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영광이 교회에 가득할 때
“솔로몬이 기도를 마치매 불이 하늘에서부터 내려와서 그 번제물과 제물들을 사르고 여호와의 영광이 그 성전에 가득하니 여호와의 영광이 여호와의 전에 가득하므로 제사장들이 여호와의 전으로 능히 들어가지 못하였고 이스라엘 모든 자손은 불이 내리는 것과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 위에 있는 것을 보고 돌을 깐 땅에 엎드려 경배하며 여호와께 감사하여 이르되 선하시도다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도다 하니라”(대하 7:1~3)
녹취자: 허혜숙
오늘 이 말씀은 솔로몬 성전이 지어지고 성전 낙성식 때 있었던 일을 적고 있습니다. 그 전까지는 성막이었다가 아버지 다윗 왕이 모아놓은 은 금 동과 백향목으로 하나님의 집을 훌륭하게 지었습니다. 그 집이 모두 지어져서 하나님 앞에 예배를 드리는 날이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돌을 깐 그 성전에 엎드려서 하나님을 경배하였습니다. 선교의 목표는 모든 인류를 예배자로 만드는 데 있습니다. 모든 인류가 하나님 앞에 예배하는 모습이 하나님 나라가 완성된 모습입니다. 예배는 하나님을 향한 거룩한 경외심과 사랑의 최고의 표현이니 그 예배는 바로 예배가 시작되기 전까지 살았던 사람들의 삶을 보여주고 예배 이후에 전개될 그들의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온전히 이 땅 위에 이루어진 모습이 하나님을 향한 경배의 모습이어야 한다고 하는 것은 아주 분명합니다.
온 인류가 하나님을 경배하는 그 순간은 우리의 문화변혁을 위한 싸움을 통해서 오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어느 한 순간에 초월적으로 임합니다. 그렇게 질적으로 다르게 하나님의 나라가 충만하게 임하는 모습이 하나님 나라의 완성된 모습입니다. 하나님이 교회가 없어서 이 교회를 하나 더 세우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이 교회를 세우시는 것은 이 교회가 품고 갈 모든 사람들을 예배자로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태국에서 살 때에는 하나님을 몰랐고 예배와는 상관이 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스리랑카에 살 때에는 하나님을 경배할 줄도 몰랐고 하나님이 이 세계를 만드신 것도 알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와서 신앙생활을 하고 목양을 잘 받고 있는 과정에서 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이 인간의 본분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하시려고 교회를 세우신 것입니다. 한 문화의 사람들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이 여기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궁극적으로 예배 자가 되게 하시려고 이 교회를 여기에 세우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한 교회가 하나님 앞에 얼마나 아름답게 섰느냐 하는 것은 외적인 건물의 크기나 사람들 눈에 보이도록 드러나는 것과 같은 그런 조건에 달린 것이 아닙니다. 거기에 있는 사람들이 참으로 얼마나 진실한 경배자가 되느냐에 달린 것입니다. 이 교회가 그러한 경배자들을 많이 만들어내는 교회가 되도록 주님의 이름으로 빕니다.
그러한 경배자는 어떻게 생겨나게 되는 것일까요? 오늘 아무 일도 없었는데 성전에 들어왔던 수많은 사람들이 프로그램을 따라서 엎드려 하나님을 경배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늘로부터 하나님의 영광이 주님의 전에 가득했기 때문에 제사장들조차도 능히 여호와의 전으로 들어가지를 못했다고 했습니다. 한 마디로 성전 낙성식에 온 수많은 사람들이 바닥에 엎드려 하나님을 경배했던 이유는 하나님의 영광이 하나님의 전에 가득 찼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교회가 잘 성장하기 위해 교회의 건물이나 주차장이나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또 그 교회가 효율적으로 잘 운영될 수 있는 그런 소프트웨어들이 갖춰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것도 맞습니다.
그렇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하나님의 충만한 임재, 그리고 그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하게 임하는 그 때 그 때 사람들은 비로소 과연 하나님이 여기에 계시다고 말하며 주님 앞에 무릎을 꿇고 경배를 올릴 수가 있는 것입니다. 참된 신앙은 하나님이 온 땅과 만물 위에 지극히 높으시고 자기는 티끌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이 거기에서 끝나면 노예적인 두려움과 공포에 사로잡히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하나님이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시는 분이신지를 깨닫는 일입니다.
먼저는 하나님의 임재에서 비롯된 떨리는 두려움과 그 다음에 하나님께 이끌리는 사랑 안에서 성도는 참으로 하나님을 경배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가는 것입니다. 그런 충만한 영광과 은혜 그리고 그 놀라운 하나님의 베푸심을 보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박석 깐 땅에 엎드려 하나님을 경배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여기에는 어떤 교만도 어떠한 하나님을 향한 자만심도 엿볼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충만한 영광 때문에 주님 앞에 엎드러졌습니다. 그리고는 이 백성들이 과연 하나님이 여기에 계시고 우리에게 임하셨다고 하는 것을 현저히 느꼈습니다.
목회의 꽃은 하나님의 영광이 교회에 가득 차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기가 아닌 곳에서는 교만하던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정말 하나님은 위대하시며 나는 티끌 같구나.’라는 사실을 깨달으며 회개하고 새 사람을 되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는 자신이 제일인 줄 알고 교만하고 방탕하던 사람들이 이 교회에 와서는 하나님 앞에 자기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으며 주님 앞에 부복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하나님의 위대한 사랑 앞에서 마음이 녹으며 자기가 티끌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교회의 영광입니다. 그것이 사람의 인생을 바꾸어놓습니다. 예전에는 핍박자요 하나님을 모르는 죄인에 불과했던 사람을 하나님을 경배합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을 위해 살고자 하는 마음에 자신이 이 세상에서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이 자신을 창조하고 구원하신 목적을 따라 살 결심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교회에 오기 전까지는 다른 세계관과 인생관을 갖고 살던 사람이 변하여 정말 하나님을 경외하고 주님의 뜻이 이 땅 위에 이루어지기를 갈망하며 그런 자신, 그런 교회, 그런 세상, 그런 온 땅이 되기를 갈망하면서 사는 사람이 바로 이 땅에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이 교회가 그런 하나님의 임재의 영광이 충만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빕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헌신입니다. 하나님이 당신의 위대한 임재의 영광을 언제 누구에게 보여주실까 하는 마음을 갖고 계십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사전에 아무런 조짐이 없이 아무렇게나 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위대한 영광은 하나님이 정하시는 때에 하나님이 정하신 장소에 나타나지만 그런 충만한 영광이 나타내게 하는 과정에 있어서 꼭 사람의 도움이 있어야만 그렇게 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언제나 하나님은 당신의 임재를 충만한 영광 가운데 보이실 때에는 조짐이 나타나게 하십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은 불을 하늘에서 당신이 내리시지만 미리 그 불이 붙을 수 있는 장작을 인간에게 쌓아놓을 수 있도록 능력을 주셔서 그 위대한 일을 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놀랍게도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해서 제사장들조차도 그 성전에 들어갈 수 없게 된 것은 바로 솔로몬의 기도가 끝났을 때였습니다. 하나님이 솔로몬의 기도하기를 기다리셨다는 듯이 솔로몬의 기도가 끝난 그 시간에 당신의 임재를 충만한 영광 가운데 보이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 헌신하고자 하는 목회자가 마음에 새겨야 할 교훈입니다. 솔로몬이 왕이었지만 그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며 간절한 기도를 드렸을 때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 찼습니다. 목사님, 그리고 사모님은 사람의 재주를 의지하는 사람이 되지 말고 하나님 한 분을 의지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를 많이 하십시오. 그리고 눈앞에 전개되는 모든 일에 한 번에 웃고 한 번에 울며 요동치지 말고 변함없는 기도로 마음을 하나님 앞에 바치며 주님의 영광이 교회에 가득차기를 갈망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빕니다.
이 기도가 끝났을 때 하늘로부터 불이 내려왔고 이 불은 번제물과 제물을 불태웠습니다. 그 큰 하나님의 임재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하기 전에 번제물과 제물들이 불태워졌습니다. 여기에서 생각하여야 할 점이 있습니다. 성전에 번제물과 제물이 있었던 것은 하나님 앞에 바친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한 교회가 세워질 때 결코 그냥 돈을 사용하시고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가지고 교회를 세우시지 않습니다. 교회는 그 교회의 지체들의 피를 마시며 자랍니다. 매일 매일 그리스도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몸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처럼 느끼고 그리스도의 몸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처럼 생각하며 그 고난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바치는 희생의 피를 마시며 그리스도의 교회는 교회다워 지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고린도교회를 향해서도, 심지어 갈라디아 교회를 향해서까지도 마치 자식을 기르는 유모의 심정으로 자신의 마음을 토로하였습니다. 교회는 바로 이렇게 성도들의 끊임없는 희생과 헌신 그것을 통해서 교회다운 교회가 되어 갑니다. 여기에서 교회가 교회다워져 간다고 하는 것은 그 교회에 속한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인다워 간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 때문에, 그 은혜 때문에 기도하고 헌신하는 목회자를 통해서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 때문에 자신의 소중한 것을 그리스도의 제단 앞에 바치는 성도들의 헌신을 통해서 하나님은 당신의 큰 영광을 당신의 교회에 부어주십니다.
그러므로 오늘 교회를 세우는 여러분은 이제 이 교회가 여러분 자신이 속한 그리스도 예수의 몸임을 명심하십시오.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기꺼이 한 마음으로 헌신하고 주님이 자신의 임재를 영광 가운데 보이기 위해 하늘로부터 불을 보내신 때에 불 타 오를 수 있는 번제물과 제물이 되도록 자신의 작은 헌신이라도 이 교회를 위해 드리며 이 교회에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하기를 갈망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이 교회가 비록 지금은 이렇게 시작하지만 한국교회에 하나님의 충만한 임재의 영광을 그 은혜의 부흥을 경험하는 교회가 되어서 여기에 발을 들여놓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께 향한 진실한 경배자가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