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영화롭게 하시는 하나님
“저를 천사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 발 아래 두셨으니 곧 모든 우양과 들짐승이며 공중의 새와 바다의 어족과 해로에 다니는 것이니이다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시 8:5-9).
하나님이 창조하신 놀라운 우주를 생각하는 것은 시인들이 자주 하는 일이었습니다. 대개 두 가지 목적에서 이러한 하나님이 창조하신 우주를 감상하게 되는데요, 하나는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세계를 보면서 하나님께 감사의 찬송을 드리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자신들이 커다란 위기와 고난 가운데 있을 때 창조하신 하나님의 세계를 돌아보면서 그 하나님의 위대한 능력을 노래했습니다. 이유가 뭐냐하면 하나님이 창조하신 위대한 세계를 보면 창조주의 능력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창조주의 위대한 능력을 찬송하면서 자신을 이러한 고난과 위기, 시련으로부터 건저주실 것이다. 그런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찬송과 영광을 돌려드렸습니다. 이것이 바로 시인들이 하나님이 만드신 천지를 묵상하는 이유였습니다. 여기서도 시인이 그렇게 하나님이 창조하신 위대한 세계를 노래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오늘 읽은 본문에 보면 사람이 무엇이 관대 주께서 저를 권고 하시나이까 그렇게 감격하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서술하는데, 사람을 천사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존귀와 영화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이게 지금 왕의 모습을 그리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존귀와 영화과 관을 씌우셨습니다. 사람에게 씌워지는 관은 명예와 존영의 상징입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천사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며. 사실 이것은 천사가 아니라 각주에 보면 하나님이라고도 번역이 된다고 나오는데, 하나님입니다. 물론 인간이 천사보다 못한 면이 조금 있겠죠. 천사는 우리보다 더 완전한 존재니까. 그러나 틀려요. 하나님이 세상을 천상의 세상과 지상의 세계 두 세계를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이 땅은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셔서 인간으로 하여금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하늘은 천사들로 다스리게 하신 것은 아닙니다. 하늘나라에서 천사가 갖는 지위는 이 땅에서 인간이 갖는 지위와 비교가 안됩니다. 천사는 처음부터 창조될 때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들을 섬기도록 창조 되었습니다. 이 땅은 창조하셔서 인간을 왕처럼 삼으셔서 거기에 그것들을 통치하고 다스릴 수 있도록 주셨는데, 하늘나라는 하나님께서 그렇게 주신 것이 아니라 천사들로 하여금 하늘나라에서 섬기게 하시기 위하여 하나님이 천사들을 창조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직접 하늘나라를 다스리고 통치하십니다. 거기 천사들도 여러 등급들이 있어서 하늘나라의 일과 이 땅의 일들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돕기는 하지만 천상에서의 천사의 지위는 지상에서의 인간의 지위와 같지 않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땅에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인간을 거기에 세우신 것은 마치 왕과 같습니다. 하늘나라로 말하자면 하나님과 유사하다. 그래서 하나님 보다 조금 못하게 창조하시며 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고대의 교부들은 인간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신이 되어간다는 교리를 가르쳤습니다. 그 신이 우리가 많이 발전하고 진보하면 하나님이 된다는 사상은 아니고, 베드로서에 나오는 것과 같이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는데 하나님을 많이 닮아간다. 오늘날 우리의 말로 하자면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서 마치 하나님이 가지신 성품을 우리들이 더 온전하게 소유해서 하나님 닮은 모습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창조하시며. 이 땅에 있는 많은 피조세계들을 다시 노래합니다. 그것이 무엇이냐면 인간이 그것을 다스리게 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창조해 놓으신 것입니다. 창조된 모든 것들이 하나님이 그것들을 다스리게 하시기 위해서 하나님이 정해놓으시고 세워 놓으신 것들입니다. 그것들을 다스리고 통치하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창조하신 것이죠. 그래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피조세계가 동일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피라미드 모양으로 창조하셨습니다. 제일 밑에는 그냥 존재하기만 하는 것, 무생물들. 그 다음에는 살아있는 것, 식물들. 그 위에 살아있고 지각하는 것, 동물들. 그 위에는 살아있고 지각할 뿐만 아니라 이성이 있어서 인식할 수 있는 것, 이것이 창조세계의 피라미드 질서의 끝이예요. 인간 위에는 오직 한 분만이 계십니다. 하나님. 그래서 각각 이러한 네 가지 질서, 맨 위에 하나님까지 치면 다섯 개의 질서가 있는데 이 하위에 있는 존재물들이 각각 상위에 있는 것들에 이바지 하게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입니다. 이 세상에 있는 물질들은 식물에 이바지하고, 식물은 동물에게 이바지하고, 동물은 인간에게 이바지 하고 인간은 하나님께 이바지하고. 악이라고 하는 것은 이것을 뒤집는 것입니다. 뒤집는 것이 악입니다. 특별히 동물, 식물은 이성을 가진 창조물이 아니니까 도덕적인 판단을 할 수 없지만 인간부터 시작을 해서 인간이 하나님께 대하여 갖는 관계. 이런 것들은 도덕적인 판단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인간이 하나님 앞에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서 하나님께 평가를 받습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사실은 결코 중립적일 수 없어요.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사실은 반드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명백히 말합니다.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즉시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살아야한다는 것을 우리가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모든 세계를 인간에게 맡기셔서 인간은 왕처럼 이것을 다스리고 유지하고 관리해서 하나님의 창조의 세계의 큰 영광을 드러내도록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인간의 지위가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보여줍니다. 그래서 우리 인간은 동물처럼 아무렇게나 살면 안됩니다. 그러면 자기 자신의 아름다운 영광을 저버리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