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주관자 하나님
“주의 사랑하시는 자를 건지시기 위하여 우리에게 응답하사 오른손으로 구원하소서. 하나님이 그 거룩하심으로 말씀하시되 내가 뛰놀리라 내가 세겜을 나누며 숙곳 골짜기를 척량하리라 길르앗이 내 것이요 므낫세도 내 것이며 에브라임은 내 머리의 보호자요 유다는 나의 홀이며 모압은 내 목욕통이라 에돔에는 내 신을 던지리라 블레셋아 나를 인하여 외치라 하셨도다”(시 60:5-8).
전쟁을 기억하면서 이 시를 썼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오늘 5절 이하의 본문도 읽어야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보면 세겜과 숙곳, 길르앗을 비롯해서 에브라임과 유다, 모압, 블레셋 등 많은 지명이 나옵니다. 이 지명은 예전에 이스라엘과 유다 (당시에는 아직 분열왕국시대니까)를 중심으로 그 주변에 펼쳐져있는 대부분의 나라들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것을 나누고 척량하고 그리고 ‘내 것이요.’ 라고 하면서 하나님께서 많은 지명을 거론하시는 것은 이것은 결국 온 땅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다윗은 전쟁을 하면서 무엇이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는지를 잘 알았습니다. 많은 군대와 잘 훈련된 병사, 잘 조직된 군대의 지휘체계, 그리고 많은 말과 병기들 이런 것들이 전쟁의 승패의 원인이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전쟁에서 승패를 좌우하는 군사적인 요인들을 모두 이해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전쟁터에서 잔뼈가 굵었고 그리고 그는 장군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인간들의 싸움일 뿐이고 그 전쟁을 통해서 승리를 주시고 그 승리의 열매로 땅을 분깃으로 부여하시는 분은 주권을 가지신 하나님뿐이시라는 것이었습니다.
아마도 다윗은 이스라엘의 역사를 친근하게 읽었을 것입니다. 꼭 이길 것 같은 싸움에서 패배하고 패배할 것 같은 전쟁에서 이기는 놀라운 기적들을 다윗도 이해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더욱이 자신이 몸소 전쟁터를 누빈 사람이었기 때문에 아마 이런 이스라엘의 전쟁의 역사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졌을 것입니다. 더욱이 그는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히브리서에서 말하는 바와 같이 ‘믿음으로 전쟁을 이기기도 하고’ 라는 것을 자기의 생애에서도 몸소 경험했을 것입니다. 수많은 군대도 자기를 죽이지 못하도록 하나님께서 은밀한 바위틈에 자기를 숨기시거나 당신을 그 큰 자비하신 날개의 그늘 아래 피하게 하시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그리고 유다의 하나님이실 뿐만 아니라 이 모든 세계를 통치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다만 세계의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의 통치를 받으면서도 자기들을 다스리고 있는 분이 하나님이시라 사실을 모를 뿐이고 하나님의 교회의 경건한 백성들은 하나님의 통치를 안다는 차이 뿐이에요. 하나님 밖에 있는 이 세상 사람들은 주님이 명백하게 이 세상을 주권을 가지고 다스리며 통치하셔도 그것이 하나님의 통치인 것을 모르지만 하나님이 계신 것같이 다스리셔도 세상 백성들은 부인하지만 교회에 모인 언약백성들은 하나님의 그 오묘한 섭리 속에서 전개되는 역사의 이 모든 과정을 통해 하나님이 주관자가 되시는 것을 찬송합니다.
교회를 다스리고 이끄시는 하나님의 통치 속에서도 우리는 그것을 보지요. 한걸음 더 나아가서 우리는 그 정도가 아니라 우리 개개인의 삶에 있어서 일어나는 다양한 삶의 출렁거림을 보면서 우리는 거기에 하나님의 숨결이 깃들여있다는 것을 봅니다. 그 정도가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친히 우리에게 오셔서 우리를 위하여 우리와 함께 다스리신다는 놀라운 증거를 우리의 마음과 영혼 안에서도 발견합니다. 뒤웅 치며 움직이는 역사 속에서도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의 손길을 발견하지 못하지만 우리는 평안한 삶속에서도 끊임없이 움직이는 우리의 마음과 영혼의 작용을 통해서조차도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다스리고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많은 지명의 이름들이 나옵니다. 아마 다윗은 이 대부분의 장소에서 언젠가는 전쟁을 치러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거기가 하나님의 땅이요, 하나님의 소유요, 하나님의 목욕통이요, 하나님의 홀이요, 하나님의 다스리는 곳이기 때문에 그 땅을 누구에게 줄 것인가 그 전쟁에서 땅을 얻기 위해 다투는 자 누구에게 그 땅을 맡길 것인가 하는 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의지에 달린 것이죠.
우리의 인생이 똑같은 것이에요. 우리가 공부를 하든지 사역을 하든지 사업을 하든지 가정을 꾸려가든지 간에 이것은 본질적으로는 동일한 영적 전쟁이에요. 그 영적 전쟁에서 우리가 하나님 앞에 승리하고 이기면서 살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한 것이에요. 하나님의 도우심이라기보다는 더 정확하게 말하면 하나님의 주권적인 능력을 발견하고 우리가 그것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태도가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에요.
하나님은 우리가 지난 시간에 본 바와 같이 ‘주를 경외하는 자에게 기를 주시고 진리를 위하여 달게 하셨나이다.’ 시인이 그것을 5절 이하에서 입증하고 있는 것이에요. 그렇게 온 땅이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에 누구에게 이것을 주실 지는 하나님의 주권에 속한 것이에요. 그래서 우리의 씨름은 근본적으로 영적인 전쟁이고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사명은 우리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거기에서 주님의 진리의 깃발이 펄럭이도록 그렇게 만들어야 해요. 그것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에요. 그것이에요. 하나님께서는 그래서 이렇게 전쟁에서 이기게 하시는 원리를 보여주시는 것이에요. 그게 뭐냐 하면 ‘주의 사랑하는 자를 건지시기 위하여 우리에게 응답하사 오른손으로 구원하소서.’ 그 전쟁을 수행하는 그 사람이 하나님의 마음에 기쁜 사람이라면 그 전쟁은 하나님을 위한 전쟁이 되겠지요. 전쟁에서 승리하면 그 땅은 하나님이 다스리시고 친히 영광을 받으실 것이에요. 그렇지요? 하나님이 그런 사람을 위해서 깃발을 주시고 진리를 위하여 달게 하시는 것이에요.
우리가 인생을 사노라면 우리의 싸움이 항상 만만하고 이길만한 싸움만 하게 되는 것은 아니에요. 때로는 우리의 힘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은 그런 처절한 싸움을 싸울 때도 있고 어떤 때는 하나님의 특별한 경륜이 있어서 함께 전쟁에 나갔던 사람들이 도망가고 홀로 남게 되는 때도 있어요. 그러나 문제는 우리의 적이 얼마나 많고 우리의 수가 얼마나 적은가 하는 것이 아니에요. 하나님은 역사 속에서 손 하나 까닥하지 않고도 전쟁에서 승리를 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우리의 문제는 우리의 적의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과연 하나님의 편에 서있는가 하는 것이에요. 순수한 동기, 구김이 없는 의도, 명징하게 하나님만을 위한 순수한 마음, 이것이 하나님께 받아들여질 때 하나님은 우리가 하는 무엇이든지 승리를 주실 것이며 때로는 패배같이 보이는 것은 우리로 더 큰 것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수많은 전쟁 속에서 주님과 함께 동행 하는 동안에 다윗에게 승리를 주셨어요. ‘어디를 가든지 하나님이 다윗과 함께 하셨더라.’고 했습니다. 우리의 인생의 최대의 문제는 그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은혜언약을 맺으시고 우리를 당신의 백성으로 부르셨을 때에 두 가지의 약속을 우리에게 주셨어요. 그게 뭐냐 하면 죄에 대한 무한한 용서와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자하는 자를 위해 베푸시는 은혜의 무한한 공급이에요.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해서 하나님 앞에 언제나 그 마음에 합당하게 살아가는 것은 아니지요. 그 때마다 우리는 하나님이 준비해 놓으신 참회의 길에 들어서서 나의 죄를 위해서 죽으신 십자가 앞에서 우리의 죄를 뉘우치면서 은혜언약 아래 약속된 무한한 용서를 경험하는 것이에요. 거기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바르게 하시고 그리고 우리를 용서하시고 우리를 다시 의롭게 하셔서 그래서 당신 앞에 설 수 있도록 만들어주시는 것이죠.
세상 사람들은 자기의 마음에 한번 낙인찍힌 사람을 일평생 풀어주지 않지만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많이 악을 행하고 주님으로부터 멀어졌던 사람들도 용서하셔서 그래서 그 용서의 큰 경험을 통해 당신 자신에게만 매이도록 만들어주시는 것이에요. 그래서 주님의 그 큰 사랑을 용서 속에서 확신하고 의지하며 하나님 앞에 살게 만들어주시는 것이에요.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계명이 언제나 가볍지는 않습니다. 때로는 우리의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하는 큰 짐으로 다가오기도 해요. 우리의 판단으로는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은 언약백성으로서의 의무를 하나님은 은혜를 공급해 주심으로써 주님께 순종하며 살도록 도와주시는 것이에요.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감당할 수 없을 때마다 우리는 하나님의 도움을 의지하면서 거기에서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그 큰 능력의 도움을 받고 그래서 회복된 관계로 우리의 인생을 살아갈 때에 각 처에서 우리에게 이김을 주시는 것이죠. 그것을 통해서 하나님이 우리의 인생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주인이라는 사실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죠. 이것이 우리가 오늘도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우리를 살피고 주님의 뜻대로 살려는 이유인 것이에요.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