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택 임직자 교육
녹취자: 양현정
제 생애에 저를 움직인 책들이 여러 권 있지만 그 중에 기도의 생활에 대해서 꼽으라 하면 E.M 바운즈의 기도의 능력과 데이비드 브레이너드의 생애와 일기라는 책이었는데 그 때 그 책을 한 여섯 권 사서 원서를 두 권을 얻고 여덟 권을 가지고 있었고 열 번을 읽었던 것 같습니다. 그 때 한 참 데이비드 브레이너드를 읽으면서 눈물을 주체하지 못할 때였는데 11월이었습니다. 제가 총신학교 바로 옆에 살았었습니다. 집은 사기꾼을 만나 전세금을 다 날려서 길거리로 쫓겨난 상황이 되었는데 총신에 산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모르고 그냥 산에 갔습니다. 라면 박스가 떨어져 있어 그것을 깔고 앉아 그 당시에는 이미 벌써 땅이 얼어 있었습니다. 데이비드 브레이너드는 밤새도록 기도했다는데 파카 하나를 뒤집어쓰고 엎드렸는데 얼음 기운이 밑에서부터 올라오는데 견딜 수 없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방석을 들고 가서 라면 박스를 깔고 방석을 놓고 앉았는데 그것도 한 시간 지나니까 발음이 안 나올 정도로 밑에서 얼음 기운이 올라와 한 일주일 하다가 이것은 내 몫이 아닌 것 같다하고 교회에 가서 기도했던 때 그 얘기가 나온 것 같습니다.
제가 열린교회 개척하고 나서 설교를 몇 편쯤 했을까요? 7000편 가까이 됩니다. 모두 녹취가 되어 있는데 설교를 모두 기억하는 것이 쉽지 않는데 그 설교는 또렷하게 기억이 납니다. 그것은 우리의 인생을 살다 보면 항상 똑같이 전개되는 것이 아닙니다. 대나무 비유를 많이 하는데 대나무를 보면 대나무가 그냥 자라지 않고 마디를 만들면서 올라갑니다. 대나무 아무데나 놓고 꺾으려고 하면 안 꺾어집니다. 대나무는 톱으로 자르던지 칼로 마디를 자릅니다. 우리들이 인생을 살면서 기도 안 해도 되는 때가 있다는 말은 말이 되지 않고,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특별하게 주신 때에는 일반적인 기도를 요구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특별한 때에는 하나님이 특별한 기도를 요구하십니다. 특별한 때에는 하나님이 특별하게 기도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열정적인 기도의 삶을 사셨지만 이렇게 산에 가셔서 당신이 밤이 꼬박 새도록 기도하셨다고 합니다. 사도들을 세워야 하는 매우 특별한 마디와 같은 때였습니다.
수십 년 목회를 해 보면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A라는 사람이 있고 B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한 사람은 각이 잡혀 있습니다. 목회자가 얘기하면 말을 잘 듣고 예배도 참석 잘 합니다. 그러나 특별한 때가옵니다. 그 때 삐딱 선을 탑니다. 그런가 하면 한 사람은 신앙이 없는 것 같습니다. 열심을 내고 했으면 좋겠는데 성에 차지 않습니다. 그러나 특별한 때가 되면 납작 엎드립니다. 어디서 그런 결심이 나왔을까 할 정도로 생사를 걸고 기도를 합니다. 똑바로 살다가 특별한 때에 폭발적으로 기도하면서 똑바로 가면 최고이겠지만 그러나 만약에 두 사람이라면 사실은 B에 속한 사람이 훨씬 커다란 틀에서 하나님의 뜻을 빗나가지 않고 능력 있는 삶을 살 가능성이 많은 것입니다. 우리에게 특별한 때를 주십니다. 우리의 믿음을 달아보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알고 싶어서 다시는 것이 아니라. ‘보아라 이것이 너의 모습이다' 하고 보여주시는데 일상적으로 편안하게 1+1=2, 2+3=5, 5+3=8 이렇게 상식적으로 굴러가는 일반적인 삶의 현실에서는 우리 자신이 달아보아지지 않는 것입니다. ‘내가 교회 장로인데, 내가 이 교회 와서 구역장을 10년을 했는데, 내가 전도한 사람이 몇 명인데, 내가 개척을 해서 교회를 이만큼 했는데' 등등의 생각을 하면서 자기가 달아지질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특별한 일이 닥칠 때 그 때 비로소 자기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도와주시지 않으면 자신은 여태까지 신앙의 경력, 내가 쌓아온 믿음의 연조, 심지어는 내가 여태까지 섬겨온 경험, 심지어는 내가 가지고 있는 말씀들, 2000년도에 등록을 해서 착실히 구역 공부를 했다면 2000년부터 2021년까지 21년을 공부했으니 한 해에 4권씩만 공부했으면 80권을 공부한 것입니다. 신학생도 그만큼 읽지 않습니다. 구역장을 했으면 줄 치면서 외웠을 것 아닙니까? 그런데 어느 한 순간에 머리가 하얘지면서 그 모든 지식이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은 블랙 상태에 들어가게 됩니다. 거기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우리가 단독자로서 하나님 앞에 서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내가 목사로서가 아니라 집사, 안수 집사, 구역장 10년차가 아니라 신학공부 80권을 공부한 사람이 아니라 교리를 다 꿰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아무것도 아닌 사람으로서 하나님 아니면 안 되구나'하는 그 지점에 서기를 바라시는 그 때가 바로 특별한 때라 이것입니다. 하나님은 특별한 때를 자기 혼자 감춰 놓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교통해서 특별한 때라는 사인을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영적으로 깨어 있으면 빨리 감이 옵니다. 이것은 지금 평범하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에게 매우 특별하게 하나님께 집중하고 매달리라는 사인을 깨어 있는 사람은 금방 알아차립니다.
그래서 깨어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깨어 있다는 것은 환경을 알고 환경이 내게 미치는 영향을 아는 것입니다. 바위가 굴러 오면 내가 술을 먹고 자고 있다면 배 위로 바위가 덮칠 때 까지 모릅니다. 깨어 있으면 돌이 굴러온다는 것을 알고 피합니다. 영적으로도 깨어 있다는 것은 환경을 매개로 해서 나에게 다가오는 환경의 변화가 내 영혼과 신앙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아는 것입니다. 그게 깨어 있는 것입니다. 매일 기도하면서 말씀에 은혜를 받고 깨어 있는 사람은 특별한 때가 올 때 하나님이 특별한 때를 정하셨는데 몇 달 만에 깨닫는 것이 아니라 거의 즉시, 동시에 특별한 사인이다. ‘지금 이 순간이 내가 하나님 앞에 특별하게 매달려야 될 때다.' 라는 것이 옵니다. 그것을 남용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이 분에게는 특별한 때인데 이 분에게는 특별한 때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특별한 때가 감지가 됩니다. 그런데 만약에 깨어 있지 않으면 특별한 때라는 사인을 주셔서 옆에 깨어 있는 사람은 다 아는데 본인은 모릅니다. 옆에 있는 사람이 오히려 눈물을 흘리면서 기도를 해 주는 것입니다. 정신 차리라고 그러나 어떤 때에는 정신을 차리면 회복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지는 경우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자기가 과업으로 짊어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늘 깨어 있으라 잠들지 말아라’ 당부하신 이유가 그것입니다.
우리가 완벽하게 깨어 있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어느 시점에서 우리에게 뭔가 자각을 일으키게 하기 위해서 어떤 사건이나 마음의 변화나 뭔가를 주십니다. 그것을 감지를 못합니다. 그것이 바로 깨어 있는 것의 큰 복입니다. 왜냐하면 엄청난 태산 같은 수레바퀴 같이 생긴 커다란 연자 맷돌 같은 것이 자기를 향해 굴러온다고 합시다. 자신의 집을 향해 굴러와 모든 것을 파괴하면서 지나가는데 먼저 깨닫고 피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깨어 있는 사람은 작은 일을 만나도 큰 교훈을 깨닫고 잠들어 있는 사람은 큰 사건을 만나도 작은 교훈조차 깨닫지 못합니다. 파멸로 나아갑니다. 그래서 예를 들자면 매일 깨어 생활하는 것이 얼마나 어렵습니까. 자기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 안 한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그 결심을 지속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사람들이 왜 기도를 안 하는지 이해가 됩니다. 추운데 들판에 나아가 시계를 보면서 이겨내야 합니다. 누가 강요했습니까. 그것을 안 하고 온다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막히는 것도 아닌데 매일 지속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마찬가지로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성경을 읽고 책을 읽고 도전을 받고 간절히 기도하면서 매일을 채워나가는 것이 절대 쉬운 일 아닙니다. 그게 쉽다고 한 사람이 있다면 고도의 성화에 도달한 사람이고 하나님을 너무 사랑하면서 성령 충만하게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쉽지 않습니다. 어렵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깨어 있지 않을 때 당할 손해를 생각하며 커다란 희생이 아니다 그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특별한 시기에는 전능한 하나님의 아들인데 무엇을 못하시겠습니까. 우리에게 한 모본을 남겨 주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기도해야 할 때가 있고 특별히 기도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자녀들이 마음대로 안 되거나 사업이 마음대로 안 되거나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이 연속으로 일어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후려치신다고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셔서 잠자고 있는 나를 깨우신다고 생각하고 하나님 앞에 매달리면 거기서 나중에 그런 일을 만나게 해 주신 하나님을 찬송할 마음이 생길 것입니다. 왜냐하면 바로 우리 모두 주님을 깊이 만나고 은혜를 받은 배경에는 죽도록 힘든 시기가 있었습니다. 당연하지 않습니까. 어려운 일을 만나서 주님을 만난 것이 아니라 특별히 기도했기 때문에 주님이 만나주신 것입니다.
지금은 여러분들이 임직을 앞두고 있습니다. 특별한 때입니다. 임직을 해보면 놀랍습니다. 군대 훈련시키는 것이 아니라 익숙해지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임직 훈련 끝나고 나서 그 훈련과 바이바이 하는 사람도 더러 있습니다. 그것은 이 임직훈련의 목적이 아닙니다. 일평생을 주님 의지하면서 살아가야 할 삶의 틀들을 임직을 통해 짜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마음을 다 드려서 사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들은 버릴 것이 없고 주님이 주시지 않은 것들은 우리가 가져올 것이 없습니다. 주님은 모든 것을 사용하셔서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임직 말씀 계속 들으시면서 큰 은혜를 받으시고 정말 주님을 깊이 만나면서 은혜를 받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