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이신 하나님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시 121:1-2)
녹취자: 조은경
이 시를 누가 지었는지, 언제 지었는지도 정확하게 확정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하나님을 찬송하면서 그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은총적인 행동들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말합니다. 일반적인 의미의 산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이 노래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이니까 아마 이 산이 예루살렘을 에워싸고 있는 시온산지를 가리키는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것이 아마 훨씬 이치에 맞을 겁니다. 여러분 아시다시피 시온은 예루살렘을 둘러싸고 있는 상징입니다. 그리고 그 시온은 사실 문자 그대로의 뜻이라면 거친 땅, 요새, 메마른 땅 이런 부정적인 의미를 가진 뜻입니다만 은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선택하시고 난 다음에는 이 시온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 하나님이 다스리시고 당신의 통치권을 펼치시는 곳이라는 의미를 신학적으로 가지게 됩니다.
시인이 뭔가 국가적인 어려움이 있을 때에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라고 노래했습니다. 나는 이것이 크게 두 가지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언약을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즉,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의적으로 예루살렘이나 시온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이미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유리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가나안에 들어간 이후에 하나님께서 한 지정하실 곳을 예비하셨고 그것을 중심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경배하고 하나님의 왕권이 실현될 것을 예고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이 시인이 “산을 향하여 눈을 든다”라고 하였을 때에는 국가적인 어려움이나 낙망 앞에서 하나님과 맺은 언약관계를 생각하는 것이었습니다.
(예화) 우리도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에게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우리는 하나님과의 언약관계를 제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불가항력적인 사건이었고 아무도 잘못한 사람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고, 그리고 소방서에는 우리교회에 일어난 사건 같은 경우는 화재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사람도 안 죽었고...
인터넷에 우리 교회 화재 난 보고서가 올라왔는데 보니까 세상에 피해가 900만원이라고 올라왔습니다. 그거 쓴 사람한테 900만원 줄 테니까 한번 수리해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건 일어나는 화재 중에 하나입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속에서 뭔가 의미를 발견하고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것을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하신바가 무엇인가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어제 저녁에 많은 성도들이 모여서 기도하는 것을 보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안 좋은 일이 일어나게 하셨지만 그런 일이 아니었다면 이 평일에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저렇게 가난한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를 할까? 저걸로만 해도 불탄 값은 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교회가 불탔으니까 다음엔 그 불이 성도들의 마음에 붙여질 차례일 것이라고 말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국가적인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시온산을 바라보며, 예루살렘을 향하며 하나님과의 언약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백성들은 망하지 않는다’, ‘하나님이 복을 주시려는 백성들은 누구도 하나님의 그 축복을 금할 수가 없다’라고 하는 하나님의 언약을 생각한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교회는 작은 일로 무너지지 않습니다. 주님이 당신의 피로 값 주고 사셔서 세우신 주님의 몸의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이런저런 일이야 겪지만 그러나 반드시 하나님이 지켜주실 것입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반응하고 오늘 이 시인처럼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시온산을 우러러 본다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더 좋은 것으로 갚아주셔서 우리가 상상치 못했던 길로 우리를 인도하실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두 번째는 시인이 산을 바라본 것은 하나님의 능력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산은 누가 쉽게 만들 수 있거나 버릴 수 있는 산이 아닙니다.
(예화) 중국에 갔더니 이화원이 있고 서태후가 궁에 살면서 ‘연못이 있으면 참 좋겠다’ 그리고 연못을 팠다고 합니다. 거기에 파놓은 흙을 주변에 갖다 둬서 부었는데 산이 됐다고 합니다. 높이는 별로 높지 않습니다. 언덕입니다. 사람이 이렇게 과학이 발달했어도 산은 만들 수 없습니다.
제가 안양대학교 있을 때 학교가 대학 인가를 받는데 요즘은 아마 그렇게 까진 안할 겁니다. 운동장을 만들어야 된다는 겁니다. 산비탈에 붙어있는 학교에서 어떻게 운동장을 만들겠어요. 그래서 산을 깎아서 운동장을 만드는데 엄청나게 복잡했습니다. 우선 절차를 다 밟아서 마지막에 국무회의에서 의결을 해서 산을 깎아내고 운동장을 만들어도 좋다는 허가를 받으라는 겁니다. 그 허가를 받은 다음에도 실제로 운동장을 만들어야지 대학 허가가 나오는데 얘기를 들으니까 저 산을 깎아낸다는 겁니다. 그래서 운동장을 만든다고... ‘아니 아무리 작은 산이지만 저걸 어떻게 하나’ 차들이 올라가서 수없이 밤이나 낮이나 흙을 퍼가지고 실어 나르면서 산을 깎았는데 산이 이렇게 됐으면 위만 똑 잘랐습니다. 마치 머리 치듯이... 그걸 깎아내는데 몇 십억이 들었답니다. 그걸 보면서 그때 내가 생각한 게 뭐냐면 ‘과학이 이렇게 발달했어도 없는 산을 인간이 만들지도 못하고 있는 산을 인간이 없애지도 못하는 구나’ 생각이 들면서 새삼 자연의 크기와 인간의 왜소함이 대조를 이루었습니다.
시인이 이렇게 산을 우러러 보는 이유는 뭐냐 하면 하나님이 이 산을 비롯해 모든 만물들을 창조하신 분이라는 사실을 다시 생각한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보면서 이제 이 시인이 많은 생각을 하였겠죠. 하나님이 이 세상을 만드셨다는 사실을 생각을 하고 그것도 말씀한마디로 창조하신 사실을 생각하면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될 수 없는 너무나 어려운 일이라고 하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시인은 국가적인 어려움 속에서 이러한 생각을 하면서 하나님이 지으신 산을 우러러 보았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창조주의 능력에 대한 신뢰는 우리의 인생을 확신 있게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만난 어려움의 크기가 아니라 그 어려움을 극복해가려는 우리를 하나님은 기뻐하시는가, 기뻐하시지 않는가 그것이 더 큰 핵심적인 질문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면 그 일을 이루실 것이고 불가능해보여도 그 일은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으시면 쉬운 일 같아도 결국은 이루지 못할 것입니다. 마치 여리고성을 함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찮은 아이성 하나를 정복하지 못하고 크게 패배하였던 것처럼 그렇게 패배하고 말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모든 도움을 당신의 언약의 백성들에게 베푸시는 분이시고 또 그 큰 능력으로 하나님께서 모든 일들을 행하시는 분이십니다. 그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믿음으로 사는 우리가 된다면 이 어려움이 변하여 하나님을 향한 찬송의 제목이 될 것입니다.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