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지시고 시험하신 하나님
“네가 고난 중에 부르짖으매 내가 너를 건졌고 우렛소리의 은밀한 곳에서 네게 응답하며 므리바 물가에서 너를 시험하였도다”(시 81:7)
녹취자: 서재임
이제 여기서부터는 하나님이 어떻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건지셨는지를 서술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을 단순히 애굽에서 탈출 시키신 것만이 이스라엘을 건지신 것이 아니라 이후에 광야에 들어가서 가나안에 정착할 때까지 그때까지 심지어는 정착하고 난 다음에 생활에 이르기까지 이스라엘이 많은 난관을 만납니다. 그 난관에서 하나님이 그들을 건져주시는데, 이 난관을 만나고 하나님이 건저주시는 이 모든 과정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어떤 태도를 가지고 믿음의 삶을 사느냐에 많이 달려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렇게 행하시는 하나님을 찬송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선 첫째는 ‘네가 고난 중에 부르짖으매 내가 너를 건졌고’, 이것은 틀림없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가 나타나기까지 애굽에서 큰 고통을 겪으며 살아갈 때에 그들의 울부짖음이 하늘에 상달된 것, 그것을 하나님이 말씀하신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부르짖는다’ 고 하는 이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경건한 신앙으로 하나님을 찾으며 일제히 간구했다는 뜻이라기보다는,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선택하셔서 언약 백성을 삼으셨고 그들은 오래도록 여호와 하나님을 대부분 잊고 있었지만 그러나 하나님은 이들을 기억하셨기 때문에 그들이 애굽에서 바로에게 압제를 당하며 살아가는 삶 자체가 하나님께 부르짖음이 되는 것입니다. 성경은 부르짖음을 이런 식으로 이해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야고보에서 믿음이 있다 하면서 행위가 올바르지 않은 돈 많은 사람들이 포악한 삶을 살고 가난한 자들을 구박하고 일을 시키고 돈도 제대로 안줍니다. ‘그들의 품삯이 소리를 지르느니라.’ 그 말은 하나님의 법도와 공의가 올바로 충족되지 않았을 때, ‘그 자체가 하나님을 향한 부르짖음이 된다.’ 이런 말씀입니다. 거기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건지셨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우렛소리의 은밀한 곳에서 내게 응답하며’ 그랬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애굽에서 열 가지 재앙을 행하십니다. 비, 개구리, 이, 파리, 악질, 독종, 그다음에 우박과 불, 이게 일곱 번째입니다. 그리고 메뚜기가 나오고 그다음에 어둠이 오고 마지막에 장자가 죽고 그래서 열 번의 재앙이 채워지게 되는데, 이때에 일곱 번째 재앙이 우박이 내리는 것입니다. 이 우박이 내려서, 우박은 여러분이 알다시피 얼음덩어리입니다. 우박이 내리면 무게가 있으니까 결빙된 것들이 떨어지면서 이파리에 구멍을 냅니다. 그 농작물한테는 치명적입니다. 그래서 모두 쓸 수 없도록 열매고 꽃이고 다 구멍을 뚫어놔서 다 파괴를 합니다. 그것과 함께 우박이 내릴 때 세 가지 재앙이 함께 내리는데 우렛소리, 우박, 그리고 마지막에 불입니다. 그래서 우렛소리가 들리고 그것은 천둥소리가 들리는 것입니다. 그다음에 두 번째 우박이 쏟아지고, 세 번째 불입니다. 그러니까 한꺼번에 이 세 가지가 같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 애굽 사람들이 우렛소리가 들릴 때, 당연히 우렛소리가 들리니까 번개도 쳤을 것입니다. 시간에 대한 얘기는 정확하게 안 나오지만 낮일 것입니다. 그 우렛소리가 들리고 번개가 치고 거기에서 우박이 팍 쏟아지고, 그렇게 우렛소리가 들릴 정도니까 컴컴했을 것 아닙니까. 거기에 불이 섞인 것이 위에서부터 막 쏟아져 내리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짐승 같은 것들, 가재도구 같은 것들은 불로 태우고 농작물은 우박이 쏟아져서 다 죽고 그다음에 우렛소리는 사람들에게 심리적인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것입니다. 그 속에서 내게 응답하였다. 왜 응답이 됩니까? 그러한 재앙이 바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큰 고난에서 건져주시는 수단이었기 때문에 거기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울부짖음에 응답하는 것이 된다.’ 이런 뜻입니다.
세 번째 ‘므리바 물가에서 너를 시험하셨도다.’ 우렛소리와 우박이 내리는 것이 9장에 나오고 출애굽기 17장으로 넘어가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신 광야에서 나와서 르비딤에 집을 짓습니다. 그 르비딤에서 아주 중요한 사건을 만나는데, 그게 무엇이냐 하면 물이 없어서 목마른 사건입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를 원망하며 ‘왜 잘 있는 우리들을 이끌어내어서 여기에 끌고 와서 물 없이 굶주려 목말라 죽게 하느냐’ 하며 원망합니다. 그때 기세가 돌로 쳐서 모세를 죽일 것 같은 기세입니다. 기본적으로 신앙이 없으면 하나님이 세워진 질서 같은 것들에 대한 개념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자 모세가 하나님께 매달립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이제 호렙 산 반석에서 물을 내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것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시험하였다’ 이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적극적으로 시험 하였다기보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이 궁핍가운데 있게 하심으로서 그들 속에 무엇이 있는지를 하나님이 그대로 드러내게끔 하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광야에서 행하신 일입니다. 그러면 이제 하나님이 건지시고 응답하시고 시험하신 이 모든 사건들을 종합해보면서 우리가 왜 이 시인이 하나님을 향한 찬송의 제목 속에 이 하나님의 행동을 나열하였는가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무엇이냐 하면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향한 반역하는 태도를 대비시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신실하신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렇지 못해서 하나님을 끊임없이 대적하고 원망하고 도전합니다. 이렇게 해서 하나님이 그들을 건지시고 응답하시고 도우셨지만 그들은 하나님을 원망하고 시험했습니다. 그런데 결국은 이 인간의 불신앙과 불순종, 죄가 이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가 이 모든 것을 이겨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만들어 주셨던 것입니다.
우리가 고난 중에 있어서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를 건지십니다. 그리고 우리 힘으로 극복할 수 없는 시련과 결박 가운데 있을 때에, 주님께 간구하면 하나님께서는 애굽 온 땅에 재앙을 내려 이스라엘을 건지신 것처럼 하나님은 또한 우리들을 지켜주시고 건지십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그 모든 결핍 속에서도 우리에게 결국은 필요한 것들을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 모든 것들을 내려주실 것이라는 사실을 굳게 믿고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시험하지 않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 하나님을 의지하며 하나님을 신뢰하며 사는 것이 하나님이 바라시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반석에서 물을 낸 사건은 더욱 이것을 보여줍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지고 있었던 평범한 모든 상식을 초월한 방법으로 하나님이 물을 내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먹이셨습니다. 왜? 하나님이 선택하시고 붙드신 백성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주님을 깊이 의지하며 아버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 수 있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빕니다.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