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온전하게 의뢰하는 믿음 1
“믿음으로 기생 라합은 정탐꾼을 평안히 영접하였으므로 순종치 아니한 자와 함께 멸망치 아니하였도다”(히 11:31).
여기에서는 라합 이야기가 나옵니다. 가나안을 본격적으로 공격하기 전에 정탐꾼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정탐꾼이 이제 자신들이 공격할 가나안을 살피는데, 이미 벌써 거기는 허술한 나라가 아니라 이스라엘과 비교될 수 없을 정도로 강한 나라였고 단단한 요새를 가지고 있는 그런 국가였습니다. 그러니까 들어가도 외부 사람들이니까 금방 발각이 됩니다. 그때 라합이라는 사람이 이스라엘 민족 속에 들어와서 다윗과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이 되게 되는데, 그 사람이 자기 민족을 배반하고 이스라엘이 보낸 정탐꾼들을 보호하고 숨겨 주어서 안전하게 정탐을 하고 안전하게 이스라엘 백성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정탐꾼들이 배려해 주었습니다.
그 이유는 누가 와서 이스라엘과 함께 하신 하나님이 어떤 하나님이다 라고 라합에게 전해 준 적은 없었지만 라합이 풍문으로 들었습니다. 들려오는 소식에 따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민족인데 그 민족을 당할 사람이 없다. 하나님이 그 큰 애굽을 꺾으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해방시키시는가 하면, 또 광야에서 40년을 지내는 동안 만나로 먹이시고, 홍해를 가르시고, 그 바산왕 ….왕을 꺾으시고 수많은 나라를 이기며 광야의 길을 지나게 하셨다는 그 소식을 들은 것입니다. 더 결정적인 것은 요단강을 건널 때 그 물이 마르고 하나님의 기적이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이 모두 이 여인의 귀에 들렸을 때에 이 여인의 마음에 믿음이 생긴 것입니다. 한 번도 만난 적이 없고 본 적이 없는 하나님이지만 그 하나님을 의지하고 사는 민족은 얼마나 행복할까? 그리고 아마 그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누구도 그 민족을 당할 수 없다. 나도 그 민족 속에 한 사람이 되고 싶고, 그렇게 이스라엘 백성을 지키시고 보호하신 하나님이 내 편이 되어 주셨으면 좋겠다 하는 신앙이 생긴 것입니다. 참 놀라운 것입니다.
어느 시대에든지 간에 비록 전체적으로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전해주지 않았다 할지라도 그렇다고 해서 전혀 신앙이 안 생겨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떠한 마음이냐가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정말 하나님의 은혜를 갈망하고 그 은혜의 백성되기를 사모하면 그 하나님이 누구이신가를 알려주는 많은 지식가운데 적은 부분을 가지고도 이렇게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적으로 보면 이 여자가 행한 일이 자기 민족을 배반하고 자기만 살겠다고 하는 반 민족적이고 이기적인 행동이었을지 모르지만 성경이 보는 입장은 다릅니다. 그것은 신앙이었다는 것입니다. 다른 신앙이 아닌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고 싶다 라고 하는 신앙, 그리고 그 백성이고 싶다 라고 하는 신앙, 이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이 여인은 육의 민족을 버리고 영의 민족을 택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그 정탐꾼들과 언약을 맺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쳐들어왔을 때 그 집에 밧줄을 들어 내리고 그 밧줄을 보고 그 집을 멸하지 않고 살려주기로 약조를 한 것입니다. 과연 그 믿음대로 가나안 땅의 멸망에서 이 여인이 구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생이었던 하잘 것 없던 여인이 영광스럽게도 다윗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 오르게 된 것입니다.
결국은 하나님이 믿음을 얼마나 기뻐하시는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의뢰하는 믿음의 사람들을 하나님이 사용하셔서 당신의 구원역사를 이뤄가는 도구로 사용하시는데 조금도 부끄러워 아니하신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우리가 오늘도 하루를 믿음으로 살아야 할 이유가 충분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전심으로 의지하며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믿음의 사람으로 보시고 우리를 기뻐하시고 우리에게 은총을 베푸셔서 우리로 하여금 우리가 넘어질수록 우리 인생의 많은 벽들을 넘어설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