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분노를 부으소서
“그들의 눈이 어두워 보지 못하게 하시며 그들의 허리가 항상 떨리게 하소서
주의 분노를 그들의 위에 부으시며 주의 맹렬하신 노가 그들에게 미치게 하소서“(시 69:23-24)
녹취자 : 정은숙B
계속해서 시인이 자기의 원수들에 대해서 탄원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어제 상세하게 말씀을 드렸기 때문에 더 이상 추가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렇지만 확실한 것 하나는 이제 이 시인의 때에는 아직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사랑이 충분하게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기도하는 것이고 또 한편으로는 하나님의 공의가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열망이 이런 하나님의 분노를 부어달라는 간절한 기도로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의 원수에 대해서 두 가지 생각을 하게 되는데 첫째는 뭐냐 하면 우리의 개인적인,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개인적인 이해관계 때문에 원수 관계가 되어진 사람들에 대해서 이런 기도를 하면 안 됩니다. 끝없이 용서하라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를 통해서 계시된 계명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가 여기서 배울 것은 무엇인가 하면 원수를 향한 하나님의 분노를 부어달라는 이 기도보다 더 배울 것은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간절한 갈망, 그것을 여기서 우리들이 배우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원수들이 우리를 에워싸도 개인적인 원한을 가지고 기도를 하는 것은 자기를 파괴하는 것이고 다만 하나님의 영광을 훼방하고 교회를 박해하고 그 다음에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를 어지럽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그러면 어떻게 해야지만 좋겠는가 거기에 대한 답은 이것입니다. 그런 사람들 속에 횡행하고 있는 악과 그 사람들 마음속에 있는 죄를 깊이 미워하고 그것에 대해서 하나님이 그런 진로를 쏟아 붇기를 기도할 수는 있지만 사람들을 향한 사랑은 끝까지 포기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신약 시대 때에 그리스도를 통해서 주신 그 자비와 사랑의 계율, 율법은 굉장한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날에도 보면 사람들이 이미 성경에 예고된 것이지만 작은 일에 분노하고 원한을 품습니다. 그것은 본인이 얼마나 악한 기질이 있는 사람인가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여러분들도 아마 경험하셨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마음속에 아주 넘치게 되면 사람이 악을 행하는데도 그 죄와 그 사람이 나뉘어져서 우리의 마음에 다가오게 됩니다. 그런 것들을 구약의 성도들은 못 느꼈다고 봐야 하는 것입니다. 아마 거의 느끼기 힘들었을 것이다. 이것은 신약시대의 그리스도를 통해서 새로운 시대가 도입되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알게 하시는 비밀들입니다. 그래서 어떤 오류나 잘못이 생기게 되면 당연히 우리는 그것과 싸우게 되지 않습니까? 싸우면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도 악한 사람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이제 커다란 문제입니다.
아무튼 이제 이 시인이 기도하는 것이 뭐냐 하면 저희의 눈이 어두워보지 못하게 하시며 그 허리가 항상 떨리게 하소서 어두워보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 무슨 뜻입니까? 육체적으로 말하자면 소경이 되는 것 아닙니까? 허리가 항상 떨리게 하소서 허리는 성경에서 모든 힘의 근원입니다. 그 자체가 힘이 빠져나가서 떨리니까 자기 몸을 지탱할 수 없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눈도 멀고 그 다음에 자기의 허리를 지탱할 수 없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전쟁에서는 아무 쓸모가 없는 사람이 된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런 상태가 되게 해주십시오. 그러면서 주의 분노를 저에게 부으시며 주의 맹렬한 노로 저희에게 미치게 하소서.
분노를 붓는다 라는 표현이 성경에 자주 등장을 하는데 무슨 뜻인가 하면 어떤 한 사람이 멸망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분노가 부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붓는다 라고 하는 표현이 의미하는 바가 갑작스럽게 확 밀려오는 것입니다. 서서히 젖는 것이 아니라 물 같은 것을 확 부어버리면 어떻게 됩니까? 불이 잘 타다가 물을 확 부어버리면 한 번에 꺼져버리지 않습니까? 그런 것처럼 붓는다 라는 표현 자체가 예상치 못했다가 한 번에 다량에 어떤 것이 확 하고 밀어닥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악인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진노가 서서히, 서서히 이해될수록 와서 사람들이 대비하고 준비하고 이러는 것이 아니라 한 번에 확하고 부어져서 그 사람 속에 임하는 것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렇게 확 부어지는 갑작스러운 진노 그리고 하나님의 분노 한 번 더 나아가서 맹렬한 노라고 표현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것은 불의 그림입니다. 불이 맹렬하게 타오르면 끌 수 없듯이, 무슨 뜻인가 하면 불이 붙으면 그 불이물 건이 있는 한 계속 타들어가서 결국은 어느 지점을 확 삼켜버리지 않습니까? 그렇게 주님의 맹렬한 노로 저희에게 미치게 하소서. 화재의 그림입니다. 불이 나는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입니다. 중간에 꺼지지 않고 계속 타들어가서 악인이 있는 그곳을 태워버리기를 하나님께 탄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참 굉장한 것입니다. 이런 몸부림 속에서 이 시인이 이렇게 간절히 기도할 때 그가 당하고 있는 고난과 괴로움이 얼마나 컸으면 악인에 대해서 이런 간절한 기도를 하나님 앞에 드리고 있겠습니까? 이것을 우리에게 적용하자면 우리가 이런 마음을 가지고 우리 자신 안에 있는 죄를 보고 이 교회 안에 있는 죄를 보고 그리고 이 세상 속에 있는 죄를 보고 내 안에서 하나님의 뜻에 복종하지 않으려는 자아를 보고 그 다음에 교회 안에 있는 불순종들을 보고 이 세상에 있는 강한 죄악들을 발견하려고 할 때 그 때 하나님 앞에 믿음으로 살게 되는 이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들이 주님을 깊이 의지하면서 신앙으로 살 때에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자신의 죄를 바라보면서 이웃의 죄를 바라보면서 기도할 수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