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 같은 자 없도다
“무릇 구름 위에서 능히 여호와와 비교할 자 누구며 신들 중에서 여호와와 같은 자 누구리이까 하나님은 거룩한 자의 모임 가운데에서 매우 무서워할 이시오며 둘러 있는 모든 자 위에 더욱 두려워할 이시니이다”(시89;6-7)
녹취자: 허혜숙
여기에서도 역시 하나님의 영광과 위엄을 찬송하고 있습니다. ‘구름 위에서’ 라고 하는 이 표현은 ‘천상’을 가리킵니다. 그 당시 유대인들 곧 히브리인들의 마음속에는 구름이 바로 천상과 지상을 가르는 하나의 한 경계라고 본 것입니다. 그래서 ‘구름을 타고 오신다’든지 ‘구름 위에 계신다’, ‘구름 위로 달리신다.’는 이 모든 표현은 천상에 대한 표현입니다. “천상 하늘나라에서 여호와와 비교할 자가 누가 있겠습니까? 천상에 천사들을 비롯해서 많은 존재들이 있다고 한들 어찌 그것들이 우리 하나님의 존재에 비교될 수 있겠습니까?” 라는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신들 중에 여호와와 같은 자가 누가 있겠습니까?’라는 찬송이 뒤잇습니다. 앞서 나온 ‘구름 위에 있는’, ‘구름 위에서’ 라는 말과 이 ‘신들 중에서’ 라는 말이 짝을 이룹니다. 그러니까 이것도 천상적 존재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신적인 피조물들 중에서 이 세상에 있는 사물들과는 구별이 되는 영적인 존재들이 있다고 한들 그것들이 어떻게 여호와와 비교될 수 있겠습니까?”라는 말이 됩니다.
‘여호와와 같은 자가 누구리이까?’ 라는 질문은 하나님과 같은 자를 찾아내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부정적인 질문입니다. ‘하나님과 같은 자를 우리가 어디에서 찾을 수가 있겠습니까?’라는 반문입니다. 신적인 존재들이 있다고 해도, 하늘나라에 어떤 존재들이 있다고 해도 하나님은 그런 모든 것들과 비교될 수가 없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그 모든 만물 위에 뛰어나실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과 관계를 맺으신 분이 바로 우리 여호와 하나님, 우리 주님이시기 때문입니다’라는 고백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매일 현실에 매몰되어서 살아가다보면 하나님을 잊고 살 때가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에 대해서 생각은 하지만, 그 하나님이 온 땅과 만물 위에 지극히 높으시고, 그 크고 높으신 위엄으로 당신 이외에 모든 것들 가운데 뛰어나 그것들을 당신이 발아래 굴복시키시며 다스리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잊고 살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행위는 매우 어리석은 짓입니다. 하나님은 온 땅과 만물 위에 높고 위대하셔서 모든 인간과 영적인 사물들을 다스리시고 그것들을 당신의 뜻대로 통치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성도는 자신의 인생을 살면서 때로는 어렵고 힘든 일을 만나 고통을 받을 때에 자신이 그런 높고 위대하신 하나님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사람임을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온 땅과 만물 위에 높고 뛰어나신 그 하나님을 찬송하고 그 분의 이름을 높이면서 사는 것, 그것이 성도의 본분입니다.
시인은 또 이렇게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거룩한 자의 모임 가운데서 매우 무서워할 이시오며 둘러있는 모든 자 외에 더욱 두려워할 이시니이다’ 라고 말입니다. 이 고백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여기에서 ‘거룩한 자의 모임’을 무엇이라고 불러야 할까요? 앞에서는 성도라고 해석을 했는데 여기에서도 거룩한 자의 모임이 성도일까요? 그리고 그 뒤에 나오는 ‘둘러있는 모든 자’는 하늘에 있는 천사들을 가리키는 것일까요? 아니면 땅에 있는 성도들을 가리키는 것일까요? 여러 의문을 갖게 됩니다. 무엇으로 해석을 하도록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시인이 말하고자 하는 분명한 사실 하나는 하나님은 하늘에 있는 천사들조차 두려워해야 할 하나님이시고, 혹시 또 신들이 있다고 할지라도 그 신들조차도 하나님에 의해 창조된 피조물로서 그분께 복종하며 살아가는 존재이니 우리 인간에게는 하나님이 얼마나 더욱 더 경외해야 할 분이시겠는가 하는 것이 요지입니다.
그래서 저는 앞에 있는 ‘거룩한 자의 모임’은 땅에 있는 성도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을 하고 싶고, 뒤에 나오는 ‘하나님을 둘러 있는 모든 자’는 아마도 하늘나라에서 그 분을 옹위하고 있는 천군과 천사들을 가리키는 것이 아닐까 하고 조심스런 해석을 내려 봅니다. 어쨌든 이 해석을 따르면 하나님은 하늘에서 모든 천군천사의 경배를 받으시고 그들의 두려워하는 대상이 되시는 분이시니 땅에 있는 성도들, 하나님이 누구인지를 알고 그를 경외하며 살도록 구별 된 거룩한 자들에게는 더더욱 그 하나님이 만물 위에 높고 뛰어나셔서 위대하신 분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분께 진심으로 경배와 순종을 올려야 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우리는 땅에 살지만 항상 마음으로는 하늘을 향하고 하나님이 온 땅과 만물 위에 뛰어나시고 가장 높으신 하나님이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찬송하고, 그분을 경배하고, 그분의 이름을 높이고, 그분의 이름을 경외하는 사림들이 되어야 합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커다란 위로를 줍니다. 왜냐하면 우리 하나님은 높고 뛰어나고 위대하시고 엄위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어찌하든지 당신의 말씀에 순종하며 당신을 의지하면서 살고자하는 모든 사람들을 보호하시고 은혜를 베푸시며 당신의 권능으로 그들을 지켜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온 땅과 만물 위에 뛰어나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들은 하나님을 경외하여야 하며, 모든 세계를 통치하시고 자기의 뜻 아래 복종시키시는 분임을 기억하고 그분의 이름을 높이면서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 성경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하늘 위에서 높임을 받으시는 하나님이 우리의 마음 안에서, 그리고 우리의 교회 안에서, 이 세계 안에서 그 이름이 존귀하게 여김을 받으시도록 주님을 높이면서 사는 성도들이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