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을 하나님께
2004.12.1 팀장수련회
너희는 저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시고 영광을 주신 하나님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믿는 자니 너희 믿음과 소망이 하나님께 있게 하셨느니라 (벧전 1:21)
녹취자: 정은숙
우리는 흔히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 자신의 한계나 연약함 같은 것들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우리 힘으로 감당할 수 없는 큰 환경의 어려움이나 고난을 통해서 우리가 정말 아무 힘이 없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기도 하고 또 제법 고난이나 어려움들을 잘 극복해가면서도 자기 내면을 깊이 살펴볼 때 말할 수 없는 부패함이나 더러움, 이런 걸 보면서 자기는 정말 아무 희망이 없다 그런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런데 오늘 성경을 보면 그렇게 해서 우리가 하나님 앞에 아무 힘이 없는 존재다 그래서 하나님을 바라보며 사는 것도 훌륭한 방식이지만 또 하나의 방식을 얘기합니다. 우리가 얻은바 구원을 회상하는 것입니다. 얻은바 구원이라는 것이 무엇이냐 하면 예수님을 하나님이 다시 살리셨다는 겁니다. 예수님은 우리 죄를 지고 완전히 죽으셨는데 그 예수님이 하나님의 능력에 의해서 다시 살아나셨으니까 예수님이 우리 죄 짐을 짊어진 것을 옳다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그 분이 하나님의 능력으로 다시 살아나신 것을 보면서 우리도 예수와 더불어 그 안에서 다시 살아났다, 또 앞으로 살아나게 될 것이다 소망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무엇이냐 하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고난을 받으시고 죽으신 절망적인 상태에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아나셨을 뿐만 아니라 또 하나는 우리가 그 분을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처지에 있었는데 하나님이 우리를 거기에서 건져내신 겁니다. 그래서 당신을 믿게 만들어주신 겁니다. 놀라운 은혜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게 된 것을 보면, 예수님을 믿고 구원을 얻게 된 것을 보면 정말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하나님의 위대한 능력으로 역사하신 일입니다. 그것을 바라보면서 깊이 감사하고 신뢰하고 그러면서 하나님 앞에 감격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의 신앙생활이요 믿음 생활인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고 할 것 같으면 우리가 정말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 앞에서 우리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우리의 모든 소망이 오직 하나님께만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의 모든 소망이 그 분께 있다 그렇게 생각을 정리하고 나면 그다음에 어떻게 살아야하는가를 깨닫게 됩니다. 그분을 의지하며 살아야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이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면서 당하는 고난이나 사역을 하면서 당하는 많은 어려움들, 이런 것들을 어려움 그 자체로만 끌어안고 있으면 우리의 내면의 세계를 자꾸 망가뜨리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사람이, 이렇게 평온한 환경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마음이 유하고 편합니다. 그리고 막 고난을 넘나들면서 살아온 사람들은 항상 마음에 여유가 없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그것들을 그런 상태로 내버려 둘 수는 없습니다.
또 우리가 목표를 안 가지고 살면 모르지만 분투하는 목표를 가지고 사는데 우리가 어떻게 부대끼지 않을 수 있겠고 좌절, 절망, 낙심, 고통, 환경 속에서 자기 몸이 부서지는 듯한 괴로움, 이런 것들이 없을 수가 있겠습니까? 목표를 향해서 가는데,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루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많은 것들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 앞에서 간절히 기도하고 주님을 의지하다보면 그 시련과 좌절 속에서 경험하는 많은 아픔과 고통들이 나를 거룩하게 하는 수단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많이 의지하게 만들고 그리고 이 세상이 얼마나 철저히 소망이 없고 그리고 이세상이 정말 어떤 의미에서든 진정한 안식이 없다는 것을 깊이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삶을 매일매일 살아가게 되는 것이고 그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는 부르신 이유이기도 하고 또 주님이 우리를 선택해 놓으신 목적이기도 한 것입니다. 그렇게 사역을 해나가게 되면 똑같이 사역을 하면서 사람들의 마음이 막 엉클어지고 은혜에서 미끄러지고 강퍅해지는데 또 어떤 사람들은 그 고난과 어려움을 통해서 하나님 앞에서 성화되어 가는 것입니다. 주님의 은혜를 느끼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내가 지난해에 그런 얘기를 했었습니다. 지난 해 교육관을 사면서 하나님 나라를 많이 생각하게 되었는데 진짜 그 일 년 동안에 지금도 그 고통이 모두 끝난 것은 아니지만 죽 생각해보면 교육관을 샀는데 엉뚱하게 이세상이 얼마나 철저하게 소망이 없고 그리고 이 세상이 얼마나 슬픔과 고통으로 가득 찬 곳이며 안식이 없는 곳인가 하는 것을 역설적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선택이 잘못된 것이냐 하면 그건 아니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 앞에서 이 세상의 실체를 더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세상에 있는 것들을 손에 넣고도 오히려 그것 때문에 고통을 받으면서 세상이 정말 쓸데없는 것이라는 사실을 역설적으로 깨닫게 된 것입니다.
다만 이제 하나님을 위해서 그 모든 목적들이 설정되었고 그걸 위해서 우리가 걸어왔던 것에 대해 사실 후회는 없습니다. 지금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이 얼마나 철저하게 소망이 없고 수고와 고통이 그치지 않는 곳인가 하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럴수록 주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도 교정을 하다보니까 핼리스 코달이 참된 신자의 표지를 네 가지를 들었습니다. 뭐냐면 하나님을 향한 신실한 사랑, 이웃에 대한 자비, 자신에 대한 순결함, 하나님 앞에서의 깊은 겸비함, 이 네 가지입니다. 그러한 마음의 틀들을 유지함으로서 세상에 있는 것들을 하찮게 여기고 자신의 존재의 비참함을 깨닫게 되는 것이고 그렇게 될 때 하나님을 깊이 신뢰하고 의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난이나 어려움이 오고, 또 사역을 해가면서 어려움이 오는 것을 쓸데없는 거다, 너무 힘들다, 나만 왜 이런 일을 당해야 하나 그렇게 생각하면 일에도 도움이 안 되고 자신에게도 도움이 안 됩니다. 유능한 항해사는 파도가 올 때 오히려 그 파도를 타면서 더 빨리 목적지를 향해갑니다. 그런 원숙함을 지녀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년 한 해에도 금년보다도 훨씬 더, 금년과는 비교가 안 될 절도로 훨씬 더 많은 일들이 주어지고 하나님이 우리를 사용하실 것입니다. 그러실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솔직한 심정으로 얘기하자면 교회가 커지면서 어느 정도 수준에 달하면 아주 중요한 일만 하고 그런 의미에서 시간 적으로는 조금 여유가 있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마음 한구석에 조금은 있었습니다. 실제로 해보니까 전혀 그렇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투덜대고 불평하는 대신에 감사함으로 일하면서 이 세상에서의 안식을 유보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리처드 백스터가 얘기했듯이 '이 세상에는 참된 안식이 없습니다. 주님의 나라에만 완전한 안식이 있습니다' 고백했던 것처럼 그렇게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주님을 깊이 의지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기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정말 이 신앙의 세게는 냉엄합니다. 내가 예전에 어떠한 은혜를 받았던지 간에 지금 내가 하나님의 말씀에 은혜가 없고 기도 생활에서 멀어지고 나면 옛날에 내가 어떤 은혜를 받았던지 간에 그것은 상관없이 오늘 나는 미끄러집니다. 그래서 날마다 과거의 은혜가 아니라 현재의 은혜로 매일매일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침마다 만나를 거두러 나갔듯이 아침마다 일체의 성실함과 부지런함으로 오늘 주님이 주시는 은혜 없이는 내가 살수가 없습니다, 그런 고백을 가지고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기도 생활을 많이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에게 있어 여러분들이 하는 일이 그 모든 기도 제목들 가운데 중요한 기도 제목이 되게끔 살아야합니다. 그래야만 일과 자신의 영적인 관심사가 하나님을 향해 하나가 되면서 하나님을 섬기는 이 일속에서 주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의 도우심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팀원들도 데리고 수시로 어렵고 힘든 일이 생기면 일하다가 중지하고 우리 모여서 같이 한 번 기도하자하고 2분이고 3분이고 간절히 기도할 때, 우리 교회 직원들 가운데 누가 여러분들이 그렇게 할 때 잘난 척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겠습니까?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지체들이 배우는 것입니다. 아, 정말 리더가 영적인 리더구나. 어려움이 생기고, 막 꼬이고, 마음이 따라주지 않고, 환경이 어렵고, 그럴 때 모여서 우리 잠깐 손을 멈추고 기도하자, 우리의 모든 소망이 그 분께 있다.
우리를 죄악과 어둠 가운데에서 건져주실 때도 그러했고 이제껏 살아올 때도 그러했고 그리고 이 일에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우리의 악함과 아침마다 새롭게 부는 우리의 마음의 극도의 부패함, 하나님에 관한 싫증을 적당히 간직한 채 그렇게 힘겹게 살아가는 우리의 이 완악함, 그런 것을 보면서 정말 우리 자신을 의지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을 깊이 신뢰하고 지체들에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어려운 일이 생기거나 마음이 산란하거나 업무적으로 시련이 올 때 모여라 우리 기도하자, 우리에게 헤쳐갈 수 있는 힘을 주십시오, 우리에게 은혜를 주십시오,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것입니다.
예정에 있고 계획이 있어서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시간을 정해놓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뭔가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지체들이 힘겨워할 때 기도하자 그렇게 할 때 그 속에서 정말 우리가 의외의 성령의 역사를 많이 만납니다.
난 그런 경험을 했습니다. 하나님을 바라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모든 소망이 그 분께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매일 매일 힘을 내서 걸어가고 그것이 우리 삶의 연속이 될 때 우리가 쓰러지고 넘어질 때도 있었지만 그렇게 살 때에 비로소 하나님이 우리를 당신을 섬기면서 살아왔다 인정해주실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여러분들의 신앙이 이렇게 좀 깊어지는 그런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리더로서 경영적인 능력, 사람들을 깊이 끌어안는 성품의 온화함, 그리고 거룩한 강인함, 그리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지도자로서의 어린아이 같은 마음, 이런 것들이 여러분 속에서 계속 하명되어서 자라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