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려에 관하여 북콘서트
녹취자: 조경훈
8:10부터~ (14:00~18:00 인터뷰영상은 제외)
[사회자 남] 네. 목사님. 오늘 현장에 참석하신 분들과 유튜브와 줌으로 시청 중이신 성도님들께 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
[목사님] 여러분들을 만나 뵐 수 있게 돼서 정말 반갑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이 시간을 통해서 하나님을 알고 책을 알고 또 우리 자신을 아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회자 여] 네. 감사합니다. 목사님. 오랜만에 이렇게 가까이서 뵈니까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먼저 여쭤보고 싶은 것은 목사님께서 어떤 계기로 이 ‘염려에 관하여’ 를 집필하셨는지가 궁금합니다.
[목사님] 제가 최근에 옥타그노시스 라고 하는 인성검사를 하게 됐습니다. 그 동안에 그런 거 전 별로 싫어해서 안 받았는데 한 번 이번에 풀로 받아봤는데 거기서 저를 정리해주기를 우선 봉사형으로 태어났고 두 번째는 진취형으로 태어났고 그래서 뭔가 사람들을 데리고 이끄는 리더로 태어났고 그런데 타입을 추론형 인간이라고 규정을 했습니다. 그 다음에 능력에 있어서는 인지능력이 매우 뛰어나고 이 인지는 학습능력입니다. 공부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나왔고 그 다음에 창의력 등등등이 나왔습니다
추론형이라는 게 뭐냐면 추리형하고는 달라요. 추리형은 끊임없이 남을 의심하는 사람이 추리형이에요. 저는 성격이 좀 담백하거든요. 그래서 손해를 많이 봐요. 남이 말하면 그것을 그대로 믿는 형태이고 내가 이야기할 때는 사람들에게 복선을 잘 못 깔고 이야기하는 형입니다. 추론형은 좋은 점은 여러분 직장이나 회사에서 일 시키면 아무리 아랫사람이라도 설득을 해야지만 일하는 사람이 있잖아요. 제가 그런 형입니다. 설득 안 되는 것에 대해서는 못하고 설득되면 기꺼이 기분 좋게 승낙하는 형입니다. 그 사람들의 특징은 원인, 결과를 중시합니다. 그런데 추론형의 단점이 있습니다. 추론형의 단점이 뭐냐 하면 염려가 많데요. 그래서 어떤 사람이 편하고 오래 사냐하면 생각이 좀 없는 사람들이 오래 삽니다.
캐나다에서 107세인가 117세인가 먹은 세계 최고령 할머니가 있었는데 이렇게 장수하시는 비결이 뭡니까? 그러니까 ‘남의 일에 참견하지 마’ 그러더래요. 추론형은 그게 안 됩니다. 원인, 결과, 원인, 결과를 이야기해서 지금 일어나지 않은 것도 이렇게 됐기 때문에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서 근심을 안고 사는데 제가 그랬습니다. 그렇다고 은혜생활을 안 했다거나 기쁘지 않았다거나 그런 게 아니라 성향 자체가 그랬기 때문에 남보다도 훨씬 더 많은 근심을 안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작년이었는데 성경을 보다가 정말 이 염려를 내가 성향상으로 극복을 끝까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한 번 이 염려에 대해 내 안에서 일어나는 심리작용이 뭔지를 한 번 신학적으로 철학적으로 규명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탐구하게 됐는데 그 결과로 제가 설교한 것이 작년 9월부터 12월까지 설교한 염려시리즈였습니다. 그러고 보니까 주위에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비그리스도인보다 염려를 덜 하는 게 아니라 어떤 면에서는 더 많이 한다고도 말 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가책도 안 느끼면서 저지르던 죄들도 눈치 보면서 죄를 지어야 되니까 훨씬 더 많은 근심과 걱정을 안고 산다는 걸 깨달으면서 이게 나만의 문제만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있어서 설교를 했고 그래서 책을 썼는데 최선을 다해서 썼습니다. 이 책이 13교를 본 것입니다. 보통 책은 4교, 5교, 6교 정도면 끝나는데 13교를 봤습니다. 그래서 책을 쓰게 됐습니다. 너무 길었나요?
[사회자 남] 목사님으로부터 책에 대한 직접적인 얘기를 들으니까 책을 읽을 때 받았던 은혜와 구역모임에서 책을 가지면서 했던 은혜들이 이 시간에 다시 생각이 나는 것 같습니다
[사회자 여] 저희들처럼 이 책을 통해서 많은 분들께서 은혜를 받으셨대요. 오늘 성도님들께서 그 은혜를 영상으로 나눠 주셨거든요. 영상 함께 보시죠.
(인터뷰 영상)
[사회자 여] 영상을 보니까 마음이 뜨거워지고 공감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목사님의 책 염려에 관하여 를 통해서 얼마나 많은 성도님들께서 은혜를 받았는지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사회자 남] 인터뷰에서 나온 성도님들의 고백처럼 저희가 받은 은혜를 다른 분들께도 전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회자 여] 네. 그렇죠. 우리가 받은 은혜를 흘려보내야겠죠. 그래서 목사님께서 그 기회를 주셨다고 들었습니다.
[사회자 남] 네. 그렇습니다. 그동안 기도하고 있던 분들에게 이 책을 전해드릴 수 있는 기회를 목사님께서 주셨습니다. 여러분. 모두 전도 대상자들에게 책 선물 신청하셨죠? 혹시 신청 안 하셨다면 오늘 자정까지 유튜브 영상에 url을 통해 신청하실 수 있으십니다.
[사회자 여] 그런데요. 목사님. 이 염려에 관하여가 기존에 목사님 책들과는 조금 느낌이 달랐습니다. 그리고 아직 신앙이 없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하셨기 때문에 전도 대상자들에게 책을 선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것 같은데요. 이 책이 누구에게 필요하고 또 그들에게 어떤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목사님] 염려라는 말이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단어지만 실존주의 철학자들은 고뇌라고 불렀습니다. 그래서 키에르 케고르나 그 후에 쇼펜하우어 같은 사람들이 고뇌를 굉장히 많이 얘기했는데 그 고뇌가 뭐냐 하면 결국은 고뇌의 원인에 대해서 말하자면 살아있는 한 사람들은 모두 욕망을 가져요. 욕망이 없을 수는 없거든요. 그러면 욕망을 가지면 자기가 바라는 현실이 있고 살아가는 현실 사이에 항상 격차가 있기 마련입니다. 우리의 일생을 살면서 내가 기대했던 현실보다도 지금 실제 있는 현실이 훨씬 뛰어나게 좋다 할 때가 없진 않아요. 있긴 있어요. 그때는 너무 기쁘고 좋은 때죠. 그게 다 합하면 몇 시간이나 되겠습니까? 그리고 순간적으로 지나가거든요. 대부분의 시간은 둘 사이에 격차가 있고 격차가 있으면 자기 현실은 그렇게 살고 싶지 않은 현실을 살아가야 되요. 거기에서 오는 고통이 고뇌이고 이것을 그냥 우리의 평범한 사람들의 말로 염려라고 부르는 거죠.
사실 그렇게 본다면 이 책을 제가 쓸 때에는 물론 교회 안에 있는 신자를 상대로 먼저 썼지만 모든 인간이 살아있는 동안에는 염려하지 않을 수가 없으니까 사실 모든 사람에게 이것은 해당되는 주제다 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같은 때는 또 적실하게 그렇죠. 그런데 특별히 이 책을 쓰면서 말하고 싶었던 것은 뭐냐 하면 사람들이 그리스도인들조차도 자기가 염려하는 것이 얼마나 인생에 있어서 커다란 문제인지를 자각하지 않고 싫어하면서도 끌어안고 사는 것이 이 염려다. 그리고 이것 때문에 우리의 인생이 얼마나 힘들어지는가 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예를 들어봅시다. 어떤 사람이 잔잔한 호수에서 수영을 해요. 쭉쭉 나가요. 그 사람이 물이 내려오는 강에다 거슬러 올라가라고 미션을 주고 수영을 하라고 그랬어요. 굉장히 잘하면서 쭉쭉 나가던 사람이 그냥 겨우 제자리에 서 있는 거죠.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염려를 많이 안고 있으면 은혜를 우리가 받고 때로는 기도를 해도 그 염려와 싸우느라고 대부분의 힘을 모두 소진하지 앞으로 나아가지는 못하는 거죠. 그것이 우리에 생애를 너무 많이 좀먹고 망가뜨린다는 거죠. 그래서 이런 문제를 우리 모두 아무도 안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없거든요. 그래서 이 책을 가지고 사실 시작할 때 신자만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염려에 관한 이야기부터 시작을 해서 마지막에 우리가 그러면 염려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마지막으로 결국은 목적이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다. 염려하면 우리가 그 삶을 살 수 없다. 그게 바로 하나님에 나라와 의를 위해 사는 것이다. 이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염려에 아주 힘들어하는 분들에게는 당연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염려에서 떠날 수 없기 때문에 나는 그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이 필요하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사회자 남] 네. 목사님 말씀을 들으니까 책을 전달해 주고 싶은 많은 분들이 생각이 납니다.
[사회자 여] 네. 저도 생각이 나네요. 이번에는요. 우리 성도님들께서 책을 읽으면서 궁금했던 내용들이 있으셨대요. 그래서 저희가 사전에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요. 오늘 이 자리에서는 두 가지 질문만 우리 목사님께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회자 남] 네. 목사님. 첫 번째 질문드려도 될까요?
[목사님] 네.
[사회자 남] 전도 대상자에게 염려하지 않는 삶에 대해서 나누다가 현실감각이 없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럴 때 어떻게 대답할 수 있을까요?
[목사님] 염려하지 말고 살아라. 염려 없이 살아라. 라고 하는 것은 사실은 비현실적이죠. 두 가지 점에서 비현실적인데 현실이 늘 우리가 염려하지 않을 수 없는 문제들을 가져다주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그게 말로 해서 되는 문제가 아니라는 거죠. 그렇지만 성경을 보면 성경이 우리에게 제시하는 염려가 두 가지입니다. 세속적인 염려와 신령한 염려입니다. 세속적인 염려는 먹고 입고 마시고 사는 그런 것입니다. 요번에도 삼성에 이건희 회장이 돌아가셨지만 유산을 11조를 남기도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우리는 계산도 안 되는 돈입니다. 그렇게 어마어마한 돈을 남기고 갔는데 그런 분들이 1초를 사는데 백만 원씩만 낸다고 한다면 못 내시겠습니까? 그런데 돈도 필요 없는 시점이 있는 거죠. 그런 점에서 세속적인 염려는 우리를 계속해서 힘겹게 만들고 우리를 죽음의 기운으로 몰아넣는다. 그런데 성경은 신령한 염려에 대해서 말해요.
제가 예방의학자 한 분을 만났습니다. 황성주 박사하고 이야기를 했는데 나는 아직까지도 무슨 근거에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를 모르겠습니다. 그분은 예방의학자로서 우리의 몸이 염려를 하면 신령한 것을 염려하는 건지 세속적인 것을 염려하는 건지를 우리 몸이 안데요. 그래서 그분의 이론에 의하면 신령한 염려 그리고 믿음 안에서 감당하는 염려는 마치 우리의 몸에 침을 맞는 것 같은 효과를 주어서 바이탈라이즈시킨다고 합니다. 우리의 몸을 활성화시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근심은 들어올 때 우리를 끊임없이 절망으로 데려가고 낙담하게 해서 결국은 사람을 향해 미운 마음을 갖고 자기 자신에 대해도 파괴적인 생각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그런 질문을 하는 분들에게는 이런 얘기를 해 주고 싶어요. 병아리가 알 안에 있을 때에는 그 세계가 전부인지를 알지만 깨고 밖으로 나오면 또 다른 세계가 있다. 그러니까 기독교는 너의 모든 염려와 근심을 싹 가져간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염려와 근심을 하면서 살지는 모르지만 그것 때문에 너의 인생의 의미를 잃지 않게끔 만들어주는 진리가 기독교 안에 있다 그리고 그럴 힘이 있다. 그것을 가르쳐 주고 싶습니다.
[사회자 남] 제가 목사님처럼 잘 전달해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회자 여] 네. 답변이 되셨을 거예요. 두 번째 질문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키에르 케고르의 이방인의 염려를 보면 인간이 염려를 발명하고 발전시킨다고 말합니다. 염려에 관하여 에서 목사님께서는 염려가 자기사랑에서 온다고 말씀하셨는데요. 그러면 키에르 케고르가 말하는 인간이 염려를 발명한다는 것과 목사님께서 말씀하신 염려는 자기사랑에서 온다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목사님] 키에르 케고르는 사실은 신실한 그리스도인이었어요. 물론 실존주의 사상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런데 그분이 그렇게 말하는 것은 요점이 뭐냐 하면 욕망입니다. 욕망을 키우면 키울수록 현실과의 격차가 커지는 거예요. 욕망이 크지 않아서 현실에 만족할 때에는 염려가 없는데 이게 커지면 커질수록 욕망은 계속 증대가 되는 거죠. 그런데 그것을 누가 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환경이 자기에게 염려를 가져다준다고 생각을 해요. 코로나가 와서 내가 염려한다. 아니면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내가 염려한다. 그게 틀린 말은 아니에요. 그렇지만 틀린 말은 아니지만 결국 거꾸로 놓고 보면 변화되는 상황에 내가 적응하지 못하고 훨씬 더 높은 욕망을 많이 가질 때 욕망이 자기 안에서 계속 생산되기 때문에 밖에서 내게 들어오는 게 아니라 내 안에서 계속 생기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키에르 케고르는 염려의 생산자가 자기 자신이다. 라고 이야기를 하는 건데 결국은 왜 그러면 끊임없는 욕망이 자꾸 생겨나겠어요? 결국은 뭐냐면 자기를 사랑하는 데서 비롯되는 거죠. 같은 이야기를 그렇게 펼치는 거죠. 답이 됐습니까?
[사회자 여] 네. 저는 책을 가서 더 열심히 곱씹으면서 다시 한번 읽어보고 그런 시간을 좀 더 가져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분들께서는 어떠셨나요? 우리 성도들이 삶에서 적용할 수 있는 부분들 특히 코로나 때문에 많이 힘들잖아요. 이런 상황에서 우리 성도들이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들 좀 말씀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목사님] 드물기는 하지만 저에게도 염려가 너무 파도처럼 밀려와서 내가 가지고 있는 평범한 힘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다. 라고 하는 때도 있었거든요. 물론 목회하기 전에도 있었고 목회하면서도 있었는데 다행히 제가 이 말씀을 연구하고 정리하면서 앞으로 죽을 때까지 그럴지는 모르겠지만 염려가 사라졌어요.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평온한 마음으로 염려 없이 사는 것도 저에게는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질문이 뭐였지요? 아. 예. 예. 그럴 때가 있는데 조던 피터슨이라는 사람이 쓴 ‘삶의 12가지 법칙’ 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꽤 철학적인 책이에요. 그러면서도 자기 자신이 체험하면서 인간으로서 어떻게 현실을 헤치며 살아갈 것인가를 썼는데 보면서도 그런 힌트를 얻을 수 있었어요. 뭐냐 하면 원래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사실은 이상적인 인간은 오늘 하루를 살면서도 이 하루의 삶이 한 달, 일 년과 어떻게 연결되고 그리고 10년과 어떻게 연결되고 지금 내가 살아가는 삶이 앞으로 내 인생에 더 장구하게 보면 내가 죽은 다음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생각하며 살아야 되거든요.
피터슨이 권하는 것은 살아갈 힘이 있을 때는 그렇게 하지만 정말 도저히 살 수 없을 때에는 끊어서 생각하라. 길게 생각하지 말고 한 달만, 한 주만 그것도 너무 너무 힘들면 하루만 하루도 너무 힘들면 한 시간만 생각하면서 자기 자신의 힘을 자기 자신이 능력 닿는 범위 안에서 생각하면서 끊으라는 것입니다. 끊으라는 이유가 뭐냐 하면 지금 현실에 염려도 감당 할 수도 없는데 더 먼 염려를 하면서 그렇게 살지 말라고 하는 것이었어요. 결국은 마지막에 믿음으로 사는 것이지만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믿음으로 살지를 않아요. 그것이 문제입니다.
염두해둬야 할 것이 현실을 살아가잖아요. 그러면 현실은 다 어려워요. 인생을 사는 게 놀러 나온 것 같았다. 결혼식 때 꽃다발 받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런 사람은 없습니다. 그것은 잠깐 웨딩마치 울리는 몇 분에 지나지 대부분의 삶은 염려하고 걱정하면서 살거든요. 그러면 어떤 마음을 가져야 되냐 하면 인생이라는 것을 살아가는데 원래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고통을 받는 때가 많다. 그렇게 생각하고 접고 들어가야 됩니다. 그러면서 적어도 나는 인생을 향해 벌떡 일어서면서 그런 일들을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다. 내가 최선을 다해서 어려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힘쓰겠지만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일이라면 일어나라고 그래라 나는 헤쳐나갈 것이고 나는 굽히지 않을 것이다. 그런 담대한 마음을 가져야 되는 것입니다.
현실이라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냐 하면 기가 죽어서 쭈그리고 있으면 더 우리를 짓밟는 듯한 패배감, 자존감의 상실 같은 이런 느낌이 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래라. 어떤 일이 일어나도 나는 그렇게 기절할 정도로 놀라지 않는다. 어차피 인생은 내 마음대로 안 된다는 것을 오래전에 알았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럴지 모른다. 그래도 나는 헤쳐나가도 나는 살아간다. 연어가 때가 되면 모천으로 회귀하는 것처럼 나는 내 인생을 살아간다. 일어나려면 일어나라고 그래라. 내가 감당해 나갈 것이다. 나를 고통을 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내 인생을 살아가는 길을 멈추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런 담대한 마음을 가지고 충분히 이겨 낼 수 있다. 라는 자신감을 가질 때 현실이 비켜갑니다. 아주 기가 죽어서 찌그러진 상태로 살아가는 사람만 집중적으로 현실이 밟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여러분 그런 느낌을 받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이런 자신감이 있습니다. 그대는 엄숙하도록 존귀한 존재입니다. 그런데 왜 존귀하냐 이겁니다. 그냥 인간들이 자기네들끼리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기독교적인 사유입니다. 왜 그렇게 존귀하냐?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내가 하나님과 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그분이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분 아래 있는 모든 사람들은 나라는 인간을 존귀하게 여기며 살아가야 될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현실을 헤쳐 나가야 됩니다.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현실은 항상 우리의 마음대로 될 때보다 안 되는 때가 많다는 것을 깨끗하게 인정해야 됩니다. 그래도 나는 거꾸러지지 않는다. 그리고 나를 짓밟을 수 없다. 내가 믿는 하나님과 함께 나는 인생을 살아간다. 그런 용기를 가져야 되는 것입니다.
[사회자 여] 네. 너무 감사합니다. 정말 그대는 엄숙하도록 존귀한 존재입니다. 저 말씀이 얼마나 큰 위로와 용기를 주는지 몰라요. 공과책의 가장 앞 장에 있었잖아요. 그 책을 보면서 저를 비롯한 많은 분들께서 많은 용기와 분투할 힘을 얻으셨을 것 같습니다. 너무 좋은 시간이죠? 이렇게 바로 앞에서 목사님 말씀을 들을 수 있어서 저는 정말 좋습니다.
[목사님] 저도 좋습니다.
[사회자 남] 네. 오늘 너무 쉽고 편안하게 설명해 주셔서 이해가 잘 된 것 같습니다. 아쉬운 마음이 대개 가득한데요. 그래도 이 시간을 통해서 짧은 시간이지만 정말 큰 위로와 힘을 얻게 되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사회자 여] 더 많은 시간을 우리 목사님과 함께 하고 싶은데 동일한 마음이시죠? 정말 시간이 빠르게 흐른 것 같아요. 우리 목사님. 마지막으로 성도 분들께 해 주실 말씀이 있으신가요? 권면의 말씀, 당부의 말씀?
[목사님] 죽는 날 까지 우리가 염려와 결별할 수는 없을 거예요. 그런데 산에서 흐르는 물을 한 번 생각 해 보세요. 만약에 계곡이 모두 콘크리트로 판판하게 이루어 졌다면 적막감이 감돌 거예요. 크고 작은 돌멩이들이 부딪히면서 물은 흘러요. 그 사이에 아주 아름다운 소리가 나죠. 계곡을 가득 메우면서 사실은 우리에게 생명의 소리로 들려요. 그리고 아래는 물들이 파랗게 고여 있는데 그게 돌멩이에 부딪혀서 멍든 거예요. 어쨌든 물이 흘러서 계곡의 아름다운 소리를 내면서 흘러오잖아요. 우리도 마찬가지예요. 비명을 지르고 살 것인가 아니면 찬송을 하면서 살 것인가? 제가 한때 너무 좋아하든 찬송이 있거든요.
(찬양)
그 두려움이 변하여 내 기도되었고
전날의 한숨 변하여 내 노래되었네.
여러분들이 인생을 살면서 가장 뜨겁게 하나님과 연애하던 때를 생각해 보세요. 염려가 많았던 때였어요. 근데 그때 주님을 뜨겁게 만난 사랑의 기쁨이 그 모든 염려를 상처로 만든 것이 아니라 영광으로 승화시킨 것입니다. 감사로 승화시킨 것입니다. 어차피 우리의 인생은 슬픔과 고통이 가득한 인생길입니다.
제가 최근에 들으면서 감동을 받은 좀 더 얘기해도 되죠? 제가 사실은 여러분들에게 처음 밝히는데 제가 9월 달에 책을 한 권 썼어요. 그 책이 12월 20일경에 김영사에서 나옵니다. 그런데 그것은 진짜 전도용으로 썼어요. 제가 책 제목부터 특이해요. ‘불 꺼진 방이 무섭지 않다.’ 그리고 거기에 나의 자전적인 이야기도 담겼고 부제가 ‘내 인생을 바꾼 여덟 문장, 어거스틴’이에요. 여덟 문장을 가지고 8장을 썼는데 제가 4일 만에 썼습니다. 4일 만에 쓰고 교정을 한 달 동안 봤어요. 20교까지 봐가지고 원고를 넘겼는데 지금 열심히 만들고 있습니다. 출판사에서 너무 좋아해요. 잘 팔릴 것 같다고 좋아하는데. 그건 몰라요 시장이... 그런데 블라인드 테스트를 했거든요. 그 책의 원고를 가지고 사람들에게 읽혔는데 내가 쓴 건 줄 몰라요. 여러분들이 지금 읽은 책과는 완전히 다른 책이고요.
제 표현으로는 문학에는 장르가 있잖아요. 시 아니면 수필, 에세이, 산문 등등이 있잖아요. 모든 장르의 그물을 빠져나간 책, 아무 장르에도 속하지 않은. 시제와 상상과 현실, 추억과 기억을 넘나들면서 심지어 따옴표도 없는 책이에요. 그 책을 써서 이것은 하나의 예행 연습이고 1월달 쯤 저희들이 불신자들을 초청하는 대규모 북콘서트를 열려고 해요. 거기에서는 내가 누군가? 라는 문제, 그 다음에 아까 나왔지만 내가 왜 존귀한가? 라는 문제 등등해서 마지막에 불 꺼진 방이 무섭지 않다가 마지막 챕터입니다.
불 꺼진 방이 무섭지 않다. 가 무슨 뜻이냐 하면 많은 의미를 그 안에 내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불 꺼진 방이 원래 안 무서운 사람도 있다. 그 사람은 이 책하고 아무 상관이 없는 사람이니까 자기 가던 길을 가라 그래라. 그런데 나는 무서웠다. 그런데 지금은 안 무섭게 됐다. 나처럼 불 꺼진 방이 무서워서 지금도 이 어두운 인생의 골목 한 구석에서 흐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그 사람들을 향해 이 책으로 손을 내민다. 맨 마지막에 ‘태어나서 내가 처음 읽은 책이 있다. 성냥팔이 소녀다. 아마 일곱 살 쯤에 일이었을 거다. 그 후로부터 7년 14살이 되었을 때 성냥팔이 소녀는 나에게 재해석되었다. 소녀는 추워서 죽은 게 아니라 추위를 피하려고 성냥불을 계속 켰던 게 아니라 어두움을 물리치려고 성냥불을 켰던 거다. 불 꺼진 방이 원래 무섭지 않던 사람도 있을 거다. 그냥 살게 둬라. 이 책하고 상관이 없다. 그러나 불 꺼진 방이 무서운 사람들은 이 책을 읽자. 그리고 나와 함께 그 두려움을 극복하는 길을 찾아 가 보자.’
제가 무슨 얘기하다가 이 얘기를 하냐 하면 ‘나 홀로 길을 가네’ 라는 음악이 있습니다. 제가 되게 많이 들었었거든요. 그 음악이 기독교 음악은 아니고 러시아민요인데 나중에 시간나면 집에 들어가서 들어보세요. 광야를 걸어가는 풍경을 그려낸 건데. 참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힘들던 시기 그런 것들을 아주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음악이었어요. 그 책은 음악이 21곡이 나와요. 각 장마다 핸드폰을 대면 QR코드가 떠서 그 챕터를 읽기에 적합한 음악이 나와요. 거기에 BTS의 Fake Love부터 시작을 해서 베토벤의 운명 그 다음에 안나 레트코의 솔베이지 송부터 시작을 해서 쉐일라 라일라의 evening bell부터 시작을 해서 가야금 산조에 이르기까지 동서양을 넘나드는 음악이 사이사이에 나와요. 김영사에서 여태까지 한 번도 만들어 본 적이 없는 최고로 예쁜 책을 만들겠다고 지금 분투하고 있어요. 여러분. 위해서 기도 해 주세요.
내년에도 현재 코로나 사태가 나아지지 않아요. 오늘 나오면서 뉴스를 들었는데 한국을 기준으로 할 때 모든 사람들이 막고 더 이상 염려하지 않게 되려면 후년 상반기까지 가야 된데요. 내년에 해결 안 된데요. 주사 맞는 게 아마 빨라야 내년 4사분기 정도 될 거다. 9월부터 맞게 될 거라고 봅니다. 결국은 전도 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결국은 이러한 새로운 형태의 아이디어를 내 놓는 것입니다. 지금 매주 회의를 하면서 계속 얘기하고 있어요. 여러분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고 싶은 게 우리가 북콘서트를 예술의 전당에다가 신청해 놨습니다. 거기서 대관 심사를 해야 되는데 통과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1월 16일에 하려고 그러는데 300~500명 들어가는 홀 정도를 예약해서 거기서 줌으로 1,000명이 들어오는 북콘서트를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예행연습입니다.
책을 한 챕터를 읽으면 자기도 모르게 빨려 들어가듯이 30페이지를 읽을 수 있도록 책이 여기서 시작을 해서 여기서 끝나잖아요. 그런데 이 책은 끝줄이 없어요. 물결치면서 나가는 것입니다. 호흡할 때에 공기가 빨려 들어가는 것처럼 그렇게 읽혀지도록 썼습니다. 제가 한 1년 연구했습니다. 현대 사람들이 좋아하는 글이 무엇인가? sns와 이런 것들을 누비면서 1년 동안을 현대소설을 누비면서 나와의 다른 문체를 나는 쓸 수 없는가? 고민을 하면서 나오는 첫 번째 작품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기도를 해 주시기를 부탁을 드리고 어쨌든 한 달 있으면 나옵니다.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결국 우리가 지식이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염려도 매일 매일 우리가 염려하며 살면서 우리는 그냥 염려하는 환경을 우리는 알고 있지만 그 염려 자체가 무엇인지는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극복하면서 살자 그리고 이 코로나가 처음엔 저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적응이 안 되고 성도들이 교회 안 나오니까 너무 힘이 들었는데 지금 이렇게 9개월 정도 지나면서 이렇게 되돌아보니까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였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고 깊이 있게 기도하고 글을 쓰고 할 수 있도록 하나님이 도와주셨다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도 조바심 태우지 마시구요. 1년 정도는 더 가야 되겠다. 라고 느긋하게 마음을 먹고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하나님을 간절히 찾아야 될 때다. 라고 생각하고 이 책을 공과공부 했다고 나 다 안다. 그러지 마시고 다시 한번 책을 펼쳐 놓고 한 장 한 장 읽으시면서 묵상해 나가신다면 훨씬 더 실제적인 유익을 얻을 거다. 라고 생각합니다.
이 색깔을 출판사에서는 까만색으로 했는데 제가 가지색으로 골랐습니다. 가지색하고 티셔츠하고 맞춰서 입고 나왔습니다. 이상입니다
[사회자 여] 목사님. 신간도 너무 기대가 되고요. 저한테도 너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성도님들 꼭 기도해 주실 거죠? 네. 감사합니다. 오늘 이렇게 늦은 시간까지 함께 해 주신 성도님들과 깊게 소통해 주신 담임목사님께 큰 박수 보내드릴까요?
[사회자 남] 네. 지금까지 염려에 관하여 북콘서트를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신준영. 김혜진 이었습니다.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