이 같은 물이 되듯이 그렇게 모두 잠시 있다가 사라지는 것이지 영원한 것이 아니라는 거죠. 그러나 신앙은 영원한 것이예요. 우리가 이 세상에 있는 동안에 영원한 하늘나라의 생명을 누리면서 살아간다는 점에 있어서도 영원한 것이고, 또 우리의 인생은 멸하고 우리의 육신은 죽어도 여전이 우리의 신앙은 죽일 수 없다는 점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는 환란으로도, 고난으로도, 이 세상의 유혹으로도 끊어질 수 없다는 점에서 우리의 신앙은 영원한 것이예요. 그렇게 영원하고 완전한 행복, 영원하고 완전한 그 하늘나라의 축복, 그것들을 우리들이 버리고 살 수 없는 것이다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에서를 생각해 보세요. 배가 고플 때에 한 그릇의 팥죽 때문에 장자의 명분을 야곱에게 팔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나중에 눈물을 흘리며 다시 얻고자 하였지만 얻을 수가 없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믿음 없는 사람의 전형으로 성경이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우리에게는 이 신앙이 전부다이고, 그리고 오늘 우리가 하나님 앞에 어느 정도 누리고 있는 우리의 영광, 그리고 비록 우리가 가끔은 시련을 당하고 어려움을 당한다고 할찌라도 오늘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평강과 그 놀라운 은혜, 이런 모든 것들이 다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로부터 온 것이고, 그리고 우리의 구원, 우리의 신앙으로부터 온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나지 않아요?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무엇에다 쓰겠느냐 밖에 버리워져 사람들에게 밟힐 뿐이니라“ 이러한 사실로 미루어 볼때 우리는 좀더 우리의 신앙의 생명을 걸어야 해요. 부업처럼 그렇게 신앙생활을 하면 안되요. 부업은 그래도 좀 낫지. 무슨 취미생활처럼 그렇게 신앙생활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신앙생활을 하게 되면 오늘 이 히브리서의 배경이 되는 그런 핍박과 환란이 올때 정말 살아남을 수 있겠어요? 낙엽처럼 모두 떨어지고 말거예요.
그래서 매순간 우리에게 신앙이 전부다라는 고백은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전부라는 고백이고, 하나님이 우리의 모두라는 고백이예요. 그렇게 살지 않는 것은 예수는 나에게 있어서는 하찮은 존재입니다. 하나님은 나에게 있어서 별로 그렇게 중요한 존재가 아닙니다 하는 그런 고백 속에서 사는 것과 동일한 것이예요. 그래서 매 순간 우리가 그런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서 살아야 하는 것이죠. 그래서 하루하루, 매 순간 분,초마다 우리의 신앙이 우리의 인생의 전부이고, 그리고 사나죽으나 우리가 주님의 것이며 떠나있든지, 남아 있든지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것은 우리 주님이시다, 주님을 잃고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을 얻는다해도 그건 아무것도 아니고 우리가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빼앗기고 잃어버린다고 할지라도 만약에 우리가 주님을 소유할 수 있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빼앗긴 것이 아니다라고 하는 그 신앙속에서 살아야 돼. 왜? 빼앗긴 것들은 모두 잠시 있다가 사라지는 것들이고 그리고 소유하고 있는 그리스도는 우리에게서 아무도 뺏을 수 없기 때문이죠. 우리의 육체밖에 멸할 수 없는 이 세상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영혼과 육체를 동시에 멸하실 수 있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신앙입니다.
그런데 너무 마음이 아파요. 너무 사소한 일 때문에 신앙을 버려요. 너무 하찮은 이유때문에 그리스도를 포기하는 거죠. 지금은 몰라요. 환란의 칼바람이 불고, 그리고 핍박의 추운 눈보라가 몰아칠 때 그때 어느 나무가 늘 푸른 나무인지 알게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신앙도 그래요. 주님이 얼마나 마음이 아프시겠어요. 생명 버려서 우리를 구해서 당신의 자녀로 삼으시고 그렇게 구해 놓으신 후에는 그 말할 수 없는 은혜를 주셔서 죄를 이기게 하시고, 복음 안에서 새로운 영적인 삶을 살도록 언약 아래로 부르셨는데, 그런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하찮은 세상의 것들을 위해서 너무나 쉽게 그리스도를 포기하는 사람들, 하찮은 세상의 것들을 위해서 너무나 쉽게 하나님을 포기하면서 사는 사람들을 보시면서 우리 주님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시겠어요.
오히려 이때는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죽고 사는 그 무서운 핍박 아래서 이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배교를 선택하는 적이 있었어요. 지금은 너무나 너무나 하찮고 웃기는 이유 때문에 신앙을 포기해요. 어떤 때는 정말 저 사람이 주님을 영접한 적이 있었는가? 그리고 정말 주님께 접붙여진 사람인가 의심이 될 정도로 너무나 쉽고 간단하게 자기를 위해서 그리스도를 버리고, 그리고 다시 그리스도께 돌아올 수 있다는 희망 때문에 오히려 담대해서 신앙을 쉽게 포기하고 뒤로 물러서죠. 이런 삶은 모두 배역하는 삶이고, 그렇게 그 바닷물결처럼 요동치는 사람들은 하나님께 아무것도 얻을 줄을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변함없이 우리의 중심의, 우리의 인생의 전부이신 예수님을 모시고 그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고 우리의 삶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온전한 순종을 꿈꾸며 하나님 앞에서 그렇게 살아가는 정말 진실하고 아름다운 신앙생활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바라보실 때 아름답고 기뻐하시는 그런 것들이 되는 것입니다.
같이 기도하겠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너무나 사소하고 하찮은 이유로 우리 주님을 버리고 신앙에서 물러설 때 주님의 마음이 얼마나 아프시겠습니까? 오 주님, 오늘 이 아침의 시간에도 기도합니다. 아침마다 새롭고, 늘 새로운 주님의 성실하심 때문에 죄 가운데 살면서도 아직은 이 땅에 숨쉬고 있고, 수없는 마음의 요동침 속에서도 주님이 붙들어 주시는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하나님 오늘 이 시간에도 우리에게 그 주님의 마음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우리로 하여금 영원한 산업을 향해서 뒤로 물러서지 아니하고 주님이 우리를 이 세상의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고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것처럼 우리도 우리 주님이 우리 인생의 모두 인것처럼 생각하며 주님 의지하며 살 수 있도록 매순간마다 이러한 은혜의 결단을 허락해 주시옵소서.
저희들이 너무 약합니다. 성령님께서 오셔서 우리를 강하게 하시고 사소하고 하찮은 이유 때문에 신앙에서 물러나서 우리 주님의 마음에 못박는 사람들이 없도록 우리를 도와주시고 주님이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서 어떻게 끝까지 목숨을 버리시기까지 충성하셨는지를 생각하면 우리가 주님께 깊이 헌신하고 그리고 뒤로 물러서려고 할 때마다 이 사실을 가슴에 새기고 주님은 우리의 전부이고 우리는 하나님 앞에 아무것도 아님을 알게 해 주시옵소어. 그래서 오늘도 우리에게 은혜가 필요하오니 우리를 하찮게 여기고 주님을 소중하게 여길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