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 주신 하나님
“우리를 비천한 가운데에서도 기억해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시편 136:23)
녹취자 : 조복령
우리가 참으로 오랜만에 추석에 모이지 않습니까? 코로나로 인해서 오랫동안 가족들을 큰 명절이 있어도 만나지 못하던 때가 계속되었습니다. 여전히 코로나 여진이 남아 있지만 그래도 이만큼이라도 우리가 모일 수 있게 해주신 은혜에 감사합시다.
오늘 읽어드린 시편 136편은 135편과 함께 쌍둥이 시로 불립니다. 135편에서는 하나님의 찬송과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께 드리는 찬송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창조의 영광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136편에서는 135편의 내용을 일부 계승하면서 후렴구처럼 노래구절이 따라옵니다.
“··· 그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말마다 따라오는 구절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창조의 영광과 은혜를 자신과 묶으면서 거기서 하나님이 자기를 향해 베푸시는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찬송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136편은 우리에게 커다란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지난 한 해 우리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한번 되돌아봅시다. 겨울부터 봄, 여름이 지나고 다시 가을이 오기까지 우리는 경제적으로 환경적으로 그리고 질병에 있어서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하나님이 우리를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셨기 때문에 오늘 건강하게 가족들이 함께 모인 것이 아니겠습니까?
시인은 슬프고 고통스러웠던 때를 회고하면서 우리를 비참한 가운데서 기억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비천한 데에서 기억해주신 하나님!” 우리는 때로 하나님이 돌보시지 않는 것 같고 가장 큰 불행에 떨어지는 것 같은 때라도 사실은 하나님이 우리를 기억하고 계셨다는 것, 마음에 우리의 이름을 새기고 우리를 돌보고 계셨다는 사실에 깊이 감격하게 됩니다. 주님이 나를 알아주셨다는 사실만큼 더 큰 위로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오늘 이 말씀을 받은 우리는 올 한 해 동안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은혜에 감사합시다. 그리고 주님이 우리를 기억해 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때가 언제였는지를 함께 나누어 봅시다. 그러면서 신실하신 하나님이 우리의 지난 날 뿐 아니라 지금도 그리고 우리의 앞날도 인도해 주실 것이라고 굳게 믿고 믿음으로 사는 우리 가족들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